AI가 바꿀 서울의 일상,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미리 만났다!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26.10.08. 14:38

수정일 2026.10.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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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월 6~8일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과 ‘서울AI로봇쇼’가 열려 시민들이 AI·로봇 기술을 체험했다. 전시에는 로봇 인사, AI 헬스케어·피부 진단, 모바일 스탬프 투어 등 일상에 적용된 미래 기술이 소개됐다. A홀과 B홀에서는 피지컬AI, 행정, 돌봄, 모빌리티, 교육 및 휴머노이드·착용형 로봇이 전시됐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 & ‘서울AI로봇쇼’ 10월 6일~8일 열려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 ‘서울AI로봇쇼’가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최용수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 ‘서울AI로봇쇼’가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최용수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미래 도시가 내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매일 오가는 서울의 골목길, 집 안의 거실, 그리고 매일 아침 출퇴근길이 첨단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만나 어떻게 바뀌어갈지 궁금증을 안고 10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을 찾았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 코엑스 전시장 내부 모습 ©최용수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 코엑스 전시장 내부 모습 ©최용수
“엄마, 저기 로봇이 나랑 똑같이 손을 흔들어서 인사해요!”
“어머, 카메라만 바라봤을 뿐인데, 내 거북목이랑 걸음걸이를 딱 확인해 주네?”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장 안을 가득 채운 것은 딱딱한 기계음이 아닌, 시민들의 활기찬 웃음과 감탄사였다.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이란 주제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 & ‘서울AI로봇쇼’ 현장은 그야말로 ‘미래 도시 서울’을 미리 보여주는 축소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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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동작을 따라하고, 커피를 타주는 로봇 부스 체험장
사람의 동작을 따라하고, 커피를 타주는 로봇 부스 체험장 ©최용수
보통 ‘첨단 기술’이나 ‘AI’, ‘로봇’이라고 하면 왠지 나하고는 멀고, 복잡하고, 차갑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달랐다. “AI와 만나는 순간, 도시는 깨어난다”라는 슬로건답게, ‘시민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 따뜻한 기술들을 한자리에 모았기 때문 같았다. AI로 그리는 상상이 일상이 되는 순간을 목격하는 현장이었다.
이번 전시는 코엑스 A홀과 B홀을 가득 채운 역대급 규모였지만, 관람 동선이 ‘시민의 여가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져 편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단순히 기술을 자랑하는 부스가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혜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들로 가득했다. 사람 냄새 나는 첨단 기술, 오감으로 즐긴 스마트라이프위크 현장에서 특히 감탄을 자아냈던 순간들을 모아보았다.
전시장 안내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에 도움을 준다. ©최용수
전시장 안내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에 도움을 준다. ©최용수
자율주행 전시장 모습
자율주행 전시장 모습 ©최용수

로봇과 교감하다, "안녕? 반가워!" 눈앞에서 마주한 로봇 친구들

가장 먼저 발길을 사로잡은 곳은 ‘서울AI로봇쇼’ 구역이었다. VR 기기를 쓰고 양손을 번쩍 들자, 앞에 있는 하얗고 둥글둥글한 로봇이 마치 오랜 친구처럼 동시에 두 팔을 들어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 얼굴에 일제히 웃음꽃이 피어난다. 자율주행 기술과 피지컬 AI가 결합한 로봇들은 더 이상 공장에서 일하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었다.

지방에서 왔다는 대학생 이민우(가명, 23세) 씨는 "단순히 미리 입력된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제 미세한 손짓과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는 로봇을 보니 정말 신기해요.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머지않아 재난 현장이나 힘든 가사 노동을 이런 로봇들이 도와줄 날이 진짜 올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자세 교정부터 맞춤 운동까지 알려주는 AI 스마트 헬스케어 코너
자세 교정부터 맞춤 운동까지 알려주는 'AI 스마트 헬스케어' 코너 ©최용수
What's Seoul Color, 피부 특성 정보를 얻는 부스에는 사람들이 넘친다.
피부 특성 정보를 얻는 부스에는 사람들이 넘친다. ©최용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 "자세 교정부터 피부 맞춤 케어까지"

입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자 어르신과 여성들로 붐비는 ‘스마트 헬스케어 & 뷰티 존’이 나타났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인공지능이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척추와 관절 위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운동을 제안하는 ‘AI 스마트 헬스케어’ 부스였다.

한 시민이 화면 앞에서 가볍게 움직이자, 화면 속 3D 캐릭터가 빨갛고 파란 선으로 자세의 불균형을 즉각 짚어냈다. "개인 트레이너가 우리 집 거실로 들어온 것 같다"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인근 ‘아임타입(IM TYPE)’ 부스에서는 피부 MBTI와 AI 진단을 통해 내 피부에 꼭 맞는 케어 솔루션을 처방받는 체험이 한창이었다. 마포구에서 왔다는 박경화(가명, 61세) 씨는 "예전에는 병원이나 전문 숍에 가야만 받을 수 있었던 진단을 동네 주민센터나 스마트 경로당에서도 손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니 세상 참 좋아질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 부스마다 정해진 스탬프를 스마트폰으로 받으면 준비한 기념품을 준다. ©최용수
전시 부스마다 정해진 스탬프를 스마트폰으로 받으면 준비한 기념품을 준다. ©최용수

종이 없는 축제, 스마트폰 하나로 즐기는 ‘디지털 스탬프 투어’

이번 전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재미 요소’도 돋보였다. 종이 리플릿 대신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고, 화면 위에 디지털 스탬프를 꾹 누르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즐거움이었다. 스탬프를 찍을 때마다 "와, 찍혔다!" 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이 낯설지만 안내 요원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도장을 완성해 가는 어르신의 모습이 전시장 부스를 온기로 채웠다. IT 기술이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무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현장이었다.
전시 부스마다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한수원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관람객들)
전시 부스마다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한수원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관람객). ©최용수
행사장은 코엑스 A홀의 ‘SLW 쇼룸’과 B홀의 ‘서울AI로봇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A홀에서는 피지컬AI, AI 행정, 안전·돌봄, 모빌리티, AI 교육 등 일상에 적용된 미래AI기술을, B홀에서는 휴머노이드부터 착용형 로봇까지 첨단 기술을 망라한 로봇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전시장 곳곳에 휴게존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돋보였다.
한국공항공사의 도심형 에어택시인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버티허브 전시장
한국공항공사의 도심형 에어택시인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버티허브 전시장 ©최용수
관람을 마치고 전시장 밖을 나서는데, ‘모두가 함께 즐기고’라는 대형 LED 화면의 문구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서울시민 모두가 기술의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는 서울시의 따뜻한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나는 축제였다. 어린 꼬마부터 어르신까지, 다 함께 기술을 즐기고 감탄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꿈꾸던 ‘포용적인 미래 도시 서울’의 모습을 미리 본 것 같았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시였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시였다. ©최용수

시민기자 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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