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거나 마음이 지칠 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서울잇다플레이스' 개관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10.06. 13:03

수정일 2026.10.06. 20:49

조회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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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에 종합 고립·은둔 예방 거점 ‘서울잇다플레이스’를 9월 23일 개관했다. 청년마음편의점, 배움숲, 울림숲, 숲마루와 외로움안녕120 대면상담, AI 마음검사 등으로 시민의 휴식·소통·치유를 지원한다. 10월엔 중장년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숲 인근 위치, 월~금요일, 10:00~18:00 운영
9월 23일 성동구 성수동에 개관한 '서울잇다플레이스' ©엄윤주
9월 23일 성동구 성수동에 개관한 '서울잇다플레이스' ©엄윤주
“요즘 외로운가요?”
“그때 어떤 마음이 드나요?”
“그 순간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외로움을 더 짙게 느끼기 쉬운 계절이라고 한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연말이 가까워져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심리적 이유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 가을, 문득 외로움이 밀려온다면 최근 문을 연 '서울잇다플레이스'에 주목해보자. ☞ [관련 기사] 속 얘기 나누고 싶을 땐 '서울잇다플레이스'로! 상담·휴식 한곳에서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서울시의 종합 고립·은둔 예방 정책인 ‘외로움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마음 쉼터이자 통합 지원 광역 거점 공간이다. ‘함께잇다·연결잇다·소통잇다’ 3대 전략 중 사람과 사람의 관계 형성과 교류에 초점을 둔 ‘소통잇다’의 핵심공간이다. 외로움을 느끼거나 마음의 휴식과 소통이 필요한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가 쉴 수 있도록 조성됐다.

지난 9월 23일 개관한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직접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따뜻하고 산뜻한 내부 인테리어였다. 마치 도심 속 비밀 아지트에 온 듯 편안한 분위기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곳은 혼자 오롯이 쉬어갈 수 있는 ‘청년마음편의점’부터 치유·교류 프로그램이 열리는 ‘배움숲’,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울림숲’, 전시 공간인 ‘숲마루’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존 24시간 전화상담으로 운영되던 ‘외로움안녕120’이 이곳을 계기로 전문가 1대1 대면상담까지 영역을 확장해,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더욱 입체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문을 연 마음 쉼터다. ©엄윤주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문을 연 마음 쉼터다. ©엄윤주
공연·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울림숲’ ©엄윤주
공연·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울림숲’ ©엄윤주
숲마루 9월 도서 추천 주제 '관계의 온도, 외로움의 거리' ©엄윤주
숲마루 9월 도서 추천 주제 '관계의 온도, 외로움의 거리' ©엄윤주

청년들이여 마음을 열어라! ‘청년마음편의점’

이곳에 자리한 ‘청년마음편의점’은 청년 마음쉼터 1호점이다. 이미 문을 연 서울 곳곳의 ‘마음편의점’보다 청년에게 특화된 공간이다. 계절, 테마에 맞춘 이벤트로 ‘마음남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라는 물음 엽서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적어 마음을 잇고 나누듯 메시지를 적는 체험이다. 방문 등록 후 잇다드링크, 잇다스낵, 잇다푸드도 이용할 수 있다.
청년들의 휴식 공간 ‘청년마음편의점’ ©엄윤주
청년들의 휴식 공간 ‘청년마음편의점’ ©엄윤주
방문 등록 후 이용할 수 있는 잇다드링크, 잇다스낵, 잇다푸드 ©엄윤주
방문 등록 후 이용할 수 있는 잇다드링크, 잇다스낵, 잇다푸드 ©엄윤주

혼자서 음악 듣고, 책 읽으며 마음상태 확인할 수 있는 공간들

아늑한 나만의 서재처럼 1인 공간으로 꾸며진 쉼터는 잇다플레이스의 공간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곳들이다. 요즘 다시 인기라는 LP판을 들을 수 있는 청음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중장년 세대를 위해서 원예, 목공 등 손에서 손으로 마음과 관계를 돌볼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맞춤형 AI 마음검사 ‘마음산책’과 ‘외로움 보관소’, ‘온기우편함’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고민을 익명으로 보내면 손편지 답장을 받을 수 있고, 외로움 보관소에서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해 볼 수 있었다. 외로움을 보관하고 받은 보관증 때문인지 마음이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고민을 익명으로 보내면 손편지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온기우편함' ©엄윤주
고민을 익명으로 보내면 손편지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온기우편함' ©엄윤주
  • 외로움 보관소 키오스크 ©엄윤주
    외로움 보관소 키오스크 ©엄윤주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감정을 떠올려 외로움 보관 후 받은 '외로움 보관소 보관증' ©엄윤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감정을 떠올려 외로움 보관 후 받은 '외로움 보관소 보관증' ©엄윤주
  • 외로움 보관소 키오스크 ©엄윤주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감정을 떠올려 외로움 보관 후 받은 '외로움 보관소 보관증' ©엄윤주
방문등록하기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태블릿 ©엄윤주
방문등록하기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태블릿 ©엄윤주

서울잇다플레이스 프로그램 참여는 ‘서울시 고립예방플랫폼 똑똑’에서

서울잇다플레이스는 개관 이후 청년과 중장년, 고립·은둔 당사자와 가족,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관계 형성과 일상 회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2일과 26일에는 중장년 세대를 위한 바른 자세와 휴식을 위한 ‘알렉산더 테크닉’, 14일에는 서울숲 정원산책 ‘가을숲에서 나를 만나다’ 등 다채로운 특화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 일정과 자세한 참여 방법은 ‘서울시 고립예방플랫폼 똑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로움 레시피' 전시 공간 ©엄윤주
'외로움 레시피' 전시 공간 ©엄윤주
  • LP 등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청음존 ©엄윤주
    LP 등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청음존 ©엄윤주
  • 다양한 LP판이 구비되어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엄윤주
    다양한 LP판이 구비되어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엄윤주
  • LP 등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청음존 ©엄윤주
  • 다양한 LP판이 구비되어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엄윤주
문화예술로 감각하고 나의 삶 속 나를 위로하는 작은 처방을 모은 '외로움 레시피북' ©엄윤주
문화예술로 감각하고 나의 삶 속 나를 위로하는 작은 처방을 모은 '외로움 레시피북' ©엄윤주
사회적 고립이나 은둔 상황을 극복하고 회복한 모두의 친구 간담회  ©엄윤주
사회적 고립이나 은둔 상황을 극복하고 회복한 모두의 친구 간담회 ©엄윤주

서울잇다플레이스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35, 2층 1호 서울잇다플레이스 (뚝섬역 1번 출구에서 312m)
○ 운영시간 : 월~금요일 10:00~18:00
○ 휴관일 : 토·일요일 및 법정공휴일
○ 주요공간 : 고립예방센터, 외로움안녕120 상담공간, 청년마음편의점(1호), 교육공간
○ ‘서울시 고립예방플랫폼 똑똑’ 누리집
○ 문의 : 02-6353-0359

‘외로움안녕120’ 365일 24시간 상담 안내

○ 이용방법 : 다산콜(02-120) 전화 후→ 5번 누르면 상담사 연결, 또는 ‘챗봇’ 채팅상담
○ 지원내용 :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에게 대화 및 서비스 연계를 위한 기초 상담 등 제공

시민기자 엄윤주

숲의 마음으로 서울을 담는 시민기자, 치유와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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