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명소가 돌아왔다! 수변공간 새단장한 노들섬의 가을 풍경

시민기자 김성무

발행일 2026.10.02. 13:00

수정일 2026.10.02. 14:05

조회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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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수변부 전체가 9월 18일 ‘수변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해 시민에게 개방됐다. 폭 4~6m, 길이 1.5km 순환형 산책로와 틈새정원, 생태정원, 놀이정원이 들어서 휴식·산책·놀이 기능이 강화됐다. 현재 상시 개방 중이며 10월 2일부터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열린다.
노들섬 강변에 노을이 내려앉기 시작하자 자리를 잡은 시민들의 카메라가 일제히 강 건너를 향했다. 붉게 물든 한강 위로 한강대교가 실루엣으로 떠올랐고, 억새 사이로 삼삼오오 앉은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잔잔하게 퍼졌다. '노을 명소'라는 별명은 익히 들었지만, 이렇게 오래 머물며 노을을 보는 사람들을 마주한 건 오랜만이었다. ☞ [관련 기사] 가을 한강, 이 시간에 가야 가장 예쁩니다! 노을 명소 총정리

사실 그동안 노들섬은 공연장과 편의시설 중심으로 운영돼 수변공간은 스쳐 지나가는 자리에 가까웠다. 그런데 지난 9월 18일, 노들섬 수변부 전체가 수변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기존 자연경관은 살리면서 휴식·놀이·산책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핵심이다. ☞ [관련 기사] 노들섬부터 박물관까지! 이번 주 야간개장 명소 안내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산책로였다. 노후했던 호안 산책로는 폭 4~6m, 길이 1.5km의 순환형으로 정비돼 곳곳에 작은 정원이 배치됐다. 지상에서 수변으로 내려가는 구간에는 노란빛·초록빛 타일이 감싼 아치형 계단 '틈새정원'이 새로 생겨,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한강 풍경이 단계적으로 펼쳐진다. 기존 피크닉 공간이었던 자리는 '생태정원'으로 바뀌어,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돌 평상형 좌석이 한강과 노을을 향해 놓였다. 나중에 한강 위 수상정원이 완성되면 이 좌석은 공연을 보는 객석으로도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서측으로는 잔디광장이 넓어져 돗자리를 펴고 눕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곳곳에 벤치와 앉을 자리도 촘촘히 놓였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정원도 새로 생겼다. 기존 주차장과 쓰레기장으로 쓰이던 자리에 통나무와 잔디언덕, 자연석을 놓아 뛰어놀 수 있게 꾸몄고, 주변에는 푸드트럭도 자리를 잡아 간식을 사 먹으며 쉬어갈 수 있다.

이렇게 산책로를 한 바퀴 돌고 나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이 온다. 강변에 놓인 좌석과 계단식 자리마다 사람들이 채워지고, 한강대교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순간이면 여기저기서 휴대폰 카메라가 올라온다. 노들섬 입구에 세워진 팻말의 문구처럼, '노을 속에 머물다 노들 속에 물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노들섬 수변공간은 현재 상시 개방되며, 10월 2일부터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도 열려 밤의 노들섬을 한층 화려하게 밝힐 예정이다. 해 질 무렵 노들섬에 들러, 달라진 산책로를 걷다가 노을 앞에 자리를 잡아보길 권한다. ☞ [관련 기사] 낭만 한도초과! 노들섬 '한강빛섬축제' 10월 2일 개막
계단식 디딤돌과 코스모스·노란 꽃 화단 사이로 난 곡선형 산책로를 사람들이 걷는 모습
화단 사이로 새로 난 산책로 ©김성무
  • 구불구불한 산책로 양옆으로 초화와 그라스류가 심긴 정원, 흰 텐트가 보이는 전경
    산책로 곳곳에 작은 정원이 배치됐다. ©김성무
  • 억새와 비슷한 그라스류 식물이 무리 지어 자란 모습을 가까이서 담은 사진
    그라스정원의 바람에 흔들리는 이삭 ©김성무
  • 보라색 버베나 꽃이 그라스류 식물 사이로 무리 지어 핀 모습을 가까이서 담은 사진
    그 사이로 핀 보라색 버베나꽃도 눈에 띈다. ©김성무
  • 구불구불한 산책로 양옆으로 초화와 그라스류가 심긴 정원, 흰 텐트가 보이는 전경
  • 억새와 비슷한 그라스류 식물이 무리 지어 자란 모습을 가까이서 담은 사진
  • 보라색 버베나 꽃이 그라스류 식물 사이로 무리 지어 핀 모습을 가까이서 담은 사진
  • 노란빛과 초록빛 타일로 감싼 아치형 계단이 겹겹이 이어진 '틈새정원' 전경, 사람들이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
    상에서 수변으로 이어지는 '틈새정원' 계단 ©김성무
  • 틈새정원의 아치형 계단 구조물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모습
    계단을 오르내리며 올려다본 정원 ©김성무
  • 노란빛과 초록빛 타일로 감싼 아치형 계단이 겹겹이 이어진 '틈새정원' 전경, 사람들이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
  • 틈새정원의 아치형 계단 구조물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모습
노들섬 입구 노들서가 앞 중앙마당, 단풍 든 나무와 억새가 심긴 화단 옆 벤치에 앉은 커플, 뒤로 계단을 오르는 방문객이 보인다.
노들서가 앞 중앙마당도 쉼터로 새 단장했다. ©김성무
  •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능수버들, 분리수거함이 놓인 산책로
    수변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곳곳에 새로 놓였다. ©김성무
  • 한강대교 상부 구조물 아래, 붉은 철제 계단을 통해 수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또 다른 접근로, 계단 옆에 돗자리를 편 시민들
    다리 밑까지, 물가에 가까워진 접근로 ©김성무
  •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능수버들, 분리수거함이 놓인 산책로
  • 한강대교 상부 구조물 아래, 붉은 철제 계단을 통해 수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또 다른 접근로, 계단 옆에 돗자리를 편 시민들
통나무 기둥과 색색의 놀이시설이 있는 놀이정원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노는 모습
주차장 자리였던 곳이 아이들 놀이정원으로 변신 ©김성무
생태정원의 완만한 곡선형 돌 평상 좌석에 앉거나 잔디에 자리를 편 많은 사람들이 노을과 한강을 바라보는 모습, 강 건너 고층 아파트가 보인다
노을을 바라보도록 놓인 생태정원의 곡선형 좌석 ©김성무
솜사탕, 닭강정 등을 파는 푸드트럭들이 늘어선 모습, 오가는 방문객들
새로 생긴 푸드트럭 존 ©김성무
넓은 잔디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시민들, 노을빛이 비치는 나무들
넓어진 서측 잔디광장, 돗자리를 편 사람들로 가득하다. ©김성무
노을을 등지고 한강변을 달리는 러너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의 실루엣, 한강철교가 보인다.
노을이 내려앉기 시작하면 산책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김성무
노을이 지는 강변에 앉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물살을 가르는 수상 레저기구
노을을 등지고 앉은 사람들 ©김성무
강대교 사이로 해가 저무는 모습, 물결에 반사된 노을빛
다리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순간 ©김성무
노을을 배경으로 나란히 서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
저마다의 카메라로 노을을 담는 사람들 ©김성무
'노을 속에 머물다, 노들 속에 물들다'라고 적힌 안내판, 그 뒤로 무대 조명 시설과 노을이 보인다.
'노을 속에 머물다, 노들 속에 물들다', 새단장한 노들섬에서 확인해보자. ©김성무

노들섬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
○ 교통
- 지하철 : 9호선 노들역 2번 출구에서 도보 9분
- 버스 : 150, 151, 152, 500, 501, 504, 506, 507, 605, 742, 750A·B, 752, 6211
○ 운영일시
- 하절기(3~10월) : 화~금요일 10:00~21:00, 토·일요일·공휴일 10:00~22:00
※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기간(10월 2일~11일) 동안은 휴관일 없이 10:00~22:30 운영
- 동절기(11~2월) : 화~일요일 10:00~20:00
- 야외 공간 24시간 개방
○ 휴무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 누리집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 운영일시 : 10월 2일~11일 18:30~22:30
○ 장소 : 노들섬 전역
○ 주요 프로그램 : 레이저아트, 동행라이트(공연+기부), 빛섬렉처(강연)
○ 2026 한강 빛섬축제
○ 인스타그램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시민기자 김성무

서울의 숨은 매력과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생생한 기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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