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공연 보고 심야 쇼핑까지! '슈퍼패스'로 즐긴 DDP 여름밤
발행일 2026.08.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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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동·레저·문화·먹거리·쇼핑을 잇는 24시간 체류형 모델로 야간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DDP 바캉스: DDP 뮤직페스티벌’을 관람하고, 'DDP×동대문 슈퍼패스'로 쇼핑몰에서 심야쇼핑도 즐겼다. 조만간 서울시는 '야간경제 활성화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타몰 외벽 전광판에 'DDP 바캉스'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인다. ©김윤경
얼마 전 유럽 여행을 다녀와 새삼 느낀 점이 있다. 서울의 밤은 꽤 안전하다는 거다. 외국에선 치안 문제로 편히 밤거리를 걷기 어려웠지만, 서울은 한밤중에도 환한 거리를 다니며 쇼핑하고 구경할 수 있다. 밤늦은 시각에도 거닐 수 있는 '안전'은 도시브랜드가 가진 큰 경쟁력이 아닐까.
서울시는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으로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레저·문화·먹거리·쇼핑을 잇는 '24시간 체류형 모델'을 가동해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 [관련 기사] 한강에서 '밤핑', '디제잉' 즐긴다! 야간경제 1호 가동
서울시는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으로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레저·문화·먹거리·쇼핑을 잇는 '24시간 체류형 모델'을 가동해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 [관련 기사] 한강에서 '밤핑', '디제잉' 즐긴다! 야간경제 1호 가동
선선한 밤바람과 재즈 선율, DDP에서 즐긴 도심 속 바캉스
요즘 같은 더위에는 밤에야 외출이 좀 편하다. 마침 DDP에서 야간 행사 'DDP 바캉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나섰다. 딸아이도 옷을 사야 한다 해서 행사를 구경하고 쇼핑까지 같이 해결해야겠다 싶어 둘이 함께 DDP로 향했다.

DDP에서 열린 야간 행사 'DDP 바캉스' 메인 무대 ©김윤경
지난 주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DDP 바캉스: DDP 뮤직페스티벌'을 찾았다. '야간경제 활성화'에 맞춰 밤 11시까지 열린 행사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재즈의 밤', '클래식의 밤', '포크의 밤' 등 매일 다른 장르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 [관련 기사]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아! DDP에서 즐기는 한여름 밤의 바캉스
늦은 오후 집을 나서자 습한 더위가 느껴졌다. "이 더위에 과연 사람이 모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행사장에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사전 예매는 일찌감치 매진돼 현장 예매를 문의하는 시민도 많았다. 예약 확인 줄은 길었지만 해가 저물자 DDP 건물 사이로 밤바람이 불어왔다. 확실히 밤이 다니기 한결 수월했다.
늦은 오후 집을 나서자 습한 더위가 느껴졌다. "이 더위에 과연 사람이 모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행사장에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사전 예매는 일찌감치 매진돼 현장 예매를 문의하는 시민도 많았다. 예약 확인 줄은 길었지만 해가 저물자 DDP 건물 사이로 밤바람이 불어왔다. 확실히 밤이 다니기 한결 수월했다.

'DDP 바캉스'의 마켓존은 밤 11시까지 문을 열었다. ©김윤경

함께 온 사람들끼리 모여 먹거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윤경
DDP 어울림광장에는 캠핑 체어와 빈백 라운지가 펼쳐져 있었다. 시민들은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더위를 달랬다. 곧이어 '재즈의 밤' 라이브 공연이 시작되자 행사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재즈 선율이 DDP에 울리자 주위에서 “최고!”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담당자는 “예상보다 더 많은 분이 오셔서 저희가 의자를 더 채웠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처 의자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계단에 앉아 음악을 즐겼다. 더위를 잊은 DDP는 도심 속 휴양지 같았다.
담당자는 “예상보다 더 많은 분이 오셔서 저희가 의자를 더 채웠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처 의자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계단에 앉아 음악을 즐겼다. 더위를 잊은 DDP는 도심 속 휴양지 같았다.

마켓에서 구매를 하는 시민 ©김윤경

추첨을 통해 뮤지컬의 다양한 좌석을 배정 받을 수 있는 '로터리 티켓'도 판매했다. ©김윤경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먹거리'였다. 마켓존에서는 DDP상생마켓이 함께 했다. 돼지바와 수박아이스크림 맛이 난다는 떡을 보며 신기해 하고, 다양한 페스토에 군침을 삼겼다.
한 부스에서는 뮤지컬 <점프> 로터리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 시민이 로터리 티켓이 뭐냐고 묻자, 안내자는 3만 원에 티켓을 구매한 후 추첨을 통해 다양한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해 뮤지컬이 정말 재밌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한 부스에서는 뮤지컬 <점프> 로터리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 시민이 로터리 티켓이 뭐냐고 묻자, 안내자는 3만 원에 티켓을 구매한 후 추첨을 통해 다양한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해 뮤지컬이 정말 재밌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DDP×동대문 슈퍼패스'가 있어 한층 더 즐거운 쇼핑
무엇보다 쇼핑을 계획한 나와 딸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DDP×동대문 슈퍼패스'였다. 'DDP×동대문 슈퍼패스'는 DDP를 중심으로 두타몰,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등 대형쇼핑몰과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동대문 상권 활성화 서비스이다. 지난 4월부터 할인 쿠폰 위주의 서비스에서 동대문 로컬 상권을 연결하는 경험형 플랫폼으로 개편됐다. 종이 리플릿은 동대문의 명소와 역사, 지역 스토리를 담은 '동대문 동네 소개서'로 바뀌었고 카카오톡 채널은 매달 DDP와 동대문 일대 전시·행사·세일 소식을 전하는 '월간 동대문 이벤트 가이드'로 전환됐다.

'DDP×동대문 슈퍼패스' 안내 부스. 이 패스를 통해 근처 로컬 상권을 알아볼 수 있었다. ©김윤경

'DDP×동대문 슈퍼패스' 빈티지 코스 지도 © 동대문 슈퍼패스
'DDP×동대문 슈퍼패스'는 취향별 동선도 제안한다. ▴벼룩시장과 빈티지 상점을 도는 '빈티지 코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커스텀 코스', ▴동대문의 역사와 전통을 느끼는 '헤리티지 코스', ▴로컬 큐레이터가 선별한 '큐레이터스 픽 코스'에 관해 상세히 볼 수 있다. 딸과 다음에는 '빈티지 코스'를 가보자고 약속했다.

밤에도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동대문 쇼핑몰 거리 ©김윤경
이번에는 'DDP×동대문 슈퍼패스'를 통해 옷을 구매할 곳을 찾아보고, 두타몰로 이동했다. 늦게까지 쇼핑을 할 수 있는 데다가 이벤트를 진행해 반가웠다. 두타몰은 8월 17일까지 18시부터 24시까지 심야 쇼핑 혜택이 있는 '미드나잇 오아시스'를 진행하고 있다. 쿠폰을 받아 딸이 살 옷을 구경했다.

두타몰은 8월 17일 18시부터 24시까지 심야 쇼핑을 하면 다양한 혜택을 준다. ©김윤경

쇼핑몰 내 '미드나잇 오아시스' 행사 알림 ©김윤경
이날 동선은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의 모습을 엿본 듯싶었다. 'DDP 바캉스'에서 시작한 발걸음이 'DDP×동대문 슈퍼패스'를 통해 두타몰의 심야 쇼핑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공연도 보고 쇼핑도 하니 나와 딸 모두의 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서울시가 강조해 온 '이동·레저·문화·먹거리·쇼핑'의 연계, 도심 야간 랜드마크의 활력을 주변 상권 소비로 잇겠다는 방향이 하룻밤 동선 안에 그대로 들어 있었다.
'서울 달빛야장'부터 '한강 밤핑'까지, 더 풍성해질 서울의 밤
이번 ‘DDP 바캉스’는 서울시가 그려나갈 야간경제 방안의 시작인 셈이다. 서울시는 주요 야간 랜드마크를 '야간경제 상생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야간영업 인센티브, 옥외영업 시간 연장 같은 규제 완화, 심야 대중교통 지원을 생각하고 있으며 보행안전 구역에 도로점용과 옥외영업을 허용하는 조례 개정을 지원하고 표준 가이드라인도 만든다.
안전을 위해 순찰을 확대하고, 심야버스와 자율주행 버스·택시 도입도 검토한다. '서울 달빛야장'은 올해 5곳을 시범 운영한 뒤 2028년까지 25곳으로 늘린다. 문화시설 야간 개방도 확대된다. 미술관, 박물관, 고궁이 밤에도 문을 열고, 한강공원 '나이트 사우나', DDP '겨울잠자기 대회' 같은 콘텐츠도 나온다. 이미 '한강 밤핑', K-푸드와 배달을 잇는 'K-배달', 운영 시간을 늘린 '서울달'도 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야간경제 활성화 종합 계획'이 곧 나온다고 한다. 발표되면 딸과 다시 한번 가볼까 싶다. 퇴근 후 여유있게 즐기고 싶은 시민이나 하루를 길게 쓰고 싶은 관광객에게는 너무 좋은 방안 아닐까.

시민들로 북적이는 DDP 야간 마켓 ©김윤경
더위가 수그러든 안전한 서울의 밤에 문화와 미식, 상권의 활력이 더해지니, 마치 여행을 온 듯싶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에서 밤바람을 맞으며 즐긴 이번 ‘DDP 바캉스’는 서울의 밤이 정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려줬다. 앞으로 이런 야간경제가 우리 삶과 서울을 얼마나 바꿔줄지 기대된다.
'DDP×동대문 슈퍼패스'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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