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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펀앤워크 포토존 ©강다영 -
남산 펀앤워크 입장 팔찌 인증샷 ©강다영 -
행사 참여 기념품 ©강다영
6km가 지루할 틈 없었다! 걷고 즐기고 완주한 '남산 펀앤워크'
발행일 2026.06.29. 11:56
이색 걷기, K-문화 체험, 낭만 공연 등 다양한 행사 열려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에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강다영
6월의 마지막 주말, 하늘은 더없이 맑고 바람은 제법 상쾌했다. 6월 27일 오전, 서울은 오랜만에 걷기에 딱 알맞은 날씨를 선물해줬다.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인 '펀앤워크(Fun&Walk)'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 일찍 중구 남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관련 기사] 남산 서머 페스티벌…로이킴·존박 공연, 걷기행사 신청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남산 방향으로 5분쯤 걷다 보니, 이미 운동복을 차려 입은 남녀노소의 시민들이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가족 단위, 친구끼리, 연인 손을 꼭 잡은 커플들까지, 저마다의 설렘을 안고 남산으로 향하는 풍경이 이 주말 아침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날 행사는 별도 신청을 통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접수 시작 한 시간 만에 모집 인원이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터였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남산 방향으로 5분쯤 걷다 보니, 이미 운동복을 차려 입은 남녀노소의 시민들이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가족 단위, 친구끼리, 연인 손을 꼭 잡은 커플들까지, 저마다의 설렘을 안고 남산으로 향하는 풍경이 이 주말 아침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날 행사는 별도 신청을 통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접수 시작 한 시간 만에 모집 인원이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터였다.

남산 백범광장을 가득 채운 참여자들 ©강다영
백범광장, 1,000여 명의 함성으로 들썩이다
행사 집결지인 남산 백범광장에 도착하자마자 압도당했다. 이미 광장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저마다 준비 운동을 하며 몸을 풀고 있었고, 행사 스태프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참가자들을 안내하는 가운데 어디선가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와 광장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 같은 동호회 티셔츠를 맞춰 입은 걷기 동아리 회원들,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 어르신들까지, 이 자리에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즐거운 아침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같이 걷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는 옆 참가자의 말이 절로 공감됐다. 도심 한복판의 남산이 잠시나마 일상의 풍경에서 벗어나 특별한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한 순간이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 같은 동호회 티셔츠를 맞춰 입은 걷기 동아리 회원들,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 어르신들까지, 이 자리에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즐거운 아침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같이 걷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는 옆 참가자의 말이 절로 공감됐다. 도심 한복판의 남산이 잠시나마 일상의 풍경에서 벗어나 특별한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한 순간이었다.
탈의실부터 포토존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운영
행사 시작 전,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운영 준비 상태를 확인해 봤다. 참가자들이 편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임시 탈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혹시 모를 부상이나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무실도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더운 날씨를 감안해 응급의료 요원들도 동선 곳곳에 배치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가장 먼저 붙잡은 것은 행사장 입구 쪽에 마련된 포토존이었다.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 로고와 함께 꾸며진 포토존 앞에는 삼삼오오 줄을 서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스마트폰을 세워두고 타이머를 맞추는 가족, 서로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어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행사 시작 전부터 이 자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행사 참여 기념품으로 나눠준 음료수와 바람개비 등이 소소한 기쁨이 되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가장 먼저 붙잡은 것은 행사장 입구 쪽에 마련된 포토존이었다.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 로고와 함께 꾸며진 포토존 앞에는 삼삼오오 줄을 서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스마트폰을 세워두고 타이머를 맞추는 가족, 서로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어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행사 시작 전부터 이 자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행사 참여 기념품으로 나눠준 음료수와 바람개비 등이 소소한 기쁨이 되었다.

출발 전 준비 운동을 하는 모습 ©강다영
환영사와 함께 출발 준비 완료
오전 8시 30분이 가까워지자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장의 환영사가 끝난 후에는 전문 강사의 진행 아래 단체 스트레칭이 이어졌다. 1,000여 명이 함께 허리를 굽히고 팔을 돌리는 장면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멋쩍게 웃으며 옆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하는 풍경이 무척 정겨웠다. 출발 전부터 이미 모두가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
드디어 출발! 6km 코스, 남산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다
단체 스트레칭을 마치고 드디어 출발 신호가 울렸다. 이날 '펀앤워크' 코스는 백범광장을 출발해 남산 북측순환로까지 이어지는 약 6km 구간이었다. 처음에는 '6km가 좀 길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걷기 시작하자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코스 자체가 남산 곳곳의 숨겨진 명소를 꿰어 놓은 듯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로 이어지는 남산 순환로는 도심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요하고 청량했다. 걷는 내내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함께했고, 구간마다 탁 트인 서울 시내 전경이 발아래로 펼쳐지며 탄성을 자아냈다. 한양도성유적전시관뿐만 아니라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걷다보면 대나무 숲 사이로 들어서는 순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와 함께 온몸이 초록빛으로 감싸이는 기분이었다.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로 이어지는 남산 순환로는 도심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요하고 청량했다. 걷는 내내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함께했고, 구간마다 탁 트인 서울 시내 전경이 발아래로 펼쳐지며 탄성을 자아냈다. 한양도성유적전시관뿐만 아니라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걷다보면 대나무 숲 사이로 들어서는 순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와 함께 온몸이 초록빛으로 감싸이는 기분이었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펀존·쿨존의 달콤한 유혹
6km를 걷는 동안 코스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존(Zone)'들이 지치기도 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먼저 '펀(Fun)존'은 말 그대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공간이었다. 미니 물총놀이 구간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서로를 향해 물총을 쏘며 동심으로 돌아갔고,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수백 개 꽂혀 바람에 일제히 돌아가는 '바람개비존'은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없을 만큼 포토 명소가 됐다. 한편 '얼음 구간'은 걷다 지친 시민들에게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댄스 존'에서는 스태프들과 함께 간단한 안무를 따라 추는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주변 숲속까지 퍼져나갔다. 대형 얼음 블록 앞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고, 안개처럼 물이 뿜어져 나오는 '워터포그 존'을 통과할 때의 그 시원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서울시의 맑은 수돗물 '아리수'로 만든 와우카 음료를 나눠주는 '아리수 구간' 부스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행사 구성 하나하나에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세심한 노력이 느껴졌다.
완보의 기쁨, 완보증 한 장이 이렇게 뿌듯할 줄이야
약 두 시간에 걸쳐 6km 코스를 모두 걸어 완보 지점에 도착했을 때, 절로 두 손이 올라갔다. 함께 걸었던 시민들끼리 "고생했어요", "잘 완주하셨어요" 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펼쳐졌다. 완주 지점에서는 스태프가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완보증을 건네줬다. 얼핏 작은 종이 한 장 같지만, 이 완보증에는 땀과 웃음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거 받으려고 왔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처럼, 완보증을 받아 든 순간의 작은 성취감은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왔다.
아이와 함께 완주한 한 아버지는 "6km가 길어 보였는데, 중간에 재밌는 게 너무 많아서 아이가 힘들다는 말을 한 번도 안 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다음에 또 이런 행사가 열리면 꼭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아이와 함께 완주한 한 아버지는 "6km가 길어 보였는데, 중간에 재밌는 게 너무 많아서 아이가 힘들다는 말을 한 번도 안 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다음에 또 이런 행사가 열리면 꼭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걷기는 끝, 축제는 계속…서머 페스티벌의 열기 속으로
오전의 펀앤워크가 끝난 후에도 남산의 하루는 계속됐다. 오후에는 K-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부스들과 함께 로이킴, 존박 등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운영됐다. 저녁이 되자 백범광장 일대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남산은 다시 한번 시민들의 웃음과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오전에 함께 걸었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여유롭게 공연을 즐기는 모습은, 남산이 단순한 도심 공원을 넘어 시민 모두의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하루, 6km를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가족과 소중한 추억도 쌓고, 남산의 새로운 얼굴까지 만났다. 걸음 한 걸음마다 풍경이 바뀌고, 구간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했던 '펀앤워크'는 분명 이 여름이 서울 시민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한 선물이었다.
이날 하루, 6km를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가족과 소중한 추억도 쌓고, 남산의 새로운 얼굴까지 만났다. 걸음 한 걸음마다 풍경이 바뀌고, 구간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했던 '펀앤워크'는 분명 이 여름이 서울 시민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한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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