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놀자! 세종대왕 앞에서 펼쳐진 전세계인의 한글 축제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5.10.10. 13:36

수정일 2025.10.10. 17:58

조회 5,649

제579돌 한글날 기념 행사…문제풀이·참여 프로그램 등 진행
지난 10월 9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펼쳐진 제579돌 한글날 기념 시민 참여 행사에 다녀왔다.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축제의 현장은 ‘한글,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처럼 국적과 세대를 넘어선 모두의 마음을 한글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어주는 한마당이었다.

광화문광장 중앙 무대에서는 ‘우리말 문제 풀이’가 한창이었다.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초성 문제, 속담 완성하기 등 재치 넘치는 문제들이 시민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했다. 정답을 맞히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우리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이 물씬 느껴졌다.

곳곳에 마련된 5곳의 체험 공간은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내 이름 한글로 쓰기’ 부스에서는 한글의 세계적인 위상과 아름다움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서툰 발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받아 적는 외국인들의 진지한 표정은 한글이 문자를 넘어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우리글 모자 만들기’에서는 세종대왕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들을 손수 적으며 한글 창제의 깊은 뜻을 되새겼고, ‘우리글 멋글씨’에서는 가족과 친구에게 보내는 응원의 글귀를 붓펜으로 정성껏 써 내려가며 한글의 유려한 필체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우리글 그림 화장’‘한글 마당, 낙서 놀이’ 부스에서는 그림과 한글이 어우러져 한글날을 기념하는 창의적인 예술 작품들이 탄생하는 모습을 보며, 한글이 가진 무궁무진한 예술적 가능성에 다시금 매료되었다.

한글날의 감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1일부터 14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질 세종 국어문화원의 인공지능 영화 공모전 ‘정음1446’은 인공지능(AI)과 한글의 만남을 통해 한글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제579돌 한글날 기념 행사는 한글의 고마움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한글,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기획된 프로그램들 덕분에 모두가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진 시민들의 웃음소리와 외국인들의 흥미로운 눈빛 그리고 한글을 향한 뜨거운 열정은 깊은 울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도 한글이 만들어낼 찬란한 미래를 기대하며, 우리 한글이 세계와 소통하는 하나의 도구로 역할을 하길 바란다.
‘한글,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제579돌 한글날 기념 시민 참여 행사가 열렸다. ©백승훈
‘한글,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제579돌 한글날 기념 시민 참여 행사가 열렸다. ©백승훈
가족, 친구에게 전하는 응원의 글귀를 붓펜으로 쓰는 '우리글 멋글씨' 체험 ©백승훈
가족, 친구에게 전하는 응원의 글귀를 붓펜으로 쓰는 '우리글 멋글씨' 체험 ©백승훈
아이들이 나만의 멋글씨를 만들고 있다. ©백승훈
아이들이 나만의 멋글씨를 만들고 있다. ©백승훈
  •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준 '우리글 그림 화장' 부스 ©백승훈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준 '우리글 그림 화장' 부스 ©백승훈
  • 원하는 대로 커스텀할 수 있는 '우리글 그림 화장' 부스 ©백승훈
    원하는 대로 커스텀할 수 있는 '우리글 그림 화장' 부스 ©백승훈
  •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준 '우리글 그림 화장' 부스 ©백승훈
  • 원하는 대로 커스텀할 수 있는 '우리글 그림 화장' 부스 ©백승훈
  • 한글 창제의 깊은 뜻을 되새겨 본 '우리글 모자 만들기' ©백승훈
    한글 창제의 깊은 뜻을 되새겨 본 '우리글 모자 만들기' ©백승훈
  •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직접 만든 종이 모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승훈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직접 만든 종이 모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승훈
  • 한글 창제의 깊은 뜻을 되새겨 본 '우리글 모자 만들기' ©백승훈
  •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직접 만든 종이 모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승훈
그림과 한글이 어우러져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 마당, 낙서 놀이' 부스 ©백승훈
그림과 한글이 어우러져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 마당, 낙서 놀이' 부스 ©백승훈
모든 체험은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백승훈
모든 체험은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백승훈
  • 다양하고 흥미로운 문제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우리말 문제 풀이’ 시간 ©백승훈
    다양하고 흥미로운 문제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우리말 문제 풀이’ 시간 ©백승훈
  • 갓을 쓴 어린이 참가자가 한글 맞춤법 문제를 맞히기 위해 유심히 경청하는 모습 ©백승훈
    갓을 쓴 어린이 참가자가 한글 맞춤법 문제를 맞히기 위해 유심히 경청하는 모습 ©백승훈
  • 다양하고 흥미로운 문제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우리말 문제 풀이’ 시간 ©백승훈
  • 갓을 쓴 어린이 참가자가 한글 맞춤법 문제를 맞히기 위해 유심히 경청하는 모습 ©백승훈
  • 세종문화회관 지하 '세종이야기'에서 한글날 기념 캘리그래피 전시회가 열렸다. ©백승훈
    세종문화회관 지하 '세종이야기'에서 한글날 기념 캘리그래피 전시회가 열렸다. ©백승훈
  • 아이들이 레이저로 비친 한글 자모 공간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다. ©백승훈
    아이들이 레이저로 비친 한글 자모 공간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다. ©백승훈
  • 세종문화회관 지하 '세종이야기'에서 한글날 기념 캘리그래피 전시회가 열렸다. ©백승훈
  • 아이들이 레이저로 비친 한글 자모 공간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다. ©백승훈
  •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한국의 맛을 즐긴 푸드 페스티벌 '넉넉' ©백승훈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한국의 맛을 즐긴 푸드 페스티벌 '넉넉' ©백승훈
  • 대표 K-푸드, 정성 가득한 수제 쌀핫도그가 광화문광장에 활력을 더했다. ©백승훈
    대표 K-푸드, 정성 가득한 수제 쌀핫도그가 광화문광장에 활력을 더했다. ©백승훈
  •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한국의 맛을 즐긴 푸드 페스티벌 '넉넉' ©백승훈
  • 대표 K-푸드, 정성 가득한 수제 쌀핫도그가 광화문광장에 활력을 더했다. ©백승훈
광화문광장에서의 한글을 향한 열정은 깊은 울림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백승훈
광화문광장에서의 한글을 향한 열정은 깊은 울림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백승훈

시민기자 백승훈

환경 문제와 지역 사회의 문화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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