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데이트 코스에 넣으세요' 청계천 빛의 전시 추천

발행일 2025.08.07. 16:20

수정일 2025.08.28. 16:04

청계천 광교 ‘청계 소울 오션’, 연말까지 오후 6~10시 운영

청계천 광교에서 몰입형·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전시 ‘청계 소울 오션’을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올해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25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와 청계천(상류)을 거닐어 보는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가 개최되었고,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의 매력을 담은 감성 물결’을 테마로 한 몰입형·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청계 소울 오션’이 펼쳐진다.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폭우 시에는 휴장한다.

‘청계 소울 오션’은 청계천 광교 하단 일대(서울 중구 남대문로 1가 9)에서 진행된다. 모전교와 광통교를 지나면 주황색 교량을 볼 수가 있는데, 광통방에 있던 크고 넓은 다리라는 의미에서 ‘광교’라 불리던 다리다. 폭 45.5m로 다른 교량에 비해 확연히 넓은 하부 공간을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전시는 세 개 구역에서 펼쳐지며, 수면 위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이는 ‘물길 미디어아트’와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빛과 그래픽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인터랙티브존’, 서울의 랜드마크, 클로드 모네 명화 등을 감각적인 네온사인으로 표현한 ‘벽면 미디어아트’ 등이 있다.

특히 광교 하부 40m 구간에서 펼쳐지는 ‘물길 미디어아트’는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해치와 소울 프렌즈가 청계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작품, 서울달과 같은 랜드마크와 서울의 야경,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 청계천을 헤엄치는 고래와 해양생물들 등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역동적인 빛들을 보고 있으면 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풍경 밖으로 떠나기가 아쉬워진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여가를 보내고자 한다면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대를 함께 묶어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함께 즐기기 좋은 ‘서울야외도서관’은 현재 여름 휴식 기간이다. 하반기 운영 일정은 9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로 매주 금·토·일요일에 열린다. 단, 8월 22일부터 24일까지는 특별 운영 기간으로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읽는 맑은 냇가(청계천 상류) 세 곳 모두 개장하며, 8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만 추가로 운영하니, ‘청계 소울 오션’과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며 여름날의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빛이 아름다운 여름날의 청계천 풍경(청계천 상류 모전교 일대) ©김아름

도심 속 수변 공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청계천 상류 풍경 ©김아름

더위를 피해 모전교 아래에서 쉬어가는 시민들 ©김아름

청계천(모전교~광통교~광교 일대)에 발을 담그고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 ©김아름

‘청계 소울 오션’이 펼쳐지는 청계천 광교 하단 일대 ©김아름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수면 미디어아트를 기다리는 시민들 ©김아름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수면 위에 아름답게 표현했다. ©김아름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달’을 표현한 작품 ©김아름

서울 랜드마크와 역동적이고 화려한 서울의 야경을 표현한 작품 ©김아름

청계천 미디어아트 ‘청계 소울 오션’

○ 기간 : 2025년 6월 24일~12월 31일
○ 장소 : 청계천 광교 하단 및 광교 갤러리 일대
○ 운영시간 : 18:00~22:00
○ 휴무 : 연중무휴 ※폭우 시 임시 휴장
○ 요금 : 무료
○ 콘텐츠
- 전시 구성 : 물길 미디어아트, 인터랙티브존, 벽면 미디어아트
- 전시 내용 : 해치와 친구들의 물놀이, 서울 랜드마크, 신비의 물결, 클로드 모네 명화 등 연말까지 다양한 작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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