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빙고게임으로 외로움 탈출! '365 서울챌린지' 도전기

스스로를 고립시킨 시기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을 때, 바쁜 일상에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힘든 마음을 터놓기 쉽지않은 그런 때... 반짝이는 서울 안에 살아가면서도 스스로는 반짝이지 못하고 흑백 속으로 빠져들어갈 때, 혼자 빠져나오기가 쉽지않아 외로운 마음을 안고 있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다. 그리고 그 시기에서 조금씩 빠져나오는 방법이 있다. 무언가를 하는 것!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무엇인가를 해 보는 것이다. 그 방법 중 하나로 '365 서울챌린지'를 추천한다. ☞ [관련 기사] 외로울 틈 없네! '365 서울챌린지' 모집…참여 혜택은?

'365 서울챌린지'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 가능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고,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챌린지의 핵심 콘셉트는 "해!보자", "문 밖을 나서 '해'를 보고 무엇이라도 '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챌린지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분기별 운영으로 3분기(2025.7.1~9.30), 4분기(2025.10.1~12.31)까지로 각 기수별 5,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연속 참여도 가능하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도 외국인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필자는 이번 3분기에 서울챌린지를 신청했다. 35개의 챌린지 중 16개의 챌린지를 골라 나만의 빙고판을 만들어 빙고를 완성하면 된다. 16개의 챌린지를 고르는 방법은 문화, 체육, 일상, 배움 등 4개의 분야에서 원하는 챌린지를 고르면 되는 방식으로 챌린지별 난이도와 포인트 금액이 정해져있다. 상(4개), 중(6개), 하(6개)로 총 16개를 선택해야하고, 빙고판 생성은 단 1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난이도별 포인트는 상(800P), 중(500P), 하(300P)로 빙고 1줄 완성 시 1,500P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그 밖에 만족도 조사, 특별 챌린지도 수행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적립된 포인트는 최소 5,000P 이상부터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하여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2025년 12월 20일 자정까지 유효하며, 전환하지 않을 시 소멸된다. 소멸 전 서울페이로 전환하면 1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챌린지는 체육분야는 서울둘레길, 명산 트레킹, 러닝, 걷기, 따릉이 이용하기 등 활동범위와 움직임이 많은 활동이 난이도가 높으며, 문화분야는 공연관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해치와 함께 사진, 한강역사탐방, 미술관, 박물관, 궁궐, 야외도서관, 문화로 야금야금, 한강페스티벌 여름 참여, 책읽는 한강공원 등 다양한 서울시 사업 연계형 챌린지가 많다. 배움분야는 서울도보해설관광, 영테크, 책쉼터가 있으며, 일상분야는 한강해치카, 마음편의점, 전통시장방문, 북서울꿈의 숲, 월드컵공원 투어, 1인가구지원센터, 혼밥사진, 지인과 통화, 반려동물 자랑, 어릴적 사진인증 등 쉽고 재밌는 챌린지가 다양하다.

챌린지 선택이 어렵다면 '자가진단 하기'를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내 마음 속 햇빛지수를 테스트하고 결과에 따라 챌린지도 추천받을 수 있으며, 그 중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한번 생성된 빙고판은 새로 만들 수 없지만 챌린지 교체는 가능하다. 선택했지만 수행이 어렵거나 바꾸고 싶은 챌린지 교체는 기수별 단 3회 가능하며, 동일한 난이도로 챌린지를 변경할 수 있다.

챌린지 인증방법으로는 각 챌린지별 인증방법이 다르므로 각 챌린지 인증방법을 참고해야 한다. 챌린지 인증은 하루 한 번만 가능하고, 인증요청을 누른 후 인증사진 첨부와 함께 챌린지 참여소감을 작성하면 된다. 인증확인은 2~3일 소요되며, 승인요청 후 완료가 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인증방법과 다른 잘못된 인증의 경우는 반려된다. 처음 챌린지 인증 시 인증방법 확인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체육분야로 집앞에서 간단하게 운동하기를 선택했다. 인증방법으로 신체활동량과 활동날짜를 인증할 수 있는 어플 혹은 기기화면을 캡쳐한 사진 1장과 공원(야외)를 배경으로 신고있는 운동화를 찍은 사진 1장을 인증하면 된다. 이때 매일 사용하고 있는 손목닥터9988의 앱을 키고 캡처 해 인증했다. 다른 어플을 사용할 필요없이 손목닥터9988로 인증하면 되니 편했다. 8,000보도 채우고 서울챌린지도 참여해 포인트를 받으니 뿌듯했다.

일상분야로는 내 반려동물 자랑하기를 선택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내사진 또는 반려동물의 개성 넘치는 사진 1장, 사진첩에서 사진의 상세정보(날짜, 장소)가 나오도록 캡쳐한 사진 1장을 인증하면 된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면서 운동도 하고 귀여운 사진도 챌린지로 인증하니 좋았다.

배움분야로는 책쉼터를 선택했는데 서울시 내 책쉼터를 선택해 방문하고 책쉼터 전경으로 엄지손가락(최고)를 치켜세우고 찍은 사진 1장과 사진첩에서 상세정보(날짜, 장소)가 나오도록 캡처한 사진 1장, 참여소감에 방문한 책쉼터 이름을 적어 인증요청을 했다. 도심 속에서 책을 읽으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문화분야로는 서울문화의밤 '문화로 야금야금' 참여하기를 선택했다. '문화로 야금야금'은 매주 금요일 저녁, 퇴근 후에도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시립 문화시설을 야간에 연장 개방해,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 첫째 주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한 일루션매직쇼를 보고 찍은 사진과 상세정보(날짜, 장소)가 나오도록 캡처한 사진, 참여소감에는 서울역사박물관 일루션매직쇼로 장소와 프로그램명을 기재했다.

각 분야별, 챌린지별 인증방법이 달라서 중간에 다시 찍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인증방법을 꼼꼼히 확인 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챌린지로 일상에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모은 포인트를 서울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 유용했다. 무기력하고 우울했던 나 자신에게 선물과도 같은 서울챌린지였다. 16개의 빙고 완성을 목표로 꾸준히 한다면 외로움 없는 서울, 즐겁고 재밌는 매일매일의 서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