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에 새 희망을 선물하다…영등포 '온기창고 3호점' 개소

발행일 2025.07.01. 13:00

수정일 2025.08.28. 17:02

마음을 움직이는 나눔: 영등포 온기창고 3호점,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든 기적

비타민처럼 찾아온 온기: 영등포 온기창고 3호점, 쪽방 주민 건강까지 챙긴다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손길: 영등포 온기창고 3호점, 나눔의 릴레이

직접 찾아가 마주한 영등포역 쪽방촌 '온기창고 3호점'은 그 이름처럼 따스한 기운을 품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넓직한 공간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마치 마트처럼 진열해 놓고, 쪽방 주민들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운영되는 방식은 인상 깊었다. 과거 선착순 줄서기로 인한 불편함이나 자존감 하락 같은 문제점들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관련 기사] 서울역·돈의동 이어 영등포 쪽방촌에 '온기창고 3호' 개소

특히 이번 3호점에는 주민휴게실이 마련되어 전자레인지로 간단한 조리까지 할 수 있다. 쪽방촌 주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따뜻한 음식을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또한, 쾌적하게 정비된 샤워실과 세탁실은 주민들의 위생과 편의를 한층 높여줄 것이 분명했다.

쪽방 주민의 90%가 1인 가구이고 취사 시설이 마땅치 않아 신선한 제철 식품을 섭취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하이트진로' 기업이 월 1회 700명에게 7,000원 상당의 신선식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는 정말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후원 소식 역시 따뜻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개소식 전 열흘간 진행된 '온기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인 다양한 물품들, 일회용 면도기부터 부채까지, 주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큰 나눔이 되는 모습 또한 감동적이었다. "내가 쓴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속에 깊이 울렸다.

물품을 받을 때마다 불편함을 겪었던 분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필요에 맞는 물건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 큰 변화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겪었던 어려움까지 해소되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었다.

‘영등포 온기창고 3호점’은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 피어날 수많은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온기창고 3호점'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영등포역 쪽방촌 '온기창고 3호점'이 문을 열었다.©이혜숙

영등포 온기창고의 따뜻한 나눔은 하이트진로, NH투자증권,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 든든한 후원 기업들의 손길 덕분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이혜숙

쪽방 주민들은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이혜숙

쪽방촌 주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따뜻한 음식을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이혜숙

주민휴게실이 마련되어 전자레인지로 간단한 조리까지 할 수 있다.©이혜숙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최신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되었다.©이혜숙

쾌적하게 정비된 샤워실은 주민들의 위생과 편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혜숙

‘영등포 온기창고 3호점’은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온기창고 3호점' 영등포 쪽방촌

○ 위치 : 서울시영등포구경인로829,1층
○ 이용대상 : 영등포쪽방상담소등록회원
○ 이용일시 : 화요일(10:00~17:00),목요일(10:00~20:00),공휴일휴무,점심시간(11:30~13:30)
○ 교통 : 5호선영등포시장역3번출구(도보5–7분)
○ 문의 : 자활지원과02-2133-7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