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도 친환경적이라니! '강동숲속도서관' 도심 속 힐링스팟으로

발행일 2025.05.20. 13:00

수정일 2025.05.20. 15:30

자연과 독서가 만나는 곳, 친환경 공간에서 즐기는 특별한 독서 체험

통창으로 보이는 자연 속 책을 읽는 아이 ⓒ김현경

자연과 함께하는 독서 공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숲속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자연과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을 자랑한다. 이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스팟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서관이 위치한 곳은 강동구에서 가장 녹음이 우거진 지역 중 하나로, 주변에는 공원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방문자들은 자연의 풍경을 만끽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도서관 건물 자체도 친환경 설계를 기반으로 하여, 유리 벽면을 통해 채광을 극대화하고, 내부 공간은 목재와 자연 소재를 사용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동숲속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비교해도 독특한 점이 많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 공간 설계다. 도서관의 실내 공간은 책장과 책상 배치부터 자연 채광을 고려해 설계되었고, 외부는 숲과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려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시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도서관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커뮤니티 허브로서도 기능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모여 소규모 독서 모임을 열거나, 아이들을 위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태 탐방 수업과 숲속 책 읽기 모임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도서관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하여 가족 단위 방문이 용이하다. 또한 도서 대출과 반납은 물론, 자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야외 좌석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신청방법 ⓒ김현경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강동숲속도서관은 단순히 독서를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연 속 독서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형 문화 행사가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으로는 ‘숲속 독서 체험 교실’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숲속에서 책을 읽고 자연을 탐방하는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이 경험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기회로, 아이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강동구 숲속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속 작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행사로, 동네 밴드나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치는 무대로 활용된다. 특히 주말마다 열리는 이 음악회는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며,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독서 모임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독서 클럽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서관 측에서는 모임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며, 도서 대여와 함께 간단한 다과도 마련해 지역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도서관은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한 환경 도서 전시와 숲 해설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 전문가를 초빙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강연도 진행하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역 내 학교와 협력하여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강동숲속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넓은 도서관 속 자유롭게 책을 읽는 아이들 ⓒ김현경

친환경 도서관의 탄생 배경

강동숲속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도서관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도서관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강동구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강동구는 오래된 주거 지역과 신도시 개발이 혼재된 지역으로, 도심 내 녹지 공간 확보와 환경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강동구청은 주민 복지와 생태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을 구상하게 되었다.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기존의 도서관 개념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도서관을 재해석한 것입니다.

이 도서관의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연친화적 건축 자재의 사용과 에너지 절감이었다. 건물 외관은 재생 가능한 목재와 유리를 주재료로 사용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고, 내부 공간 역시 VOC(휘발성유기화합물)가 없는 친환경 자재로 마감했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높이고, 방문자들이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또한, 강동숲속도서관은 에너지 절감형 도서관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건물의 남쪽 벽면은 대형 통유리창으로 설계해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조명 에너지를 최소화했다. 여름철에는 천장에 설치된 루버 시스템이 과도한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철에는 자연광을 흡수해 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외에도 도서관의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도서관 내 전력 일부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이렇게 친환경적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연간 전기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내부에는 재활용 서적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사용하지 않는 책을 기부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자원의 순환을 독려하고 있다.

강동숲속도서관이 또 다른 특징은 지역 주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는 점이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강동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자연을 느끼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도서관 설계는 내부 공간뿐 아니라 외부 환경까지 고려해, 도서관 주변에 숲길 산책로와 야외 독서 공간을 조성하게 되었다.

이처럼 강동숲속도서관은 단순한 친환경 건축물을 넘어, 지역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태어났다. 환경과 사람을 잇는 공간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도서관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강동숲속도서관.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그 의미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강동숲속도서관을 방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며, 특히 도심 속 자연과의 조화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매기고 있다. 한 방문자는 “도서관 내부가 숲과 어우러져 있어 책 읽는 내내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주말마다 찾게 된다”는 가족 단위 방문자도 많다.

하지만 모든 방문자가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방문객은 “휴게 공간이 부족하다”거나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도서관 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처 공원과 협력하여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휴게실 확장 공사를 계획 중이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으로는 더 많은 프로그램 다양화와 주민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어린이와 가족 중심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 토론회나 시 낭송회 등도 추가하여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도심 속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방문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강동숲속도서관은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도심 속 문화 쉼터로서 그 가치를 더해갈 것이다. 도서관 관계자 역시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강동숲속도서관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 연인과 함께 특별한 힐링 타임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스팟에서 여유를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