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이용, 이렇게 편리하다고? 아이돌봄, 배송서비스까지!

발행일 2025.04.23. 13:33

수정일 2025.04.23. 13:33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도깨비시장 ©이소현

서울 도봉구 숨은 명소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1980년대 노점으로 시작해 현재 100여 개 점포 240여 명의 상인들이 장사하는 도봉구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도깨비시장'이라는 이름에 맞춰 도깨비 캐릭터와 함께 통일감 있는 깔끔한 간판의 점포들, 주차장 및 고객지원센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서울 강북권 최대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비플제로페이)을 이용하면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소현
서울페이, 도봉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이소현

또한 대부분의 매장에서 서울페이, 도봉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비플제로페이)을 이용하면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매장 간판 아래에 사용 가능한 결제수단을 큼지막하게 붙여 놓아 누구나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니 결제가 쉽고 간편하다.

평일 낮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소현

채소, 과일, 반찬, 해산물, 고기 등 다양한 식품을 많이 팔고 있는데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성비 넘치는 가격의 간식들과 음식들도 눈길을 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음식을 즐기는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에 도깨비다락방이 있다. ©이소현
휴식공간, 놀이공간,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소현
도깨비시장 바닥에 표시된 도깨비다락방 안내 표시를 따라가 보자. ©이소현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곁에 함께 한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 한켠에는 아이와 함께 장을 보는 엄마·아빠를 위한 전용공간이 있다. 전통시장 1호 서울엄마아빠VIP존 ‘도깨비다락(多樂)방’이다. ‘다락(多樂)방’은 엄마·아빠, 아이가 다(多) 같이 즐거운(樂) 공간을 의미한다.

도봉구 방학동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밀집해있는 지역으로 방학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에 총 60㎡ 규모로 조성됐으며 휴식공간, 놀이공간, 수유실 등을 갖췄다. 특히 2층 다락방 구조의 놀이공간은 미끄럼틀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아이들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놀이요소들로 채워졌다.

미끄럼틀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아이들의 놀이공간 ©이소현
'도깨비다락방'에는 시장에서 산 물건 보관도 가능하다. ©이소현

도깨비다락방은 아이를 동반한 고객들이 장을 보는 동안에 전문 보육교사가 임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장 본 냉장, 냉동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해준다'는 안내 문구도 눈에 띄었다.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경우 전통시장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서둘러 집에 돌아가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학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가 있다면 안심하고 물건을 맡긴 후 식사도 하고 시장을 충분히 둘러본 후 귀가할 수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단체 견학 신청도 가능하며 모든 이용은 무료다. 전통시장은 아이들과 함께 장보기 불편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반영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장도 보고 나들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장보기 서비스와 구입한 물품 배송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소현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진행되는 행사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이소현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장보기 서비스와 구입한 물품 배송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지원센터에 맡기면 집까지 배송도 가능해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불편했던 점들이 개선된 것 같아 반갑다.

장을 보다가 힘이 들 때는 고객지원센터에 방문하여 편하게 쉴 수도 있다. 또한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행해지는 모든 정보는 리플릿 등으로 안내되고 있고,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요즘 전통시장은 예전의 불편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휴식공간과 배송 서비스,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온누리상품권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보다 가성비 넘치는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어 젊은 세대들도 많이 찾고 있다. 아직 전통시장이 불편하다는 인식을 가졌다면 전통시장을 방문해 달라진 시장 환경을 직접 느끼고, 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들과 맛있는 간식을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