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벚꽃 바라보며 라이딩하는 즐거움! 천호자전거거리 라이딩 챌리지

발행일 2025.04.07. 15:33

수정일 2025.04.07. 15:34

자전거 테마거리인 천호자전거거리 입구 ©최은영

따뜻한 날씨에 벚꽃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봄이 다가왔다. 해마다 벚꽃 명소에 사람들이 몰려 벚꽃길을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올해도 개화 시기를 기다리며 꽃길을 걷고 싶은 분들에게 색다르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천호자전거거리를 걷고, 라이딩하며 벚꽃을 즐기는 것이다.

자전거 관련 업종 30여 개가 밀집한 국내 최대 자전거 특화 거리인 천호자전거거리 ©최은영

자전거 관련 매장들 모인 '천호자전거거리'

천호자전거거리는 천호동공원사거리부터 한강으로 가는 즈믄길나들목까지 자전거를 테마로 한 거리이다. 자전거 용품, 수리, 여행, 교육 등 자전거 관련 업종 30여 개가 밀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특화 거리다. 한강과 인접해 있어 자전거 라이더들의 성지이자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잡은 곳이다.

한강 즈믄길나들목 진입부 자전거거리 안내 ©최은영

천호자전거거리는 2016년에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곳으로, 한강공원으로 나가기 좋은 길목이다. 자전거 관련 점포들이 자생적으로 상권을 형성하기 시작했으며, 전국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고 있는 특화 업종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격적인 라이딩챌린지를 할 수 있는 한강공원 진입부 ©최은영

자전거거리의 입구와 나들목 진입부에는 자전거거리를 알리는 '자전거' 디자인의 안내 홍보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거리 내 점포에는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점이 눈에 띈다.

벚꽃 라이딩 챌린지를 통해 상권활성화를 기대하는 천호자전거거리 상점들 ©최은영

특히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면 4월 13일까지 열리는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를 놓치지 말자. 천호자전거거리 상권협의회 소속 33개 업체가 참여하고 서울시와 강동구가 후원해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천호자전거거리와 한강공원 일대에서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가 열리고 있다.

라이딩과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가 열리고 있다. ©최은영

천호자전거거리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소상공인은 “작년에 많은 분들이 천호자전거거리 라이딩 챌린지에 참여해서 천호자전거거리도 활기가 돌았어요.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천호자전거거리도 함께 찾아와 주시면 좋겠어요”며 라이딩 챌린지를 통해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라이딩할 수 있는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 ©최은영

벚꽃 라이딩 챌린지 행사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천호자전거거리를 중심으로,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라이딩 챌린지’와 일반 방문객을 위한 ‘나들이 챌린지’로 진행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두 가지 종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라이딩 챌린지’는 사전 신청이 필요한데, 2,500여 명이 이미 사전 신청을 완료해 마감된 상태이다.

천호자전거거리를 중심으로 한강공원을 달리는 약 30km의 '라이딩 코스'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

라이딩 챌린지는 비대면 비경쟁 자전거 투어로 8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보증금 5,000원을 내면 행사 참여 시 현장에서 환불해 준다.

'라이딩 코스'는 천호자전거거리와 한강 자전거길 약 31km이다. 천호자전거거리에서 출발해 뚝섬한강,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경로로 구성됐다. 완주한 참가자는 운영사무소를 방문해 메달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나들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는 천호자전거거리 상점들 ©최은영

또한 나들이 챌린지에 참여해 천호자전거거리 상점 방문을 인증하고 굿즈를 받을 수도 있다. 8세 이상 남녀 누구나 참가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이다. 천호자전거거리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하면 된다.

이밖에도 인스타그램 소문내기 이벤트, 챌린지 인증 이벤트, 천호자전거거리 구매 영수증 이벤트, 천호자전거거리 나들이 방문 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자전거 용품 구입, 수리 등을 할 수 있는 천호자전거거리 상점들 ©최은영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천호자전거거리 라이딩 챌린지가 조기 마감되어 감사드려요. 라이딩 챌린지가 마감되어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도 개인 소유 자전거나 따릉이를 가지고, 천호자전거거리부터 한강의 여러 코스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챌린지 코스'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라고 운영사무국 관계자가 알려준다. 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 누리집을 참고해 보자.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 좋은 한강공원 ©최은영

천호자전거거리를 방문해보니 다양한 자전거 상점들이 한 곳에 있어, 자전거 용품 구입이나 수리가 필요하면 이곳을 방문해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거리 상점에서 나들이 챌린지도 해보고 한강공원까지 산책도 했다. 한강을 보면서 걸으니 가슴이 탁 트이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라이딩 챌린지 하는 분들을 보니 자전거를 타고 벚꽃이 핀 한강변을 달리면 더욱 기분이 좋아지고 상쾌해질 것 같다. 이번 라이딩 챌린지 사전 신청이 빨리 마감되어 아쉬운데, 가을에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 라이딩 챌린지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그때 신청해서 참여하면 좋겠다. 많은 분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라이딩 챌린지가 잘 자리잡고, 천호자전거거리 소상공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