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주민들의 따뜻한 소통 공간, '성북함께어울림센터'로 오세요~

발행일 2025.03.18. 08:44

수정일 2025.03.18. 17:56

차도 마실 수 있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성북함께어울림센터’ 1층 어울림실 ©김영주

지난해 8월 1일, 성북구에 주민들이 다함께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바로 ‘성북함께어울림센터’다. 우연히 지나가다 길쭉하게 뻗은 이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다.

안으로 들어서니 성북구 주민들의 온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성북함께어울림센터는 오롯이 주민들을 위해, 주민을 위한 주민 취향 저격 공간이다. 주민들의 소통과 활동을 위한 거점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성북구 주민이면 누구나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1층 어울림실, 2층 서울형 키즈카페 성북구 종암동점, 3층 다목적실, 커뮤니티실, 4층 성북마을 기록공간, 소모임실로 구성돼 있다.

1층 어울림실은 작지만 아늑한 주민들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김영주

공용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깔끔하게 관리가 잘 돼 있다. ©김영주

1층 어울림실에서는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셨는데 작지만 따뜻한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다. 책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고 실제로 가보니 커피를 비롯해 여러 가지 종류의 차가 준비돼 있어 주민들의 작은 사랑방 겸 카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단, 차는 마실 수 있지만 음식물 취식은 불가하다고 한다.

1층에는 어르신들도 많이 볼 수 있지만 혼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책을 읽기에 딱 좋았다. 잠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즐겼다. 공간의 분위기도 아늑하다 보니 오늘 따라 믹스 커피가 더 달콤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2층의 서울형 키즈카페 성북구 종암동점은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김영주

2층은 서울형 키즈카페 종암점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로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 후에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약간의 비용이 드는데 아동‧영유아는 1인당 2,000원이고, 보호자는 단체 인솔자는 무료이지만 개인은 1인당 1,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가 있다. 예약 신청 가능 시간은 이용시간 전까지, 예약 취소는 이용 시작 시간 30분 전까지도 가능하다. 이곳 또한 예약 취소 없이 불참하는 경우에는 노쇼 1회당 30일간 이용 불가하다. 이용 회차 시작 시간 30분 경과 후에는 미방문 시 자동 취소되니 이 점을 유의하는 게 좋겠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서울형 키즈카페 종암점 ©김영주

소꿉놀이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며 체험하고 놀 수 있다. ©김영주

서울형 키즈카페 종암점에서는 손으로 만지고 놀면서 오감 체험도 하고 즐겁게 놀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줄 수 있다. 놀이 공간 외에도 물품보관함, 화장실, 수유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유식을 준비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와 소독기, 정수기 등도 구비되어 있어 보호자가 이용하기 편하게 돼 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 2시간씩 예약제로 0세부터 3살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하면서 깔끔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과 이용 시설이 많으니 꼭 이용해 보길 바란다.

주민들의 공간 활용의 장이 되고 있는 3층 다목적실과 커뮤니티실 ©김영주

3층의 커뮤니티실은 누구든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김영주

공간 대관도 가능하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공간 활용은 비용이 전혀 들지 않지만 주말에는 이용이 불가하다고 한다. 주말에는 키즈카페만 이용할 수 있다. 소규모 모임을 할 때는 미리 센터에 예약을 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프로그램 종류로는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 수요노래교실을 비롯해 내가 촬영한 콘텐츠를 편집해 보고 배경음악 텍스트 효과 주기, 누리소통망(SNS) 업로드하기, 스마트폰으로 챗GPT 체험하기 등이 있다. 1~5회 차로 이뤄진 프로그램은 대개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진행된다. 그중 3층 다목적실에서 3시에 진행되는 수요노래교실은 초대 가수를 초청하기도 한다.

넓은 공간의 3층 다목적실 ©김영주

이외에도 건강 관리 테이핑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통증 관리 테이핑, 뷰티 예방 테이핑, 응급처치 테이핑 등 다양한 종류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형식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문화 센터처럼 다양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또한 재료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누구든 부담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주민들과의 교류가 적어지고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른다. 하지만 이런 커뮤니티 공간에서 모르는 다른 사람과 만나 이야기도 하고 차도 마시고 수업도 들으며 따뜻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성북함께어울림센터가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다른 지역에도 주민들의 소확행과 삶의 질에 윤택함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성북함께어울림센터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종암로 19길 60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주말은 키즈카페만 운영
○ 대관 이용시간 : 평일 10:00~12:00, 13:00~17:00(2시간 이내)
○ 휴무 : 주말 및 법정공휴일
○ 문의 : 0507-130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