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구 도보 문화 탐방 가볼까?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4.09.30. 10:57

수정일 2024.09.30. 19:27

조회 852

11월 30일까지 성북구 문화관광해설사와 역사문화 도보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미선
11월 30일까지 성북구 문화관광해설사와 역사문화 도보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미선
성북구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간직한 곳이다. 성북구 문화관광해설사와 역사문화 도보탐방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11월 30일까지 매주 수·토·일요일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코스별로 상이하다.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해야 한다.

1코스 성북동은 길상사,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 이태준가옥, 심우장, 2코스 석관동은 돌곶이유래비, 석관동 도당, 의릉역사문화관, 의릉,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3코스 정릉은 홍천사, 교수단지, 정릉을 천천히 걸으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탐방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코스별 탐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5일 전 예약은 필수다.
  •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7, 8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돌곶이 유래비에서 탐방을 시작했다. ⓒ김미선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7, 8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돌곶이 유래비에서 탐방을 시작했다. ⓒ김미선
  • 석관파출소 건너편에 석관동 도당이 위치해 있다. ⓒ김미선
    석관파출소 건너편에 석관동 도당이 위치해 있다. ⓒ김미선
  • 석관동 도당에서는 음력 10월 1일 오후에 제례를 지내고 있다. ⓒ김미선
    석관동 도당에서는 음력 10월 1일 오후에 제례를 지내고 있다. ⓒ김미선
  •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7, 8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돌곶이 유래비에서 탐방을 시작했다. ⓒ김미선
  • 석관파출소 건너편에 석관동 도당이 위치해 있다. ⓒ김미선
  • 석관동 도당에서는 음력 10월 1일 오후에 제례를 지내고 있다. ⓒ김미선
지난 일요일 오전 10시, 2코스 석관동 역사문화 도보탐방 을 다녀왔다. 돌곶이 유래비 → 석관동 도당 → 한예종 → 의릉 → 옛 중앙정보부 강당 → 의릉역사문화관 순으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탐방했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7, 8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돌곶이 유래비에서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함께 걷는 탐방길이었다. 천장산에 검정돌들이 박혀 있고, 이 돌들을 꼬지에 꿰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 ‘돌곶이’로 석관(石串)동이 되었다.

석관파출소 건너편에 석관동 도당이 위치해 있다. 원래 천장산에 있었던 도당을 의릉이 들어오자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신주 대신 항아리에 곡식을 가득 넣고, 볏집으로 넣어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석관동 천장산신은 도당 할머니라고 전해지고, 중화동 봉화산신은 도당 할아버지로 마주 보고 있는 형세라고 한다. 음력 10월 1일 오후에 제례를 지내고 있다.
한예종을 거쳐 의릉으로 이동한다. 미래의 고전을 창작하는 한예종은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의 순서로 개원했고, 여섯 개 원의 체제가 갖춰졌다. 한예종 연극원 30주년 기념 공연과 기념행사가 12월까지 수요영화관으로 오후 3시, 6시 진행되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예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예종 연극원 30주년 기념 공연과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미선
    한예종 연극원 30주년 기념 공연과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미선
  •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의릉으로 이동한다. ⓒ김미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의릉으로 이동한다. ⓒ김미선
  • 한국종합예술학교 기념행사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한국종합예술학교 기념행사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작은 연못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 운치 있는 풍경을 보여주었다. ⓒ김미선
    작은 연못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 운치 있는 풍경을 보여주었다. ⓒ김미선
  • 한예종 연극원 30주년 기념 공연과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미선
  •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의릉으로 이동한다. ⓒ김미선
  • 한국종합예술학교 기념행사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작은 연못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 운치 있는 풍경을 보여주었다. ⓒ김미선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의릉에 도착했다.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후왕이 능을 참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등 효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선왕릉은 대부분 서울 근교에 조성됐지만, 특별한 이유로 예외인 경우도 있다.

의릉은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경종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이다. 경종은 희빈 장씨의 아들이다. 왕릉은 진입 공간, 제향 공간, 능침으로 나뉜다. 금천교와 홍살문을 지나 박석이 깔린 길을 걸어간다. 왼쪽은 제향 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인 향로이고, 오른쪽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인 어로이며, 의릉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어로로 걸어야 한다.
  •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의릉에 도착했다. ⓒ김미선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의릉에 도착했다. ⓒ김미선
  •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김미선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김미선
  • 의릉은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경종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이다. ⓒ김미선
    의릉은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경종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이다. ⓒ김미선
  • 왕릉은 진입 공간, 제향 공간, 능침으로 나뉜다. ⓒ김미선
    왕릉은 진입 공간, 제향 공간, 능침으로 나뉜다. ⓒ김미선
  • 금천교와 홍살문을 지나 박석이 깔린 길을 걸어간다. ⓒ김미선
    금천교와 홍살문을 지나 박석이 깔린 길을 걸어간다. ⓒ김미선
  •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의릉에 도착했다. ⓒ김미선
  •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김미선
  • 의릉은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경종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이다. ⓒ김미선
  • 왕릉은 진입 공간, 제향 공간, 능침으로 나뉜다. ⓒ김미선
  • 금천교와 홍살문을 지나 박석이 깔린 길을 걸어간다. ⓒ김미선
정자각을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한다. 왼쪽은 조상의 혼령들이 다니는 계단으로 이용하면 안 되고, 오른쪽 계단을 이용해 올라간다. 올라갈 때는 오른발이 먼저, 내려올 때는 왼발을 먼저 딛어야 한다. 정자각 옆으로 능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워놓은 비각이 있다. 의릉은 동원상하릉의 독특한 형태로 같은 능역에 위쪽은 왕릉을 아래쪽은 왕비릉을 조성했다.

멀리서 의릉을 바라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역사문화 도보탐방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금천교 앞에서 진행하는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토요일은 12월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 일요일은 11월까지 오후 2시 방문하면 된다.
  • 정자각을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한다. ⓒ김미선
    정자각을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한다. ⓒ김미선
  • 계단을 올라갈 때는 오른발이 먼저, 내려올 때는 왼발을 먼저 딛어야 한다. ⓒ김미선
    계단을 올라갈 때는 오른발이 먼저, 내려올 때는 왼발을 먼저 딛어야 한다. ⓒ김미선
  • 정자각 내실의 창을 열면 의릉이 보인다. ⓒ김미선
    정자각 내실의 창을 열면 의릉이 보인다. ⓒ김미선
  • 혼령은 능침에서 신로를 통해 정자각으로 이동한다. ⓒ김미선
    혼령은 능침에서 신로를 통해 정자각으로 이동한다. ⓒ김미선
  • 정자각 옆으로 능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워놓은 비각이 있다. ⓒ김미선
    정자각 옆으로 능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워놓은 비각이 있다. ⓒ김미선
  • 멀리서 의릉을 바라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멀리서 의릉을 바라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 의릉의 능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김미선
    의릉의 능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김미선
  • 정자각을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한다. ⓒ김미선
  • 계단을 올라갈 때는 오른발이 먼저, 내려올 때는 왼발을 먼저 딛어야 한다. ⓒ김미선
  • 정자각 내실의 창을 열면 의릉이 보인다. ⓒ김미선
  • 혼령은 능침에서 신로를 통해 정자각으로 이동한다. ⓒ김미선
  • 정자각 옆으로 능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워놓은 비각이 있다. ⓒ김미선
  • 멀리서 의릉을 바라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김미선
  • 의릉의 능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김미선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중앙정보부 강당, 1972년 남한과 북한의 합에의 따른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장소를 그대로 남겨두었다. 의릉 주변에는 산책길이 있고, 천천히 걷기에 좋은 길이다.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길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방한다.

하지만, 숲길은 겨울철 산불 예방 기간인 12월 1일부터 5월 15일은 입산을 통제한다. 산책길을 걸어 의릉 입구로 나왔다.
  •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중앙정보부 강당 ⓒ김미선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중앙정보부 강당 ⓒ김미선
  • 의릉 주변 산책길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방한다. ⓒ김미선
    의릉 주변 산책길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방한다. ⓒ김미선
  • 산책길을 걸어서 의릉 입구로 나왔다. ⓒ김미선
    산책길을 걸어서 의릉 입구로 나왔다. ⓒ김미선
  •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중앙정보부 강당 ⓒ김미선
  • 의릉 주변 산책길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방한다. ⓒ김미선
  • 산책길을 걸어서 의릉 입구로 나왔다. ⓒ김미선
세계유산 조선왕릉 및 의릉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릉 역사문화관으로 들어간다. 조선왕릉이 어떤 이유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는지 알 수 있었고, 조선왕릉의 다양한 형태를 확인했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던 의릉의 석물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형이 준비됐다. 의릉의 조성, 중앙정보부 강당과 7‧4 남북공동성명, 능을 조성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세계유산 조선왕릉 및 의릉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릉 역사문화관 ⓒ김미선
    세계유산 조선왕릉 및 의릉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릉 역사문화관 ⓒ김미선
  • 의릉의 주인공과 역사를 설명해주고 있다. ⓒ김미선
    의릉의 주인공과 역사를 설명해주고 있다. ⓒ김미선
  • 조선왕릉의 다양한 형태를 확인했다. ⓒ김미선
    조선왕릉의 다양한 형태를 확인했다. ⓒ김미선
  • 의릉은 동원상하릉의 독특한 형태로 조성했다. ⓒ김미선
    의릉은 동원상하릉의 독특한 형태로 조성했다. ⓒ김미선
  • 의릉의 석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의릉의 석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의릉의 석물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형이 준비돼 있다. ⓒ김미선
    의릉의 석물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형이 준비돼 있다. ⓒ김미선
  • 의릉의 조성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의릉의 조성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중앙정보부 강당과 7‧4 남북공동성명의 역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중앙정보부 강당과 7‧4 남북공동성명의 역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세계유산 조선왕릉 및 의릉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릉 역사문화관 ⓒ김미선
  • 의릉의 주인공과 역사를 설명해주고 있다. ⓒ김미선
  • 조선왕릉의 다양한 형태를 확인했다. ⓒ김미선
  • 의릉은 동원상하릉의 독특한 형태로 조성했다. ⓒ김미선
  • 의릉의 석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의릉의 석물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형이 준비돼 있다. ⓒ김미선
  • 의릉의 조성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중앙정보부 강당과 7‧4 남북공동성명의 역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석관동의 옛이야기를 알아보고, 세계유산 조선왕릉인 의릉을 탐방하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성북구를 느낄 수 있었다. 걷기 좋은 계절 가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을 역사문화 도보탐방으로 역사도 배우고, 쉼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성북구 역사·문화 도보탐방

성북문화관광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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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누리집
한국의재발견 누리집
우리문화숨결 누리집
○ 문의 : 성북구청 문화체육과 02-2241-2632, 성북 역사문화센터 02-2241-2657, 한국의재발견 02-723-4206, 우리문화숨결 02-735-5733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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