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과 세상과 연결해주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관

시민기자 김윤희

발행일 2024.10.11. 10:06

수정일 2024.10.11. 13:33

조회 777

12만 9,000명.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청년 4.6%가 고립·은둔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20년대 들어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 4월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을 시작한 후 총 1,143명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그중 547명이 맞춤혐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중앙센터, 9개 권역센터에서 유형에 따라 활동했다. 이에 더해 고립·은둔 청년 전용 공간‘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9월 12일 개관했다. ☞ [관련 기사] 고립·은둔청년 세상 밖으로! 전국 최초 전담센터 개관
올해 4월부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전담하던 센터에 전용 공간이 갖춰졌다. ⓒ김윤희
올해 4월부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전담하던 센터에 전용 공간이 갖춰졌다. ⓒ김윤희

전국 최초 고립·은둔 청년 전담 기관

고립·은둔 청년과 함께 만든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집처럼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공간, ‘집 속의 집’ 콘셉트 구성이 특징이다.

실제로 센터 1층에 들어가자 나만의 휴식 공간, 활동 공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집’에 온 편안함이 느껴졌다. 또한 그간 프로그램을 사회복지센터, 청년센터의 일부 공간에서 진행했던 아쉬움을 해소하기에도 충분했다. 253평의 공간이 오롯이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아지트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청년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내 방’ ⓒ김윤희
    청년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내 방’ ⓒ김윤희
  • 청년 소모임, 회의를 위한 ‘작은 방’ ⓒ김윤희
    청년 소모임, 회의를 위한 ‘작은 방’ ⓒ김윤희
  • 함께 요리하고 먹는 ‘주방’ ⓒ김윤희
    함께 요리하고 먹는 ‘주방’ ⓒ김윤희
  • 마음의 양식을 쌓는 ‘책방’ ⓒ김윤희
    마음의 양식을 쌓는 ‘책방’ ⓒ김윤희
  •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큰 방’ ⓒ김윤희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큰 방’ ⓒ김윤희
  • 청년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내 방’ ⓒ김윤희
  • 청년 소모임, 회의를 위한 ‘작은 방’ ⓒ김윤희
  • 함께 요리하고 먹는 ‘주방’ ⓒ김윤희
  • 마음의 양식을 쌓는 ‘책방’ ⓒ김윤희
  •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큰 방’ ⓒ김윤희
9월 12일,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개관식이 ‘집들이’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청년이 자기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함께하겠습니다.” 김주희 센터장의 인사말은 앞으로 센터의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진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 참여자의 소감은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필요성을 모두가 공감하게 했다. 사회에 속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는 이야기부터 고립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라는 생각까지, 고립·은둔 청년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가 지속적으로 구축되어야 하는 이유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 리플릿 ⓒ김윤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 리플릿 ⓒ김윤희
  •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김윤희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김윤희
  •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및 협력 기관이다. ⓒ김윤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및 협력 기관이다. ⓒ김윤희
  •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김윤희
  •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및 협력 기관이다. ⓒ김윤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관식의 주인공은 청년이다. 센터 곳곳에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집들이 파티도 진행됐다. 오롯이 만들기에 집중하는 비즈발부터 걱정을 꽁꽁 감싸는 걱정인형, 소망을 담은 네잎클로버 편지 만들기까지. 청년들은 센터 각 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센터와 가까워졌다. 

그 과정에서 “혼자 쉴 수 있는 내 방이 좋아요.”,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어 신기해요.” 등 자연스럽게 센터 공간에 관한 소감도 오갔다.
  • 귀염 뽀짝 비즈발 만들기 ⓒ김윤희
    귀염 뽀짝 비즈발 만들기 ⓒ김윤희
  •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네잎클로버 편지 ⓒ김윤희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네잎클로버 편지 ⓒ김윤희
  • 귀염 뽀짝 비즈발 만들기 ⓒ김윤희
  •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네잎클로버 편지 ⓒ김윤희
50여 개 청년 특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센터 매니저, 공간 조성에 함께한 각 기관의 관계자, 서울시 각 부서 담당자 등 센터 개관 첫날을 함께하며 고립·은둔 청년을 위해 힘쓰는 시민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느꼈다.

오세훈 서울시장 축사 속 “고립·은둔 청년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내 약 10개 부서가 함께해야 함을 느꼈습니다.”라는 문장이 유독 인상 깊었던 이유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청년이 자기의 삶을 누리며 살도록 사회의 관심이 지속되길 바란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고립·은둔 청년의 안식처로서 역할을 하길 바란다. ⓒ김윤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고립·은둔 청년의 안식처로서 역할을 하길 바란다. ⓒ김윤희
고립·은둔 청년은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세상과 연결해 주는 곳’이자 ‘마지막 희망’, ‘임시 피난처’, ‘밖과 나 사이의 창문’이라고 느낀다.

전국 최초로 개소한 고립·은둔 청년 전담 센터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고립·은둔 상황에 처한 청년들이 사회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공간에는 고립·은둔 청년이라면 언제나 방문할 수 있으며 상담, 프로그램 참여 등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 가능하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이화장길 70-15, 1층
◯ 교통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시간 : 월~금 9:00~18:00 (1층은 10:00~17:00)
◯ 주요시설 : 큰 방(프로그램 공간), 작은 방(자조모임, 취미활동 공간), 내 방(힐링, 충전 공간), 주방(쿠킹, 커뮤니티 공간), 책방(독서 공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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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02-6953-2520

시민기자 김윤희

청년의 시각으로 서울시를 소개하는 시민 기자, 김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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