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또타' 생일파티에 초대합니다! 역무원 옷 입고 인생네컷 찰칵

발행일 2024.07.29. 14:29

수정일 2024.07.29. 17:01

출퇴근길, 나들이 갈 때 매일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문득 지하철 없는 서울을 상상해 보니, 지하철 덕분에 서울 곳곳을 편하게 다니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울 지하철이 올해로 어느덧 개통 50주년을 맞았다. 50주년 생일 기념으로 열린 서울 지하철 캐릭터 ‘또타’의 팝업스토어를 찾아가 봤다.

매일 타는 서울 지하철, 50년 역사 속으로!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하루 평균 서울 지하철 승하차 인원은 88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서울 지하철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은 1974년 8월 15일 개통됐다. 서울역과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잇는 1호선을 시작으로 2009년 7월 9호선 개통, 2022년 5월에는 신림선까지 개통돼 총 23개 노선이 624개 역을 지나며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김아름

1984년 5월 22일에는 타 노선 간 최초의 환승역이자 서울 지하철 1‧2호선의 최대 환승역으로 꼽히는 신도림역이 탄생했다. 지난해 기준 신도림역의 일평균 이용객은 10만 명 이상으로, 국내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는 인원이 가장 많은 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 신도림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에서 서울 지하철 50주년 생일 파티가 열렸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지하 1층에 열린 '또타' 팝업스토어 ©김아름

또타의 생일 파티…다양한 굿즈부터 특별한 인생 네 컷까지!

신도림역 인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지하 1층에서 '또타의 초대장: 서울 지하철 50주년 생일 파티'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가 통합하면서 전동차 모양을 형상화해 만든 서울교통공사의 캐릭터인 ‘또타’가 방문객들을 활짝 맞아준다.

50년 전과 현재의 서울 지하철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아름

게시판에는 지하철 개통 당시 신문 기사가 소개돼 있다. ©김아름

팝업스토어에는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다. 벽면에는 50년 전과 현재의 서울 지하철 모습이 구현돼 있고, 지하철 개통 당시 신문 기사도 게시돼 개통 당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또타 굿즈들 ©김아름

또타 키링 랜덤 뽑기 ©김아름

팝업스토어에서는 또타 키링, 배지, 스티커 등 20여 종의 상품도 판매한다. 열차 종이 모형 전개도는 평일 50개, 주말 100개 한정 판매된다. 오픈 당일 저녁에 방문했더니, 이미 많은 굿즈가 판매된 상태여서 또타의 인기를 실감했다.

또타 아크링 키링 랜덤 뽑기도 있었다. 계산대에서 전용 코인을 구매한 후 뽑을 수 있다.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르는 것이 뽑기의 묘미. 오늘의 나의 운에 맡겨보자.

또타 스탬프 투어 ©김아름

내가 가장 많이 가는 역 찾기 이벤트 ©김아름

스탬프 투어도 진행 중이다. 팝업스토어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종이를 받은 후 지정된 장소 3곳에 있는 스탬프를 찍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또타 굿즈를 증정한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장소는 팝업스토어 입구, 팝업스토어 가는 길에 있는 에어벌룬 앞, 신도림역 내부다. 워낙 방문객이 많은 인기가 많은 팝업스토어라 스탬프 종이가 조기 소진될 수도 있다. 특히 주말에는 여유 있게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가장 많이 가는 역을 찾아 투명 카드를 대고 사진을 찍어 누리소통망(SNS)에 업로드해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간단하면서도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가 있는 이벤트였다.

팝업스토어 내 비치된 역무원 옷을 입어볼 수 있다. ©김아름

또타 캐릭터가 들어간 프레임으로 인생 네 컷을 찍을 수 있다. ©김아름

역무원 옷을 입고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 ©김아름

이번 행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과거 역무원 유니폼을 입어보는 경험이었다. 유니폼을 입고 포토존이나 팝업스토어 내에 마련된 인생 네 컷을 찍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만 특별히 만날 수 있는 또타 프레임이 준비돼 있다.

진짜 역무원이 된 것처럼 50년 전 지하철 앞에서 역무원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남겨봤다. 요즘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복장이라 레트로한 느낌도 물씬 나고 흔하지 않은 기회라서 재미있었다. 과거를 추억할 수 있어서 어르신들에게도 반응이 매우 좋았던 이벤트였다.

서울 지하철 50주년 기념한 이번 또타 팝업스토어에서는 몰랐던 지하철 역사도 알게 되고, 매일 이용하면서도 한 번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지하철의 역할을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굿즈와 이벤트 덕분에 또타의 생일 파티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또타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 백화점을 방문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좋았던 만큼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추천한다.

'또타의 초대장 : 서울 지하철 50주년 생일 파티' 팝업스토어

○ 기간 : 2024. 7. 26.~8. 4. 10:30 ~ 20:30
○ 장소 :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경인로 662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지하 1층 고디바 매장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