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 쉼이 있는 한양도성 프로그램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4.04.19. 13:53

수정일 2024.04.19. 15:09

조회 1,561

쉼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미선
쉼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미선

역사 이야기뿐만 아니라 한양도성의 숨겨진 마을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조용하고 소박한 성곽마을의 일상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아갈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있기에 참여했다.
  • ‘쉼이 있는 한양도성’은 충신, 다산, 369성곽마을에서 진행한다. ⓒ서울시
    ‘쉼이 있는 한양도성’은 충신, 다산, 369성곽마을에서 진행한다. ⓒ서울시
  • 충신성곽마을 ‘충신다담(茶談)’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서울시
    충신성곽마을 ‘충신다담(茶談)’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서울시
  • ‘쉼이 있는 한양도성’은 충신, 다산, 369성곽마을에서 진행한다. ⓒ서울시
  • 충신성곽마을 ‘충신다담(茶談)’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서울시

‘쉼이 있는 한양도성’ 프로그램은 민·관 협력프로그램으로 충신(종로구), 다산(중구), 369(성북구) 성곽마을에서 진행한다. 많은 시민들이 성곽마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10월까지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다.

필자는 충신성곽마을 프로그램 ‘충신다담(茶談)’에 참여했다. 야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안전을 고려하여 성인들만 예약할 수 있다. 참가인원은 회당 12명으로 1인당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 충신성곽마을 ‘충신 다담(茶談)’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미선
    충신성곽마을 ‘충신 다담(茶談)’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미선
  • 보물 1호 흥인지문을 바라보며 설명이 시작되었다. ⓒ김미선
    보물 1호 흥인지문을 바라보며 설명이 시작되었다. ⓒ김미선
  • 안전에 유의하며 한양도성 성곽길을 걸어 올라간다. ⓒ김미선
    안전에 유의하며 한양도성 성곽길을 걸어 올라간다. ⓒ김미선
  •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 성곽길을 걸었다. ⓒ김미선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 성곽길을 걸었다. ⓒ김미선
  • 성곽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서 해설을 듣을 수 있었다. ⓒ김미선
    성곽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서 해설을 듣을 수 있었다. ⓒ김미선
  • 충신성곽마을 ‘충신 다담(茶談)’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미선
  • 보물 1호 흥인지문을 바라보며 설명이 시작되었다. ⓒ김미선
  • 안전에 유의하며 한양도성 성곽길을 걸어 올라간다. ⓒ김미선
  •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 성곽길을 걸었다. ⓒ김미선
  • 성곽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서 해설을 듣을 수 있었다. ⓒ김미선

4월 17일 수요일 오후 7시,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한양도성 방향으로 걸어 흥인지문공원에 도착했다. ‘쉼이 있는 한양도성’ 깃발을 들고 주민 해설사가 반겨준다. 충신성곽마을에 15년 정도 거주한 주민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보물1호 흥인지문을 바라보며 설명이 시작되었다. 안전에 유의하며 한양도성 성곽길을 걸어 올라간다. 하얀 꽃이 핀 사과나무, 연분홍색, 하얀색 등 철쭉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는 공원이었다. 전문적이지 않아도 마을 해설사에게 듣는 이야기는 마음에 와닿았다. 천천히 성곽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 충신성곽마을은 한양도성 안에 있다. ⓒ김미선
    충신성곽마을은 한양도성 안에 있다. ⓒ김미선
  • 이화마을, 낙산, 장수, 369마을로 이어진다. ⓒ김미선
    이화마을, 낙산, 장수, 369마을로 이어진다. ⓒ김미선
  • 충신동 골목길에 고요하게 자리한 흥인재로 향한다. ⓒ김미선
    충신동 골목길에 고요하게 자리한 흥인재로 향한다. ⓒ김미선
  • 소박하고 아늑한 공간인 한옥 '흥인재'에 도착했다. ⓒ김미선
    소박하고 아늑한 공간인 한옥 '흥인재'에 도착했다. ⓒ김미선
  • 충신성곽마을은 한양도성 안에 있다. ⓒ김미선
  • 이화마을, 낙산, 장수, 369마을로 이어진다. ⓒ김미선
  • 충신동 골목길에 고요하게 자리한 흥인재로 향한다. ⓒ김미선
  • 소박하고 아늑한 공간인 한옥 '흥인재'에 도착했다. ⓒ김미선

한양도성박물관을 지나 충신동 골목길 안쪽 조용하게 자리 잡은 주민공동이용시설인 한옥 ‘흥인재’에 도착했다. 소박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흙계단을 내려가서 아궁이가 있었던 한옥을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한다.
  • 원예 치유 프로그램으로 테라리움 만들기 재료 ⓒ김미선
    원예 치유 프로그램으로 테라리움 만들기 재료 ⓒ김미선
  • 나만의 디자인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 ⓒ김미선
    나만의 디자인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 ⓒ김미선
  • 다양한 재료로 꾸미고, 이끼, 화초를 심어 테라리움을 완성했다. ⓒ김미선
    다양한 재료로 꾸미고, 이끼, 화초를 심어 테라리움을 완성했다. ⓒ김미선
  • 시민들이 만든 테라리움은 멋진 작품이 되었다. ⓒ김미선
    시민들이 만든 테라리움은 멋진 작품이 되었다. ⓒ김미선
  • 원예 치유 프로그램으로 테라리움 만들기 재료 ⓒ김미선
  • 나만의 디자인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 ⓒ김미선
  • 다양한 재료로 꾸미고, 이끼, 화초를 심어 테라리움을 완성했다. ⓒ김미선
  • 시민들이 만든 테라리움은 멋진 작품이 되었다. ⓒ김미선

서울시민 정원사와 함께하는 원예 치유 프로그램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유리그릇 안에 작은 식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나만의 작은 정원 만들기다.

유리잔에 흙, 숯을 넣고, 다양한 재료를 넣어 나만의 디자인으로 꾸미기를 했다. 비단이끼, 솔이끼, 서리이끼 등을 깔고, 보스턴고사리와 아스파라거스를 심어 완성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만들어낸 테라리움은 멋진 작품이 되었다. 기억의 소환, 하모니, 히든 등 나만의 정원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랜만에 크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충신성곽마을 뿐만 아니라 다산성곽마을 프로그램아빠와 초등 자녀(초등 3학년 이상)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남산(목멱산) 아래에 터를 잡고, 한양도성을 울타리 삼고 있는 마을에서 진행된다. 다산성곽길, 다산동 골목길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각자성석과 마을의 숨은 명소를 다니면서 주민 해설가에게 이야기를 듣는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담소정에서 다산성곽마을의 특산품인 강정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한다.
  • 369성곽마을 문화예술제 '369 성곽여가 풍;류' ⓒ김미선
    369성곽마을 문화예술제 '369 성곽여가 풍;류' ⓒ김미선
  • 369마실 카페 앞에서 풍류한마당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김미선
    369마실 카페 앞에서 풍류한마당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김미선
  • 369성곽마을도 해설 프로그램을 4월 20일부터 진행한다. ⓒ김미선
    369성곽마을도 해설프로그램을 4월 20일부터 진행한다. ⓒ김미선
  • 369성곽마을의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미선
    369성곽마을의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미선
  • 369성곽마을 문화예술제 '369 성곽여가 풍;류' ⓒ김미선
  • 369마실 카페 앞에서 풍류한마당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김미선
  • 369성곽마을도 해설 프로그램을 4월 20일부터 진행한다. ⓒ김미선
  • 369성곽마을의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미선

더불어 도성 바깥마을인 369성곽마을에서는 그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예술제 '2024 369 성곽여가 풍;류'가 진행한다. 4월 20일 토요일 오후 1시, 드라마 촬영지였던 369성곽마을 마실카페 앞에서 풍류한마당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개방된 공간으로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어둠이 내린 성곽길을 걸었다. ⓒ김미선
프로그램이 끝나고, 어둠이 내린 성곽길을 걸었다. ⓒ김미선

잠시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충신성곽마을 주민 해설사에게 생생한 마을 이야기를 듣고, 나만의 테라리움 정원을 만들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흥인지문과 남산타워가 보이는 성곽길을 다시 걸었다.

긴 하루를 보낸 뒤 어둠이 내리고 시작한 ‘쉼이 있는 한양도성’ 프로그램. 바쁜 일상을 벗어나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에서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쉼이 있는 한양도성’ 프로그램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 문의 : 02-2133-2657(서울시 문화재관리과)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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