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단짠 우리아이 식습관 괜찮을까? 식생활종합센터에서 배워요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4.04.15. 14:57

수정일 2024.04.15. 14:58

조회 1,132

어려서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으로 이어질 만큼 중요하다. ©엄윤주
어려서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으로 이어질 만큼 중요하다. ©엄윤주

요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으로 탕후루가 무척 인기다. 하지만 지나친 당분으로 인해 치아 건강과 과당 섭취에 주의를 알리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유아기 식습관은 평생으로 이어질 만큼 중요하다.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 식행동 조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올해도 지난 3월 18일부터 ‘어린이 식행동 조사 교육’에 참여할 유아기관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개발된 놀이 중심 ‘어린이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교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유아기관 교사 대상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는  식생활 교육 전문 기관이다. ©엄윤주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는 식생활 교육 전문 기관이다. ©엄윤주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서 제작한 유아 대상의 식생활 교육 자료 ©엄윤주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서 제작한 유아 대상의 식생활 교육 자료 ©엄윤주

서울 송파구 가락몰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우리 아이를 위한 서울시 식생활 돌봄 사업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Q.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A.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는 식생활 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 문화를 만들어 가고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트룸 과잉 섭최나 채소·과일 섭취 부족 등의 식생활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개발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및 식생활 교육 기관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등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고요.

Q. 구체적인 사업 사례를 통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대표적인 예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장하다 내 인생’이라는 전통 장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2019년에 ‘서울장독대’라는 이름으로 자치구로 확산하기도 했고요.
‘우리 아이 식생활 돌봄 사업’은 유아의 편식 현황 등을 분석하고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관련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보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온라인 조사 시스템과 유아 및 보호자를 위한 식생활 교육 자료를 만들어 2022년까지 시범 운영했고요, 작년부터는 25개구 자치구로 확산하여 약 8,700명의 유아(만 3~5세)의 식행동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자치구 및 식생활 교육 기관으로 찾아가는 식생활 교육과 온라인 강좌, 캠페인 등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Q. 이번에 유아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식행동 조사’는 무엇인가요?
A. 유아 식행동 조사는 ‘우리 아이 식생활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인데요.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의 전반적인 영양 상태 및 식사의 질을 평가하는 '취학 전 아동 영양지수'와 식사의 양과 다양성 측면에서 편식의 정도를 평가하는 '까다로운 식습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업을 신청한 유아기관의 보호자들은 식행동 조사 안내 문자를 받으면, 개인 핸드폰으로 항목에 따라 응답하고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유아 대상의 식생활 교육 자료(총 9차시) 제공과 보호자와 유아기관 교사 대상의 올바른 식사지도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바른 식생활과 식생활 관련 참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소개 부탁합니다.
A. 유아 대상의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우리 아이 식생활 돌봄 사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상자 텃밭을 활용한 채소&과일 섭취 향상 교육, 푸드브릿지를 활용한 편식 예방 교육, 다양한 식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실습형 교육 등이 있습니다. 올해는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당류 섭취 줄이기에 대한 사업(급식 환경 조성, 교육 프로그램 제공, 공모전 등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서는 누리집,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올해부터는 ‘시민 제안 식생활 교육 사업’ 코너를 마련하여 누리집 및 대표 메일을 통해 접수 받고,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내용은 센터 사업으로 추진 및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올해도 ‘서울시민 당류·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엄윤주
올해도 ‘서울시민 당류·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엄윤주
서울시가 ‘당류 섭취 줄이기’를 다짐하는 '일당! 오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당류 섭취 줄이기’를 다짐하는 '일당! 오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에서는 올해도 ‘서울시민 당류·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매해 소아청소년기 비만율이 증가하고, 당류 섭취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 3명 중 1명은 첨가당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 권장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이 시기 과잉 당류 섭취는 성인기 단맛 선호로 이어져 향후 비만,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생활 습관병으로 연결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과다한 탕후루 유행 등의 우려 속에 서울시가 선포한 ‘일당! 오십!’ 캠페인도 주목해 볼만하다. '일당오십'이란 '일. 일일 당 섭취 50g을 넘기지 않겠습니다~ 당. 당장 당류 함량표시를 확인하겠습니다~ 오. 오늘부터 탄산음료를 줄이겠습니다~ 십. 십일 동안 가공식품을 통한 당섭취를 줄여보겠습니다'를 축약한 실천 독려 캠페인이다.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는 서울시 자치구 보건소, 학교 등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 도구들이 많았다.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교육 교재에서 유아기 길들여진 입맛도 미각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부분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 과거보다 지금은 ‘오늘 무얼 먹을까’ 고민할 정도로 먹거리가 훨씬 다양해졌지만, 인스턴트 음식과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유아들의 바른 식습관 형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에게 오감으로 먹고, 편식하지 말고, 특히 목이 마를 땐 달달한 음료 대신 물을 자주 마시도록 보다 관심 있는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 올바른 식생활을 위해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서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진행하는 ‘특별시민과 함께 하는 식생활역량 강좌’를 참고하면 전문가들이 전하는 유용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참여방법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누리집블로그에서 신청 가능하고,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3~6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특별시민과 함께 하는 식생활역량 강좌'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3~6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특별시민과 함께 하는 식생활역량 강좌'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유아의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엄윤주
유아의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엄윤주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양재대로 932(가락동) 가락몰 업무동 13층 15호, 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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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02-824-2622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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