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기후동행카드' 드디어 내 손안에!

시민기자 최은영

발행일 2024.01.30. 11:00

수정일 2024.01.30. 16:41

조회 2,541

가파른 물가 상승에 시민들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교통비도 예외 없이 인상되어 부담이 되던 차에 서울시에서 시민들의 교통비 지출을 덜어줄 대책을 마련했다. 바로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 것이다. 교통비를 줄여주는 것은 기본이고, 환경도 생각한 기후동행카드의 이모저모에 대해 다산콜 120에 전화해서 알아봤다. ☞ [관련 기사] 이거 모르면 낭패~ 기후동행카드 야무지게 잘 쓰는 법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교통카드인 '기후교통카드' ©최은영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교통카드인 '기후교통카드' ©최은영

기후동행카드란

기후교통카드는 서울 권역 내 모든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월 6만 원대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카드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 리버버스(2024년 9월 개통)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 1월 27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 [관련 기사] 기후동행카드 23일 판매 시작! 27일 사용 시작!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환경까지 생각한 기후동행카드 ©최은영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환경까지 생각한 기후동행카드 ©최은영

기후동행카드가 필요한 이유

먼저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이 없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 연간 약 1만 3,000대 승용차 이용 감소로 온실가스 연간 3만 2,000톤 감소가 예상된다. 생활 속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공공요금,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부담되는 교통비에 대해 연간 1인 최소 34만 원 정도 할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2024년 1~5월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기후교통카드 실물 카드 구입처인 지하철 고객안전실 ©최은영
기후교통카드 실물 카드 구입처인 지하철 고객안전실 ©최은영

기후동행카드 종류와 구입 장소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따릉이 자전거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권과 6만 5,000원권으로 구분된다. 6만 2,000원권은 서울 지역 지하철,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6만 5,000원권은 서울지역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에 따라 모바일카드(안드로이드폰 사용자, OS12 이상)와 실물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시민들은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 근처 편의점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최은영
지하철 근처 편의점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최은영

기후동행카드 구매 및 충전은 2024년 1월 23일부터 시작했으며, 카드 충전 시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 개시일을 선택할 수 있다. 1월 23일 충전 시 1월 27일부터 사용 가능하고 30일 후 자동 만료된다.

실물 카드 판매처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1호선은 서울역 ~ 청량리역)이며,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역사 주변 편의점이다. ☞ 실물카드 판매처 바로가기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 내 무인충전기 ©최은영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 내 무인충전기 ©최은영

기후교통카드 사용 방법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을 다운로드한 후 회원 가입을 하고,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고 충전하면 된다. 결제 수단은 계좌 이체인데, 향후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물카드는 구매한 카드를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하고, 구매한 카드를 지하철 역사 내 무인 충전기에서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현금으로 충전해야 하며, 실물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실물카드 가격은 3,000원이다. 최초 구매 후 매달 충전해서 사용한다. 실물카드는 1인 1카드가 원칙이며, 카드 미등록 시 환불 및 따릉이 이용이 불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에 대한 안내가 자세하게 적혀 있다. ©최은영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에 대한 안내가 자세하게 적혀 있다. ©최은영

기후교통카드 이용 범위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는 서울 지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심야버스 포함), 따릉이이다. 이용에서 제외되는 곳신분당선, 서울 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 지역 면허 버스이다. 버스의 경우 서울시 면허 버스는 서울 지역 외에서 승하차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 지역 내 역에서 승차 후 서울 지역 외 역에서 하차할 경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종로3가역(서울)에서 승차하고 인덕원역(경기)에서 하차할 경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하차한 역에서 역무원에게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승차역에서 하차역까지의 운임 요금이 부과된다.

예외적으로 서울 지역 내 역에서 승차 후, 4호선(별내별가람~진접), 5호선(미사~하남검단산), 7호선(석남~까치울), 김포골드라인(전구간), 진접선(전구간)에서 하차하는 것은 가능하다. 단, 해당 역에서 승차할 수는 없다. 지하철 호선(구간)별 기후동행카드 적용 가능한 노선은 다음과 같다. ☞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가능 지하철 노선도 바로가기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한 곳인지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버스에서 볼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안내문 ©최은영
버스에서 볼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안내문 ©최은영

주의 사항

승·하차 시 모바일·실물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모바일 앱의 경우, NFC 기본 모드 설정이 필수다. 하차 미 태그 2회 누적 시 직전 승차 시간 기준 24시간 사용이 정지된다.

사용 잔액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사용 기간 만료 전(개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할 수 있다. 환불액은 (카드 충전금 – 대중교통 실 사용액 – 수수료 500원)이다. 실 사용액이 충전금보다 많은 경우 환불받을 수 없다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 및 편의점에서는 조기 매진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최은영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 및 편의점에서는 조기 매진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최은영

모바일카드의 경우 카드를 충전했는데 잔액 부족으로 이용이 안 되는 경우, 다른 모바일 교통카드가 선불 카드로 등록되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모바일 티머니 앱을 실행하여 기후동행카드를 주 교통카드로 설정하면 된다(모바일 티머니 앱 실행 → 좌측 상단의 '三' 자 모양의 메뉴 버튼 터치 → 메뉴 중 '기후동행카드' 터치 → 오른쪽 메뉴의 '주 교통카드 설정' 터치).

기후교통카드는 후불제가 아니라 선불제 교통카드이다. 미리 충전을 해야만 30일 동안 쓸 수 있다. 보통 신용카드로 연계한 후불제 교통카드는 사용한 금액이 누적돼 나오는데, 기후교통카드는 사용 금액이 나오지 않고 언제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만료일만 나오니 이 점을 유념하면 된다.

앞으로 4월경 신용카드 등 후불제 교통카드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한다. 차츰차츰 시민들의 편의 사항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하니,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 되겠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버스 ©최은영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버스 ©최은영

이렇게 기다렸던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다산콜 120 상담사의 설명을 듣고, ‘기후동행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고, 신용카드 등 후불제 교통카드와 차이점을 몰라 헷갈렸는데 설명을 듣고 잘 알 수 있었다.

모바일카드는 계좌 연동이 부담스러워 실물카드를 선택했다. 몇 군데 지하철 고객안전실에 갔는데, 들어오자마자 매진이 됐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주변 편의점 몇 군데를 가서 어렵게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었다.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최은영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최은영

교통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많으니, 실물 카드의 경우 지하철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판매하면 수급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가 절감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진 것 같다. 기후동행카드가 내 손안에 있으니, 올해는 기후동행카드와 동행하며 보람 있는 여러 활동을 하고 싶다.

시민기자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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