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석에 앉아 보고 투표 체험까지! 아이와 함께 다녀온 국회의사당

발행일 2024.01.12. 09:10

수정일 2024.01.12. 13:55

TV로만 보던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예약만 하면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기자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을 다녀왔다.

국회 본회의장 참관 예약은 대한민국 국회 통합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참관은 평일은 10시부터 17시까지 정시에 6회차가 진행되고, 토요일은 10시부터 12시까지 3회차로 진행되며 일요일은 휴관일이다.

예약은 전일까지 가능하며, 동반자를 포함한 모든 예약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확인을 받아야 한다. 예약시간 10분전까지 참관 접수처(본관 1층 후면)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 된다. 정시에 참관이 시작되기 때문에 5분 경과 시 입장이 불가하다.

국회의사당 전경 ⓒ서주희

국회 본회의장을 참관할 경우, 주차는 국회 둔치 주차장(방문인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국회 5문을 통해 입장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국회 본회의장까지 도보 5분 정도 소요되니 참고하자. 단, 주말에는 국회 5문이 열리지 않고 국회의사당 내 주차가 가능하다. 국회의사당이나 국회 박물관 안내실에서 주차권 확인 도장을 받으면 국회 둔치 주차장은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평일에는 국회박물관과 국회의사당을 왕복 운행하는 국회참관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국회의사당에서 국회박물관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지만, 겨울이나 여름에는 참관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니 셔틀버스 운행 시간을 미리 확인하자.

국회참관 셔틀버스 ⓒ서주희

본격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참관하기 전에 앞쪽에서 국회의사당 건물을 둘러봤다. 국회의사당 앞 잔디의 여러 조형물도 둘러보았고, 대한민국 국회의 귀여운 캐릭터 희망이와 사랑이가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다.

국회 본회의장 참관을 위해 본관 3문 입구로 들어가서 국회 본회의장 참관 접수처에서 안내를 받았다. 예약 10분 전에 신분증을 확인하고 잠시 대기했다가, 정시에 참관이 시작되었다. 본회의장 방청석 4층에서 본회의장 참관이 진행되며, 자유롭게 사진 촬영 시간을 가진 후에 참관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용 대상은 전체 연령이라 미취학 아동도 참관이 가능하지만, 해설 시간이 조금 힘들 수 있으니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참관을 통해 TV 화면에서 보던 국회의사당 내부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 국회의사당 휘장의 크기와 무게, 국회의장의 임기와 역할, 국회의원석의 좌석 배치 등 국회의 역할과 회의 방식에 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국회 본회의장 참관 ⓒ서주희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 ⓒ서주희

국회 본회의장 참관 후 국회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했다. 국회의사당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국회 어린이박물관도 미리 예약을 하고 이용 가능하다.

국회박물관 1층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10세 이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국회와 민주주의, 법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배우는 체험 전시 공간이다. 평일 10:00/13:30/15:00 3회차로 운영되고, 토요일은 오전 10시 1회만 운영된다. 1회차당 이용 시간은 80분이다.

국회 어린이박물관은 6세부터 10세를 주 대상으로 하는 체험 전시 공간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관람하고 체험하기 좋다. 5세 미만 어린이는 관람은 가능하나 어린이 국회 토론 프로그램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한 작은 공간인 아가들의 국회숲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국회 어린이박물관 ⓒ서주희

국회 어린이박물관 이용 안내 ⓒ서주희

국회 어린이박물관 이용 시간 ⓒ서주희

국회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보호자와 함께 놀이하며 규칙을 찾아 보는 활동지가 배부되고, 전시를 관람하며 법과 국회, 그리고 선거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분리수거장에서 분리수거도 해 보고, 벽의 낙서도 지워 보고, 국회의원 후보자로 등록해 보고 직접 투표도 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놀이법을 지키며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체험하고 놀이했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규칙을 만들고 잘 지킨 아이들에게 주는 국회 어린이상 상장을 뽑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했다.

국회 어린이박물관의 분리수거 체험 ⓒ서주희

국회의원 선서와 배지 ⓒ서주희

국회 어린이상 상장 ⓒ서주희

10세 이상 어린이들은 국회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다. 국회박물관 2층에 있는 국회체험관도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월·수·금·토 10:00/11:00, 화·목 10:00/11:00/14:00/16:00이다.

겨울방학에 국회에서 본회의장 참관도 하고 어린이박물관에서 체험까지 하고 오니, 아이에게 배움과 즐거움이 있는 알찬 경험이 되었다. 겨울방학에 어디 갈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국회 나들이를 추천한다!

국회 어린이박물관의 놀이기구 ⓒ서주희

국회의사당 돔 모양을 한 트램펄린 ⓒ서주희

국회 참관

○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 교통 :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6번 출구
○ 국회 본회의장 참관
- 이용시간 : 평일 10:00~17:00 (6회차) / 토요일 10:00~12:00 (3회차) (소요시간 30분)
- 문의 : 02-6788-2865, 4865 (참관 접수처)
○ 국회어린이박물관
- 이용연령 : 보호자를 동반한 10세 이하 어린이
- 이용시간 : 평일 10:00, 13:30, 15:00 / 토요일 10:00 (소요시간 80분)
- 문의 : 02-6788-3261 (국회박물관)
○ 휴관일 : 일요일
○ 이용요금 : 무료
○ 사전예약 : 대한민국 국회 통합예약 사이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