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좋아하는 아이와 방학 체험 추천! 서울월드컵경기장 투어

발행일 2024.01.04. 09:00

수정일 2024.01.04. 14:53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주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FIFA 한일월드컵이 개최되었던 곳으로 축구 전문지 <월드 사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축구경기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2002 FIFA 한일월드컵 역사의 현장이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건축물인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견학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타디움 투어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하루 4회 진행된다. 스타디움 투어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고, 이용일로부터 30일전 9시에 오픈된다. 현장예매는 불가하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가능하다. ⓒ서주희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입장료는 1인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단체 10인 이상 30% 할인이 적용되고, 18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50% 할인된다. 게다가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및 다둥이 행복카드에 등재된 가족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스타디움 투어 입구 ⓒ서주희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에 다녀왔다. 스타디움 투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측 주차장에서 가깝다. 서울시설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 입구로 들어가면 직원이 예약자 이름과 할인 혜택을 확인하고 티켓을 발행해준다. 다둥이 행복카드에 아빠, 엄마, 그리고 두 자녀의 이름이 적혀 있기 때문에 우리 4가족의 스타디움 투어 비용은 무려 0원이다.

스타디움 투어 대기실 ⓒ서주희

대기실에 전시되어 있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 선수들의 유니폼과 친선경기 사인볼 그리고 2002년 월드컵 공식화보집 등을 볼 수 있었다. 담당자가 간단한 투어 전, 주의사항을 안내해주고,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 ⓒ서주희

대기실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 그라운드를 만날 수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자랑인 하이브리드 잔디는 동절기 잔디 관리를 위해 덮개로 덮여 있어서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3월 시즌이 시작되면 초록 잔디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단, 95% 천연 잔디와 5%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잔디의 보호를 위해 스타디움 투어에서 잔디를 밟아 볼 수는 없다.

그라운드 관람석에 앉아서 월드컵경기장의 디자인과 그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과학적인 설계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리고 풍수지리 의미도 담긴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수 심판 전용 출입구 ⓒ서주희

TV에서만 보던 축구 선수 벤치에도 앉아 보고, 선수 심판 전용 출입구를 통해 선수 대기실 & 감독실도 둘러볼 수 있다. 선수 대기실 내부에는 락커룸, 화장실과 샤워실,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감독실에는 역대 감독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고,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표선수들의 사진을 보니 그때의 감동이 살아나는 듯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선수 대기실 ⓒ서주희

서울월드컵경기장 감독실 ⓒ서주희

붉은 열정으로 가득했던 2002년 월드컵 당시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시간은 바로 홈팀 워밍업실에서 진행된 축구공 드리블 시간이었다. 경기전 선수들이 워밍업하는 그 공간에서, 아이들도 같이 몸풀고 공차고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원정팀 워밍업실에서는 벽에 사인을 남겨보기도 했다.

워밍업실에서 축구공 드리블 ⓒ서주희

워밍업실에서 사인도 남길 수 있다. ⓒ서주희

선수 심판 전용 출입구로 선수들처럼 두 줄로 서서 입장! ⓒ서주희

마지막으로 역사관에서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역사자료들을 둘러보고,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등신대와 함께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가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스타디움 투어는 담당자의 설명과 함께 경기장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선수대기실과 감독실, 워밍업실까지 관람할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워밍업실에서 드리블과 사인 등의 체험까지 너무 알찬 시간이었고, 3월에 초록 잔디가 오픈될 때 한 번 더 와보고 싶은 스타디움 투어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사관 ⓒ서주희

서울월드컵경기장 모형 ⓒ서주희

선수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꾸며져 있다. ⓒ서주희

겨울방학에 아이와 이색체험을 하고 싶다면, 특히 축구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스타디움 투어이다. 체험 비용도 1,000원으로 저렴하지만, 다둥이 행복카드를 챙겨가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다둥이 부모라면 잊지 말고 꼭 챙겨가자. 주차비는 스타디움 투어 티켓을 제시하면 할인이 적용되고, 다둥이 행복카드로 50% 추가 할인까지 적용된다.

손흥민 선수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 위치 : 서울 마포구 성산동 515-39 서울월드컵경기장
○ 교통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 운영시간 : 10:00~18:00(4회 운영/일) 10시, 13시, 14시, 15시
○ 투어내용 : 견학과 체험을 결합한 시민 대상 투어
○ 대상 : 일반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 개인 및 단체(10인 이상)
○ 입장료 : 1,000원
⁲- 단체 10인 이상 30% 할인
⁲- 18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의사상자 : 500원
⁲-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및 다둥이 행복카드에 등재된 가족 : 입장료 면제
○ 결제방법 : 현장결제(카드 및 현금)
○ 관람시간 : 약 1시간
○ 예약방법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 현장예매는 불가
○ 주차장 : 서측 주차장
○ 누리집
○ 문의 02-2128-2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