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로맨틱한 한강! 씽씽 눈썰매 타고, 마켓 구경도 하고~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3.12.29. 11:30

수정일 2023.12.29. 15:54

조회 1,524

뚝섬한강공원이 로맨틱해졌어요~

도심 한복판 ‘서울윈터페스타’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한강에서도 ‘한강겨울페스타’가 한창이다. 내년 2월 12일까지 뚝섬·여의도·잠원·난지·망원 등 7개 한강공원에서 ▴2023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한강 눈썰매장 ▴한강페스티벌_겨울 ▴서울함공원 특별전시 등이 열린다.

그 중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뚝섬한강공원을 찾았다. 며칠 동안 이어지던 한파도 누그러져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표정이 한결 가벼워 보였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을 나오자 곧바로 ‘메리빌리지’가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2023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이선미
‘2023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이선미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시간이라 트리와 마차는 불빛이 켜지지 않았지만 로맨틱 스테이지는 그 자체로 멋진 포토존이 되어 준다. 이곳은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 거리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열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공연이 없을 때 로맨틱 스테이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포토존이 된다. ©이선미
공연이 없을 때 로맨틱 스테이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포토존이 된다. ©이선미

커다란 트리를 지나니 양옆으로 메리마켓이 문을 열었다. 그 중 레드마켓‘알록달록 로맨틱을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을, 골드마켓‘나를 위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작은 사치품’을 만날 수 있다. 두 군데 다 예쁘고 재미있고 맛있는 제품들이 많았다. 마켓 안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예쁜 것 가득, 맛있는 것으로 가득한 메리마켓 ©이선미
예쁜 것 가득, 맛있는 것으로 가득한 메리마켓 ©이선미
레드마켓과 골드마켓 안에도 로맨틱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이선미
레드마켓과 골드마켓 안에도 로맨틱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이선미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친환경 재료인 양말목과 커피박, 바다유리 등으로 리스와 선캐처, 그립톡 등을 만들기도 하고 캔들에 채색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도 청년도 저마다의 느낌으로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산타할아버지가 되어보는 ‘산타복 체험’도 할 수 있었다.
골드마켓에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 참가자가 채색한 눈사람 캔들을 보여 주었다. ©이선미
골드마켓에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 참가자가 채색한 눈사람 캔들을 보여 주었다. ©이선미

푸드라운지는 줄이 무척 길었다. 가장 즐겨 먹지만 언제나 맛있는 붕어빵과 어묵, 떡볶이, 핫도그 등 겨울철 간식 거리가 한가득이었다. 시민들은 곳곳에 자리 잡고 음식을 즐겼다. 해가 지는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자리 잡은 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추위가 한풀 꺾여서 다행이었다. 한편, 다회용기를 사용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선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시민들이 추위가 한풀 꺾인 한강을 즐기고 있다. ©이선미
시민들이 추위가 한풀 꺾인 한강을 즐기고 있다. ©이선미
푸드라운지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한 후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도록 반납을 안내했다. ©이선미
푸드라운지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한 후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도록 반납을 안내했다. ©이선미

무엇보다 크리스마스트리와 벽난로, 복주머니 등으로 내부를 꾸민 스노우돔이 인기 만점이었다. 따뜻한 돔 안에서 추위도 녹이고 한강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2m 높이의 스노우돔은 쉼터 겸 이색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다. ©이선미
2m 높이의 스노우돔은 쉼터 겸 이색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다. ©이선미

해가 지고 불이 켜지자 로맨틱 게이트에서는 커플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보는 사람도 덩달아 따뜻해지는 풍경이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연말연시가 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불 밝힌 로맨트 게이트에서는 서로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이선미
불 밝힌 로맨트 게이트에서는 서로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이선미

어느새 9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와 드림 마차에도 불이 켜졌다. 시민들은 왕자와 공주가 된 것처럼 마차에 올라가기도 하고 황금빛 마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어둠 속의 로맨틱 스테이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황금빛 드림마차는 멋진 겨울을 위한 배경이 되어 주었다. ©이선미
황금빛 드림마차는 멋진 겨울을 위한 배경이 되어 주었다. ©이선미
한지로 만든 눈사람과 산타 등의 ‘윈터프렌즈’도 로맨틱 한강을 만들어 주었다. ©이선미
한지로 만든 눈사람과 산타 등의 ‘윈터프렌즈’도 로맨틱 한강을 만들어 주었다. ©이선미

신나는 눈썰매장도 같이 즐겨요!

겨울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도 문을 열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눈썰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눈썰매장 정비 시간이다.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은 9시부터 1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선미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은 9시부터 1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선미

눈썰매장은 대형과 소형이 설치돼 있어 나이와 난이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어린이들은 총길이 30m의 완만한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다. 진행요원들이 꼼꼼하게 출발 준비를 확인하고 하강할 때도 엉키지 않도록 챙겼다.
진행요원들이 출발부터 하강까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살피고 있다. ©이선미
진행요원들이 출발부터 하강까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살피고 있다. ©이선미

바로 옆에 있는 대형 슬로프에서도 천천히 준비하고 하강했다. 어른들을 위한 썰매장은 총길이 80m이지만 쏜살같이 내려오다 보니 무척 아쉬워하곤 했다. 몇 번이고 썰매를 들고 올라가는 행렬이 이어졌다.
대형 슬로프를 이용하기 위해 썰매를 들고 올라가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미
대형 슬로프를 이용하기 위해 썰매를 들고 올라가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미

눈썰매장에는 미니 바이킹과 유로번지, 디스코팡팡 등 놀이기구도 준비돼 있다. 디스코팡팡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신이 났다. 유로번지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어린이들이 즐거워 보였다. 안전하게 만들어 놓은 눈놀이동산에서는 어린이들이 플라스틱 썰매를 즐겼다.
어린이들이 유로번지를 즐기고 있다. ©이선미
어린이들이 유로번지를 즐기고 있다. ©이선미

‘빙어잡이 체험’도 인기였다. 어린이들도 뜰채로 빙어를 잡느라 집중하는 모습이다. 바로 옆에는 갓 잡은 빙어를 기름에 튀겨주는 부스도 있었다. 눈썰매장 내부에도 몸을 녹이며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이 빙어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이선미
어린이들이 빙어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이선미
눈썰매장 안에도 휴게 음식점이 있어서 몸을 녹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선미
눈썰매장 안에도 휴게 음식점이 있어서 몸을 녹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선미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과 '한강페스티벌_겨울' 프로그램은 31일까지 운영하지만, 서울함공원 특별전시는 1월 31일까지, 한강 눈썰매장은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 한강 눈썰매장은 뚝섬한강공원과 잠원, 여의도 야외수영장 내 눈썰매장에서 내년 2월12일까지 휴무 없이 9시부터 1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한강페스타! 한강을 찾아 더 건강하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면 좋겠다.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 기간 : 2023. 12. 22. ~ 2024. 2. 12.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112 뚝섬한강공원 내 수영장
○ 운영시간 : 매일 09:00~17:00(12:00~13:00 눈 노면 정리를 위해 잠시 운영 중단)
 ※ 기상악화로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경우 운영시간이 임의로 조정될 수 있음
 ※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12. 22~31)에는 20시까지 연장 운영
○ 입장료 : 6,000원(어린이/청소년/성인 동일)
누리집
○ 문의 : 02-452-5955

2023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 일시 : 2023. 12. 22.~31. 17:00~21:00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강변북로 2202
○ 이용요금 : 무료(개별 구매는 유료)
누리집
○ 문의 : 한강문화관광과 02-3780-0760

시민기자 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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