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부터 아이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성동구 운동명소 2곳

발행일 2023.03.02. 10:10

수정일 2023.03.02. 16:13

[우리동네 숨은 명소] 운동편 - 걷기 좋은 성동구 공원 2곳, 손목닥터9988와 함께해볼까?

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경칩을 앞두고 있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몸과 마음에도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기다. 기자는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새해 운동은 '걷기'부터 하는 것으로 정했는데, 그 목표가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도록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스마트 헬스 케어 서비스 손목닥터9988를 신청해 함께하고 있다.

하루 8,000보를 목표로 매일 아침 혹은 오후에 걷기 위해 찾는 곳은 다름 아닌 성동구 ▴대현산배수지공원과 ▴대현산공원이다.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누구나 편하게 걷고, 운동하고, 쉴 수 있는 공원이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대현산배수지 위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공원으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함께 조성했으며 응봉공원 5개 지역 중 하나다. 이곳에 들어서면 공원 둘레를 따라 걷기 코스가 조성돼 있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공원에는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을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어린이농구장, 다목적구장 등 어른부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시설이 마련되어 여느 헬스장 못지 않다. 테니스장은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눈이나 비가 오면 안전상의 이유로 임시 폐쇄되니 이용 시 참고하자. 잔디광장 주변에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트랙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광장 가운데에서는 반려견들이 주인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주변에는 느티나무, 소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44종의 수목이 4만 8,654주 심어져 있고 봄, 여름이면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주제정원이 있어 산책하듯 걸으며 도심 속 푸른 자연을 느끼기에도 좋다. 공안 안쪽에는 대현경로복지관이 들어서 있어 어르신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데 특별히 체력단련실을 조성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실내에서도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생활체육·휴식 공간과 녹지공간으로 구성된 대현산배수지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김정원

테니스장은 사전예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김정원

게이트볼은 당구와 미니골프의 요소가 적절히 섞인 운동으로, '문구(門球)'라고 불리며 어르신들이 하기 좋은 운동이다. ©김정원

이곳에서는 자전거 및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탈 수 있다. 겨울에는 바닥이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다. ©김정원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즐겁게 산책을 즐긴다. ©김정원

공원 곳곳에는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다. ©김정원

한 청소년이 농구를 즐기고 있는 모습 ©김정원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응봉근린공원 5개 지역 중 하나다. ©김정원

갈래길, 둘레길 골라 걷는 재미 '대현산공원'

대현산배수지공원이 넓은 평지의 공원이라면 대현산공원은 말 그대로 대현산을 중심으로 만든 공원이다. 마치 등산하듯 산을 오르면 다양한 갈래길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 좋다.

산을 오르는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평지에는 각종 운동기구들을 마련해 놓아 걷다가 지칠 땐 쉬면서 근력운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이면 울창하게 드리운 숲의 경치를 감상하며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아토피 예방 코스’라는 안내표지판도 붙어 있다. 맨발 지압을 할 수 있는 맨발공원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맨발 지압 후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돗가도 있다.

대현산은 유치원생들도 쉽게 오를 수 있을 만큼 낮은 산이라 정상에는 유아숲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낙엽이나 모래를 가지고 촉감놀이를 하거나 밧줄놀이를 하는 등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숲속 대피소에는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마련되어 있다.

걷기는 가성비가 좋은 운동으로 혈관 건강, 근력 강화, 골다공증 및 치매 예방, 스트레스 및 불안 감소 등에도 운동 효과가 높다. 곧 봄이다. 밖으로 나가 가볍게 걸어보며 새로운 활력을 찾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