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해봤니? 3D로 만나는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발행일 2022.12.16. 11:12
국립국악원은 지난 12월 1일 한국 전통음악과 춤에 대해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악사전’을 공개했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은 한국 전통음악과 전통춤에 관해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전이다.
국립국악원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악사전’을 공개했다. ⓒ 최은영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은 전통음악과 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 음원, 도판, 영상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검색창에서 ‘국악사전’을 검색하거나,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국악사전 배너를 누르면 연결된다.
올해 1차로 ‘궁중·풍류’에 관한 표제어 419개를 수록했다. ⓒ최은영
국악사전은 국립국악원 누리집 ‘국악사전’ 배너를 통해 연결된다. ⓒ 최은영
올해 1차로 공개하는 국악사전에는 궁중음악과 궁중 춤, 민간 풍류음악 등 ‘궁중·풍류’에 관한 표제어 419개를 수록했다. 국립국악원은 향후 민속편, 국악사, 국악이론편, 인명편, 다국어 사전을 주제로 매해 표제어를 추가해 사전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악이나 전통춤에 대해서 알아보고 찾아보고 싶은 게 있을 때 국악사전을 참조하면 유용하다. 국악사전은 국악자료를 원하는 이에게 쉽고 풍부한 문화 자원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
검색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 음원, 도판,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 최은영
이번 국악사전의 제작에는 국악계 각 분야의 전문 학자 50여명이 참여하여 표제어에 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수록했다. 지난 2월 ‘국악사전 토론회’를 개최하며 각 용어의 해설 방식에 합의했고, 최근 연구된 자료까지 넣어 전문성을 높였다.
대부분 해설에는 음원과 동영상, 사진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넣어 입체적인 이해를 도왔다. 이번에 수록된 419개 표제어 해설에도 2,200여건의 자료를 함께 수록했다. 고악보, 고문헌을 비롯해 최근 공연 영상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흐름과 양상을 시청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악기를 3D 이미지로 볼 수 있다. ⓒ 최은영
특히 대부분의 국악기는 3D 이미지로 제작해 다양한 각도에서 상세한 악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여러 국악기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악기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고 사진도 볼 수 있다. 사진은 3D 이미지라 여러 각도로 돌려볼 수 있다.
가야금 사진을 보면서 각 부분의 명칭도 살펴보고 여러 각도로 돌려 볼 수 있다. ⓒ 최은영
표제어에서 ‘가야금’을 검색해보니, 가야금에 대한 정의, 요약, 유래 및 역사, 주법, 특징 및 의의가 잘 나와 있다. 이미지를 보면 각 부분 명칭도 볼 수 있고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돌려 볼 수 있어 가야금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표제어 검색에서 종묘제례악도 검색해 보니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과 악장 및 일무라고 정의가 나와 있다. 아울러 요약, 유래, 내용 등에 관한 풍부한 설명이 나온다. 이와 함께 동영상, 이미지, 관련 음원 등 다양한 매체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종묘제례악이 더욱 잘 이해가 된다.
사전의 첫 페이지에는 ‘오늘의 검색어’를 선정해 매일매일 새로운 국악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표제어를 영상으로 구성한 국악이야기 등 기획콘텐츠도 있는데 ‘사직제례악’, ‘정재’, ‘대취타’ 편이 올라 와 있다.
국악이야기에 소개된 ‘대취타’, 관련 영상도 볼 수 있다. ⓒ최은영
국악이야기 ‘대취타’ 편을 보니 2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지만, 대취타가 언제 어떻게 연주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왕이나 관리가 행차할 때 그 위엄을 드러내며 연주되는 장쾌한 음악이라는 것이 아주 잘 이해되었다.
온라인 국악사전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인 ‘국악박물관 기획전시실’ ⓒ최은영
국립국악원은 ‘국악사전’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현장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오프라인에서도 즐기면서 만날 수 있는 국악사전 전시와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국악사전 체험 공간을 마련해 큐알코드를 찍어 국악사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고, 국악상식퀴즈, 국악사전 캐릭터와 함께하는 인생 세컷 사진 촬영 등을 통해 다양하게 국악사전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국악사전 캐릭터와 함께 하는 인생 세 컷과 국악사전 스티커들 ⓒ최은영
국악박물관에서 국악상식퀴즈도 풀고, 인생 세 컷 사진도 찍으면서 국악사전을 활용해 보니 국악에 대해 몰랐던 것도 알게 되어 좋았다. 예전에 덕수궁에서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보면서 취타대가 연주했던 악기 중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몰랐던 악기 중 ‘운라’라는 악기도 알게 되었다.
국악사전 전시와 함께 궁중음악과 춤에 관한 특강도 진행됐다. ⓒ최은영
국악사전 체험 오프라인 행사와 더불어 12월 3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에는 궁중음악과 무용에 관한 특강과 체험 활동이 열린다.
제1회는 12월 3일, 4일 오후 2시에 ‘악기들 여기 모여라 – 궁중의례에 사용된 악대 및 악기편성’에 대해 권주렴 학예연구사가 특강을 진행했고, 수강자들에게 정악모빌체험 키트를 증정했다. 궁중 의례에 쓰였던 여러 악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종묘제례악에 쓰인 어와 축에 대해 연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종묘제례악에 쓰이는 악기인 축(좌)와 어(우) ⓒ 최은영
국악과 국악기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오감만족 국악사전 ⓒ최은영
이렇게 오감만족 국악사전을 통해 국악과 국악기에 대해 알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 올해는 궁중음악과 궁중 춤에 대해 먼저 공개가 되었지만, 앞으로 민속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국악 분야가 추가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전통음악과 전통문화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하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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