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에 진심! 시민들 가득 찬 '국제기후환경포럼'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2.12.07. 15:20

수정일 2022.12.08. 09:21

조회 803

시민들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및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답이다
지난 12월 1~2일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2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이 열렸다.
지난 12월 1~2일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2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이 열렸다. ©엄윤주

지난 12월 1일~2일 양일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2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이 열렸다. 지구를 위한 동행-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개막식부터 다양한 주제로 기후변화와 순환경제를 위한 토론과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며 지구를 위해 시급한 일회용품 사용억제와 자원절약, 재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행사는 순환경제와 기후변화, 자원순환, 시민참여, 순환경제를 통한 공동편익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높은 필자는 둘째 날 진행된 시민참여에 선정돼 행사에 참여했다. 사전등록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 행사장에 가 보니 공간을 꽉 채울 만큼 약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지구를 위한 동행-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열띤 토론과 발표가 펼쳐졌다.
‘지구를 위한 동행-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열띤 토론과 발표가 펼쳐졌다. ©엄윤주
순환경제와 기후변화, 자원순환, 시민참여, 순환경제를 통한 공동편익 등이 진행됐다.
순환경제와 기후변화, 자원순환, 시민참여, 순환경제를 통한 공동편익 등이 진행됐다. ©엄윤주
시민참여 프로그램에서는 김진호 SBS PD,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 ‘기후위기인간’ 구지민 웹툰 작가, 리스토 베이보 핀란드 투르크 시 기후 국장이 나왔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에서는 김진호 SBS PD,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 ‘기후위기인간’ 구지민 웹툰 작가, 리스토 베이보 핀란드 투르크 시 기후 국장이 나왔다. ©엄윤주

시민참여 프로그램에는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해 방송 프로그램 ‘정글의법칙’을 연출한 김진호 SBS PD,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 ‘기후위기인간’ 구지민 웹툰 작가, 리스토 베이보 핀란드 투르크 시 기후 국장이 나와 지속가능한 소비활성화를 통한 ‘자원순환 및 제로웨이스트 촉진’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로 필자가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무척 많았다.

자료화면으로 본 300회 특집 방송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영상 속에선 남극의 빙하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녹아 있었다. 또,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에 관한 내용 중에는 화장품 사업이 식품 사업 다음으로 쓰레기 배출이 많은 분야라는 것, 화장품에 들어가는 합성 향이 치명적인 호르몬 교란 물질이라는 것, 분리수거가 된 후에도 수거 과정에서 혼합 수거로 인해 재활용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년 웹툰 작가가 말하는 기후 위기에 관한 이야기는 참여자들의 공감대를 더욱 높였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깨끗했던 ‘친구의 방’과 반대로 너무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던 자신의 방을 비교하며 시작되었다는 작가의 일상은 필자에게도 물음표를 던지는 듯했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소비하게 됐을까?”라는 말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은 성찰해야 할 질문 같았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 이번 포럼은 발표 후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무엇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들이 모인 건지 화장품 리필스테이션 활성화 방안, 그린 워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화장품을 매일 사용하는 필자도 제로웨이스트에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 민낯을 드러낸 남극의 빙하 밑 모습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 민낯을 드러낸 남극의 빙하 밑 모습 ©엄윤주
‘기후위기인간’ 웹툰으로 기후 위기에 관한 관심을 더욱 높였던 구지민 청년 작가
‘기후위기인간’ 웹툰으로 기후 위기에 관한 관심을 더욱 높였던 구지민 청년 작가 ©엄윤주

서울시는 2021년부터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폐기물 감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부터는 카페, 제과점 등 식품 접객업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전면 금지됐고, 다회용컵 반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회용컵 무인 회수기가 설치됐다. 시는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의 역대급 폭염과 2020년 54일간의 장마 등으로 우리는 기후 위기를 더욱 실감하게 됐다. 기후 위기 속 환경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나 일회용품을 사용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느껴져 사용을 계속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미미하게나마 이런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에 동참하려고 한다. 환경문제야말로 혼자보다는 공동체에서 함께 해결하는 것이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포럼에서 소개된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통계에서 실제 재활용률은 22.7%다.
포럼에서 소개된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통계에서 실제 재활용률은 22.7%다. ©엄윤주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약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열기가 뜨거웠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약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열기가 뜨거웠다. ©엄윤주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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