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아시아 실리콘밸리 세운다! 국제업무지구로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7.26. 16:40

수정일 2022.07.26. 15:44

조회 25,141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안)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안)
10년째 방치된 용산정비창 일대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새롭게 조성됩니다. 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일자리, 주거, 여가, 문화 등 도시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직주혼합 도시로 만들 계획인데요, 50% 이상을 녹지로 확보하고,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해 초고층 건물도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대중교통 환승거점인 모빌리티 허브도 조성합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 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구역은 용산정비창 부지와 선로부지, 용산 변전소 부지와 용산역 후면 부지를 포함해 총 약 49만3,000㎡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적용할 미래도시 키워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적용할 미래도시 키워드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한복판에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 규모에 달한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가용지이자 미래 발전엔진이 될 잠재력 높은 지역이지만, 지난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돼왔다.

개발구상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는 ①24시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국제도시’ ②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의 ‘녹지생태도시’ ③세계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3차원 ‘입체교통도시’ ④첨단 스마트기술 혁신의 전진기지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

시는 새로 태어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산업)를 중심으로 여의도 금융중심지(금융), 예술섬으로 변화를 준비 중인 노들섬(문화)을 삼각편대로 삼아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매력 거점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국제업무, 업무복합, 주거복합, 문화복합 등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조성한다.
국제업무, 업무복합, 주거복합, 문화복합 등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조성한다.

① 융복합 국제도시 : ‘직주혼합’ 실현 위해 다용도 복합개발 허용

일자리, 주거, 여가, 문화 등 도시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직주혼합의 융복합 국제도시를 조성한다. 평일 퇴근 이후 야간시간대와 주말이면 텅 비는 도시가 아닌 24시간 활력이 끊이지 않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첨단 기술기업과 R&D‧AI 연구소, 국제기구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업무공간과 MICE 시설, 비즈니스 호텔, e-스포츠 콤플렉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특히, 올해 2월 문을 연 ‘서울투자청’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동시에,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의료 등 모든 생활서비스가 지원되는 국제적인 도시환경도 함께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융복합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용산정비창 부지 전체를 여러 개의 획지로 나누고, 모든 획지는 업무, 주거,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갈 수 있는 ‘다용도 복합개발’을 허용한다.

이에 따라 전체부지를 국제업무, 업무복합, 주거복합, 문화복합 등으로 계획해 미래형 도시공간을 만든다. 국제업무구역에는 다국적 기업, 글로벌 IT기업을 입주시켜 국제업무기능을 강화한다. 업무복합구역에서는 업무시설, 첨단산업 위주의 기능을 도입한다. 주거복합구역은 도심형‧미래형 주거를 중심으로 업무, 상업, 문화 등이 복합개발된다.
중앙공원, 선형공원 등 녹지율을 50% 이상 확보한다.
중앙공원, 선형공원 등 녹지율을 50% 이상 확보한다.

② 녹지생태도시 : 녹지율 50% 이상 확보, 남북녹지축 완성

공원과 건물 내 녹지 등을 포함해 50% 이상의 녹지율을 확보, 마천루 사이에 공원과 녹지가 펼쳐진 모습을 용산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북한산~서울도심~남산~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으로 이어지는 남북녹지축도 완성된다.

이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용산공원, 한강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녹지체계를 구축한다. 지구 중앙에는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규모 중앙공원을 조성하고, 철도부지에는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부를 지상‧지하‧공중으로 연결하고 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네트워크’도 만든다. 건물과 건물은 공중브릿지로, 지하 보행로를 통해 지하로 각각 연결하는 식이다. 날씨와 관계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해지고, 건물 저층부와 지하공간에는 다양한 상업‧문화시설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 ‘모빌리티 허브’ 조성 구상(좌)과 모빌리티 허브 조성 개념(우)
용산 ‘모빌리티 허브’ 조성 구상(좌)과 모빌리티 허브 조성 개념(우)

③ 입체교통도시 : 지상부는 녹지‧보행, 차량은 지하로…1호 ‘모빌리티 허브’ 조성

지상부를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확보했다면 지하는 차량 중심의 도로교통체계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용산을 도심, 강남뿐 아니라 공항, 수도권 전역 그리고 전국으로 연결되는 교통거점으로 조성한다.

강변북로, 한강대로, 청파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개설해 서울도심‧강남, 인천공항으로의 광역 접근성을 확보한다. 용산역과 인접한 부지에는 UAM(미래항공교통), GTX, 지하철, 도로 교통 간 쉽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환승거점인 1호 ‘모빌리티 허브’를 조성한다.

특히, UAM(미래항공교통)의 경우 2025년 기체 상용화에 맞춰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시범노선을 운영하고, 향후 인천공항, 잠실, 수서 등 서울시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UAM 노선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비행기를 타고 인천‧김포공항에서 내려 도심항공교통을 타고 용산에 도착한 뒤 GTX나 지하철로 환승 이동이 가능해진다.

철도노선은 현재 5개 노선(경부선, 호남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에 향후 3개 노선(GTX-B, 수색-광명 고속철도, 신분당선)이 추가돼 총 8개 철도노선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기술혁신과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입체공간으로 조성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기술혁신과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입체공간으로 조성된다.

④ 스마트 도시 : 자율주행, 재난대응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물류 등 ICT 기반의 미래도시 인프라를 도시 전역에 구축해 스마트 기술을 선도하는 첨단도시로 조성한다.

예컨대, 도로에는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V2X(자율주행 통신시스템) 같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주택에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관리시스템을 탑재한다.

실제 도시와 동일한 가상의 도시를 만들어 다양한 위기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통합방재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등 재난상황 대응력을 높인다.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등도 적용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저감에도 기여한다.

시는 인접한 용산전자상가 등과 연계해 개발자들이 낸 아이디어가 용산전자상가에서 시제품화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실증을 거쳐 상용화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문의 : 전략계획과 02-2133-2582, 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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