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제작에 관심 있다면 '여기' 가입부터! 시설·장비 무료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22.06.20. 11:35

수정일 2022.06.20. 17:25

조회 3,741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에 자리한 미디어 거점 시설들
중학생들이 효과음을 만드는 폴리아티스트 체험을 하고 있다.
중학생들이 효과음을 만드는 폴리아티스트 체험을 하고 있다. ©김수정

비닐에 바람을 넣어 두드려 보고, 페트병에 알갱이를 넣어 흔들어 보기도 한다. 여러 가지 재료로 소리를 만들어서 효과음을 만들어보는 중학생들이 소리의 마술사, 폴리아티스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옆방에서는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시민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미디어 체험도 하고 직접 미디어를 제작할 수도 있는 이곳은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다. 시민들이 미디어를 바로 알고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미디어 기반 시설이다. 2015년 서울센터가 개관했고, 2020년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로 자리를 옮겨왔다.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는 미디어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생활문화시설과 함께 서울시의 미디어 거점시설인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를 비롯해 '서울미디어랩','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에는 특별히 장애인을 위한 제작실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에는 특별히 장애인을 위한 제작실도 마련되어 있다. ©김수정

시민 누구나 미디어 제작·체험 가능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는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1층부터 3층까지 사용 중이다. 3층부터 올라가 내려오면서 차례로 시설을 둘러보았다. 3층에는 PC와 맥으로 편집할 수 있는 각각의 편집실이 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장애인을 위한 제작실이 있다는 점이다. 조이스틱이 설치되어 있고 키보드의 형태도 조금 다르다. 미디어 교육을 위해 PC와 맥이 각각 설치되어 있는 디지털교육실과 이론교육을 위한 교육실, 제작단실, 회의실까지 마련되어 있다.
마치 방송국에 온 것처럼 세팅된 라디오 스튜디오
마치 방송국에 온 것처럼 세팅된 라디오 스튜디오 ©김수정

장비대여실에는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삼각대, 무선마이크, 조명 등 방송 장비들이 비치되어 있다. 방송국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장비들도 있다.

장비만이 아니다. 마치 방송국에 온 것처럼 세팅된 라디오 스튜디오와 영상 스튜디오까지 갖추고 있다. 영상 스튜디오는 3층에서 2층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크로마키 스크린이 있고 조정실까지 따로 있다. 방송국용 수준의 장비가 세팅되어 있기에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대관이 가능하다. 일반시민보다는 비영리기관이나 단체들이 주로 대관하고 있다. 일반시민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녹음실이 따로 있어 오디오콘텐츠 녹음 및 제작, 라디오프로그램 혹은 팟캐스트 제작 등을 할 수 있다.
무료로 미디어를 체험하고 제작할 수 있는 'TV 체험 스튜디오'
무료로 미디어를 체험하고 제작할 수 있는 'TV 체험 스튜디오' ©김수정

2층은 3층과 연결된 영상 스튜디오 외에 세미나실이 있어 각종 기획행사 진행 및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1층에는 체험 스튜디오가 있다. 라디오 체험 스튜디오, TV 체험 스튜디오가 있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미디어를 직접 체험하고 제작해볼 수 있다. 중학생들의 폴리아티스트 체험이 진행된 곳은 라디오 체험 스튜디오이다. 체험을 넘어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방송을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제작실도 1층의 중요한 공간이다.

이 모든 시설과 장비는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회원 가입 후 일정 교육을 받으면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정회원으로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정회원이 되면 비영리적이고 종교와 정치적인 목적을 제외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조명 등 방송 장비들이 비치되어 있는 장비대여실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조명 등 방송 장비들이 비치되어 있는 장비대여실 ©김수정

미디어 스타트업 육성 '서울미디어랩'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를 둘러본 후에는 지하 1층의 서울미디어랩을 방문했다. 미디어 스타트업 특화 인큐베이팅 공공시설이다. 개방형 사무실과 독립형 사무실이 있고, 총 10개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공용공간인 커뮤니티룸과 회의실 등도 마련되어 있다. 입주기업에 한해서는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시설과 장비를 영리적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미디어랩은 입주기업을 모집 중이다. 미디어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 벤처기업, 사회적 경제조직은 7월 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 서울미디어랩 3기 입주기업 모집 공고
나의 MBTI 성향에 맞는 마을미디어 콘텐츠는 무엇일까?
나의 MBTI 성향에 맞는 마을미디어 콘텐츠는 무엇일까? ©김수정

마을미디어 활동 지원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2층에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가 있다. 시민 누구나 직접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마을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한다. 마을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여러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미디어 제작, 교육 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제작실
1인 미디어 제작실 ©김수정

개인부터 단체까지, 체험부터 제작까지 미디어에 대한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내 자리한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서울미디어랩',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거점 시설들. 미디어에 관심 있다면, 각각의 센터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꼼꼼하게 챙겨보면 좋겠다.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 주소: 서울시 성북구 길음로7길 20
○ 교통: 지하철 4호선 길음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서울미디어랩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 문의: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02-6949-2380), 서울미디어랩(02-6949-2393),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02-3141-6390)

시민기자 김수정

가볍게 여행 온 듯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과 즐걸거리 등을 찾아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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