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읽고, 놀고, 생각하는 곳! '서울생각마루'

시민기자 이성국

발행일 2022.04.27. 10:50

수정일 2022.04.27. 15:11

조회 570

올해로 개장 3주년을 맞은 뚝섬한강공원의 새로운 문화쉼터 ‘서울생각마루’에서 4월 19일부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생각마루는 뚝섬한강공원에 위치한 ‘자벌레’라는 건물의 실내공간 이름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2019년 5월 10일 개장했으며, 한강의 멋진 뷰를 바라보며 쉬고, 읽고, 놀고, 생각을 공유하는 곳이다. 
서울생각마루에서 열리고 있는 한강 테마의 전시 ⓒ이성국
서울생각마루에서 열리고 있는 한강 테마의 전시 ⓒ이성국
전시명은 '한강의 어제와 오늘'이다. ⓒ이성국
전시명은 '한강의 어제와 오늘'이다. ⓒ이성국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한강의 어제와 오늘’은 서울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인 한강의 변화상을 194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사진과 영상으로 시간여행할 수 있게 기획됐다. 한강의 가치와 소중함을 재조명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한강이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다.  

한강은 삼국시대에는 한반도 중간 허리 부분을 띠처럼 둘렀다고 하여 ‘대수’라고 불렀다. 고구려에서는 ‘아리수’, 백제시대에는 ‘욱리하’, 신라시대에는 상류는 ‘이하’, 하류는 ‘왕봉하’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맑은 큰 물줄기가 뻗어 내리는 긴 강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여 ‘열수’라고 했다. 또한 모래가 많다는 특징 때문에 ‘사평도’와 ‘사리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경강’이라고 불리었고, 백제가 동진과 교류하면서 중국문화를 받아들일 때에는 중국식으로 ‘한수’라고 했다. 이처럼 다양한 변천사를 거친 후 오늘날에는 ‘한강’이라고 불리게 됐다. 한강은 본래 우리말인 ‘한가람’에서 비롯된 것이다. ‘크다’, ‘넓다’, ‘가득하다’는 의미를 가지는 ‘한’과 강의 옛말인 ‘가람’이 합쳐져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다는 주장이다.
서울생각마루는 문화쉼터로서 놀이공간도 마련돼 있다. 사진 속 시민이 팽이치기를 하고 있다. ⓒ이성국
서울생각마루는 문화쉼터로서 놀이공간도 마련돼 있다. 사진 속 시민이 팽이치기를 하고 있다. ⓒ이성국
사방 치기 놀이를 위한 공간 ⓒ이성국
사방 치기 놀이를 위한 공간 ⓒ이성국

‘마루놀이터’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다. 사방치기, 한강 따라 가위바위보 등 총 4가지의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4월 30일부터 매 주말 하루 2회, 현장에서 직접 놀이 방법을 안내하고 시연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게 장려한다.
독서와 개인작업이 가능한 공간도 있다. ⓒ이성국
독서와 개인작업이 가능한 공간도 있다. ⓒ이성국

한강이 바라다보이는 서울생각마루에서는 독서와 개인작업이 가능한 공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3층은 사무공간으로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꿔야 한강도 아름답게 유지된다. ⓒ이성국
우리가 가꿔야 한강도 아름답게 유지된다. ⓒ이성국

우리에게 소중한 문화 공간을 제공해 주는 한강을 아끼고 가꾸는 일 또한 중요하다. 한강은 모두의 노력으로 깨끗해지고 있다. 일급수에 산다는 민물의 제왕 쏘가리도 한강에서 개체 수가 많아졌다고 한다. 강을 바라보다 보면 물새인 가마우지가 사냥하는 걸 볼 수 있고, 갈매기 노래도 들을 수 있다. 

머문 자리도 깨끗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쓰레기를 잘 처리하고 나면, 맑은 햇살, 시원한 바람, 유유히 바다로 흐르는 강물을 마주하는 우리의 마음도 한결 더 넉넉해진다. 

뚝섬한강공원 서울생각마루

○ 주소: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97-5
○ 교통: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
○ 운영시간: 10:00 ~ 21:00(월요일 및 신정, 설날, 추석 휴무)
홈페이지
○ 대관 문의: 02-3780-0517

시민기자 이성국

매일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그러므로 나는 매일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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