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즐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든 '광화시대' 완성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2.03.08. 11:20

수정일 2022.04.01. 01:20

조회 639

서울시는 지난 2월 25일 '광화시대'의 마지막 콘텐츠 '광화벽화'를 공개했다 Ⓒ문청야

상상이 현실이 된 광화문, '광화시대'가 지난 2월 25일 마지막 콘텐츠 '광화벽화'를 공개함으로써 완성됐다.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켜 미디어 아트 영상을 상영하는 '광화시대'의 핵심 콘텐츠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역사를 동상의 형태로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라는 의미를 담은 <광화연대기>, 사물 인터넷(IOT)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 생활상을 북극곰의 삶을 통해 보여 주는 <애니멀 타임즈>, 가상의 파도로 도심 속 일상에 시원함을 선사하는 <웨이브> 등의 영상이 상영된다.

'광화시대'를 구경하기 위해 이용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의 ‘서울지하철 시대관’에도 들러 보았다. 1970년대 서울지하철이 탄생한 순간부터 1980년대 2호선 순환선 개통과 3·4호선 개통, 2000년대의 6호선 개통과 1·2기 지하철 연장 구간 개통, 2010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한 서울교통공사의 출범, 2020년대 서울지하철 공식 캐릭터 '또타'의 탄생까지, 48년간의 서울지하철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의 모습과 어르신을 안내하는 역무원, 2002년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 응원복을 입고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의 모습 등, 사진으로 보는 지하철 역사(歷史)는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물품들도 흥미로웠다. 2호선 수준점 설정 기념 동판 및 3·4호선 개통 기념식 커팅 가위, 구(舊) 서울지하철공사 역무원 근무복과 소지품 등도 볼 수 있다.

서울지하철 시대관 바로 옆에 있는 '광화시대 체험자 센터'는 실감형 콘텐츠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기를 대여하고 '광화시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는 곳이다.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사용법, 장소 등을 숙지한 후 자유롭게 체험하면 된다.

'광화경'은 광화문 주요 스팟 3군데를 돌아다니면서 핸드폰으로 해당 장소를 인식하면 펭수가 등장하여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 주고 그곳에서 공연했던 배우, 가수들이 등장하여 노래하거나 춤을 추는 증강 현실(AR) 콘텐츠이다.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의 ‘광화수’는 현장의 대형 키오스크나 휴대폰 또는 AR 글래스를 이용해 상징 조형물 위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나뭇가지 '광화수'를 볼 수 있는, 증강 현실과 빅데이터를 적용한 콘텐츠이다. 현재와 미래의 기술이 만나 전 세계를 이끌어 갈 상상의 빛, '광화시대'. 드디어 모두 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이는 증강 현실과 미디어 아트의 최전선을 지금 광화문에서 즐겨 보자.

'광화벽화'

○ 위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 운영 시간 : 06:00~22:00
홈페이지

시민기자 문청야

서울의 아름다운 감성과 필요한 정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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