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 뻔한 온서울건강온 포인트, 제로페이로 전환해 사용했다!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12.07. 14:33

수정일 2022.03.31. 14:35

조회 8,309

온서울건강온 참여 포인트 5,000P부터 제로페이로 전환 가능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온서울 건강온’에 관한 열기가 뜨겁다. 스마트밴드 대여가 신청일 하루만에 조기 마감된 것은 물론, 서울시민들이 ‘서울비전 2030’에서 기대하는 서울시 정책 2위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가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민의 토론장인 ‘민주주의 서울’에도 기존 건강밴드 보유자를 위한 호환 앱 개발이나 참여 연령 확대에 대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지하철역에 부착된 온서울 건강온 홍보물 ⓒ김윤경
지하철역에 부착된 온서울 건강온 홍보물 ⓒ김윤경

‘온서울 건강온’은 ICT 기술을 기반으로 서울시가 시민들의 자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통합서비스다. 스마트밴드(서울온밴드)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운동량, 소모 칼로리, 심박수와 같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로 구성된 헬스케어 매니저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필자는 지난 11월 1일 1차 모집에 신청해 스마트밴드를 받았다. 받자마자 운동에 대한 계획을 잔뜩 세웠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일이 생기고 집콕이 늘게 돼 생각만큼 실천하긴 어려웠다. 

그때 12월 1일부터 포인트(P)를 제로페이로 바꿀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제로페이로 바꾸기 위해서는 최소 5,000P(1P=1원)를 적립해야 한다. 포인트가 얼마 되지 않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니 몇 가지 참여만으로도 기본 점수가 부여되는 걸 알게 됐다. 문턱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다시 해볼 마음이 생겼다.
온서울 건강온은 서울시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스마트밴드를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 ⓒ김윤경
온서울 건강온은 서울시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스마트밴드를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 ⓒ김윤경

우선 밴드를 받아 스마트폰에 연동하면 1,000P를 준다. 이어서 건강정보 수집에 동의해 1,000P, 설문조사 참여를 통해 1,000P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건강콘텐츠에 참여하면 200P를 제공한다. 12월 5일 현재 2가지 건강콘텐츠 적립이 가능하다. 밴드를 대여하고 참여 버튼만 눌러도 최소 3,000P 이상은 모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매일 출석을 하면 10P씩이 늘어나며, 식단을 기록하면 50P씩 적립된다. 가장 중요한 신체활동은 1일 7,000보 이상 걷거나 200kcal 이상 소모 시 일 200P를 얻을 수 있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포인트가 쑥쑥 늘어나 도전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최대 모을 수 있는 포인트는 10만 포인트다. 

건강온 포인트→제로페이로 바꾸기

드디어 5,000P를 넘었다. 외출 때마다 꼭 잊지 않고 밴드를 착용하고 앱에 매일 출석하고 식단을 기록한 결과다. 야외에서는 걷고 실내에서는 요가를 하며 운동도 다시 시작했다. 

건강온 포인트를 제로페이로 바꿔보았다. 지도로 제로페이 가맹점을 확인하는 앱 지맵(Z-MAP)이 필수다. 아직 지맵이 없다면 다운받아 가입하자. 필자는 이미 가입이 돼 있어 들어가 보니, 지맵 맨 위에 까만색으로 된 건강온 배너가 보인다. 이 배너를 누르면 그간 적립한 건강온 포인트가 나온다. 
지맵 앱 상단 검은 배너를 클릭해 건강온 포인트를 전환했다. ⓒ서울시
지맵 앱 상단 검은 배너를 클릭해 건강온 포인트를 전환했다. ⓒ서울시

포인트 전액을 확인한 후 전환을 눌렀다. 화면에 따라 비플제로페이 등 포인트 결제 앱을 선택한 후, 전환할 포인트를 입력하면 된다. 전환 포인트는 5,000P 이상부터 1,000P 단위로 바꿀 수 있다. 필자는 5,030점이어서 5,000P를 신청했다.
5,000P 이상 시 포인트 전환하기를 눌러 1,000원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5,000P 이상 시 포인트 전환하기를 눌러 1,000원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신청 다음날, 제로페이 결제 앱에 건강온 상품권 5,000원이 들어왔다. 유효기간은 1년이다. 건강온 상품권은 건강과 관련된 병‧의원이나 약국, 체육시설, 스포츠용품, 안경점을 비롯해 서울식물원과 같은 서울시 공공시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도 동네 약국에 갈 때 쓸 생각이다.
신청일 다음 날 아침, 온서울건강온 상품권 도착 문자를 받았다. ⓒ김윤경
신청일 다음 날 아침, 온서울건강온 상품권 도착 문자를 받았다. ⓒ김윤경
전환된 상품권은 병·의원 및 서울식물원(공공시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전환된 상품권은 병·의원 및 서울식물원(공공시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11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1~3차까지에 걸쳐 총 5만여 명에게 ‘온서울 건강온’ 스마트밴드가 부여됐다. 무상 대여 기간은 8개월이다. 신청 양식을 보니 1차에 비해 밴드 종류도 늘고 친구 추천 같은 이벤트 적립도 새로 도입됐다. 필자는 스마트폰 찾기나 전화, 메시지 기능이 연동된 점이 특히 좋았다. 

평소 운동을 많이 못했다면 이번 ‘온서울 건강온’을 계기로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운동과 식단에 관심을 갖고 나의 신체상태에 맞는 건강목표를 세워 실천할 수 있다. 포기하고 싶을 때는 차곡차곡 쌓여가는 포인트가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어줄 것이다.

☞ '온서울 건강온'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onhealth.seoul.go.kr/index2.html#/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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