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핀 승마장에서 듣는 경마장 역사 이야기!
발행일 2021.10.26. 13:10
조선시대 왕의 사냥터로 이용됐던 뚝섬에는 승마장이 있었다. 1954년 5월 8일에 개장한 후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경마장으로 운영했는데, 한국마사회가 1989년 8월 과천으로 경마장을 이전하며 그 기능이 축소가 되다가 2014년 12월부터 잠정 폐쇄됐다. 무려 7년간이나 닫혀 있었던 뚝섬 승마장이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단 4일간 임시 개방됐다. 필자는 반가운 마음에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사전예약 후 서울숲 승마훈련원에 다녀왔다. 15명의 시민들이 모여 뚝섬 승마장으로 이동하며 그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왕의 사냥터였던 뚝섬이 경마장이 되기까지의 역사는 18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민족 스스로가 경마를 했던 기록으로는 황성신문과 독립신문 문헌에 의해 소개돼있다. 1898년 관립외국어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면서 나귀를 타고 경주를 했다는 기록이 재미있다. 선물은 학용품이었으며, 정식적인 경마는 1909년 용산훈련원 기지가 있던 시기, 대한제국군에 의해 군의대 기마병들이 정식으로 말을 타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경마장은 용산, 여의도, 서부이촌동, 신설동, 뚝섬을 전전하게 되었다. 뚝섬으로 경마장을 이전하면서 전에 운용되던 마필들이 모두 징발되어 제주도 산 조랑말로 대체됐다고 한다. 당시엔 배당률을 주판으로 계산했으며, 경주 최고의 상은 쌀 한 가마였다고 한다.
평소 산책이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찾았던 서울숲의 역사를 듣다보니 1시간의 해설이 짧게만 느껴졌다. 이야기를 들으며 승마장을 돌아보고, 승마장 부지에 피어있는 메밀꽃을 가지고 꽃다발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임시 개방이라는 기회로 찾게 된 승마장에서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도 듣고 메밀꽃도 만지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왕의 사냥터였던 뚝섬이 경마장이 되기까지의 역사는 18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민족 스스로가 경마를 했던 기록으로는 황성신문과 독립신문 문헌에 의해 소개돼있다. 1898년 관립외국어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면서 나귀를 타고 경주를 했다는 기록이 재미있다. 선물은 학용품이었으며, 정식적인 경마는 1909년 용산훈련원 기지가 있던 시기, 대한제국군에 의해 군의대 기마병들이 정식으로 말을 타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경마장은 용산, 여의도, 서부이촌동, 신설동, 뚝섬을 전전하게 되었다. 뚝섬으로 경마장을 이전하면서 전에 운용되던 마필들이 모두 징발되어 제주도 산 조랑말로 대체됐다고 한다. 당시엔 배당률을 주판으로 계산했으며, 경주 최고의 상은 쌀 한 가마였다고 한다.
평소 산책이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찾았던 서울숲의 역사를 듣다보니 1시간의 해설이 짧게만 느껴졌다. 이야기를 들으며 승마장을 돌아보고, 승마장 부지에 피어있는 메밀꽃을 가지고 꽃다발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임시 개방이라는 기회로 찾게 된 승마장에서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도 듣고 메밀꽃도 만지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음에도 잘 보존돼있는 승마장 훈련원의 모습 ⓒ유서경
어릴 적 타고 놀았던 조랑말 놀이기구와 승마장 훈련원의 모습 ⓒ유서경
해설사로부터 경마장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듣고 있다 ⓒ유서경
경마장에 관한 역사이야기를 듣고 메밀꽃 꽃다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유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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