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게 무더운 여름, 자원봉사자 손길로 시원하게!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1.07.26. 12:53

수정일 2021.07.28. 18:12

조회 3,086

더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제공된 '서초V쿨키트'
더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제공된 '서초V쿨키트' ⓒ박칠성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이다. 실외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서울시 서초구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맞는 여름의 폭염에 고통을 받고 있는 더위 취약계층 1,000명에게 '서초V쿨키트'를 2020년 8월 3일에 이어 2021년 7월 26일에 전달한다. 이 행사는 ‘이웃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매년 1,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나눔 물품을 만들고, 나눔 대상자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초V쿨키트'는 폭염 속에 일을 하는 시민과 더위 취약계층들을 돕기 위해 더위 나기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로 구성된 키트를 말한다. 본 키트는 단순히 완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직접 만들어 감사카드와 함께 전하는 지원봉사라는 의미가 담긴 키트라고 볼 수 있다. 봉사자들의 직접 나눔 대상은 더위 취약계층인 경비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독거어르신들이다. 

'서초V쿨키트'는 서초구청 18개 동주민센터, 18개 복지관(노인회관 포함), 개인기업 등 그리고 개인 신청자를 포함한 1,000명에게 전달된다. 서초구청에서 '서초V쿨키트' 구성 재료를 마련하고, 동주민센터에서 이를 수령하여 선정된 1,000명의 자원봉사자 각자가 1개씩 인수하여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더위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서초V쿨키트'에는 냉찜질팩, 쿨토시, 소금사탕, 모기퇴치제 등이 들어 있다
'서초V쿨키트'에는 냉찜질팩, 쿨토시, 소금사탕, 모기퇴치제 등이 들어 있다 ⓒ박칠성

'서초V쿨키트' 는 2020년과 비교해 조금 달라졌다. 2020년에는 봉사자가 직접 만든 건강부채가, 2021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든 냉찜질팩(DIY키트)으로 대체되었다. 완성품을 담는 복주머니가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변했다. 나머지 물품은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해 정말 큰 도움이 될 쿨토시, 체내 저나트륨혈증으로 체력 저하와 탈진을 예방할 소금사탕, 스프레이 형 모기퇴치제, '서초V쿨키트' 사용법 안내서,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직접 글로 써서 전달할 수 있는 감사카드 등이다.
수거한 아이스팩으로 만든 냉찜질팩(DIY키트)을 만들어 더욱 의미 있다
수거한 아이스팩으로 만든 냉찜질팩(DIY키트)을 만들어 더욱 의미 있다 ⓒ박칠성

건강부채 대체품인 2021년 냉찜질팩(DIY키트)은 서울시 서초구에서 수거한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1000개를 세척∙소독작업을 거쳐 천연 밀랍으로 만든 파우치에 넣어 만들었다. 이 활동으로 코로나19로 폐기가 늘어난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환경보호에도 일조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루는 결과를 얻게 하였다.
자원봉사자들이 재료 준비, 포장 검수 등  '서초V쿨키트' 제작을 위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재료 준비, 포장 검수 등 '서초V쿨키트' 제작을 위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서초V쿨키트' 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서초V쿨키트' 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

이번에 필자는 '서초V쿨키트' 재료포장 현장을 방문하여 재료 준비부터 포장, 검수까지 각자 맡은 일을 서로 협력하며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줄 자원봉사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약간의 시간차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서초구자원봉사센터' 과장님으로부터 자원봉사자들의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서초V쿨키트'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을 현장에서 얻어 시민들에게 보여 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클링의자 덕분에 올여름 무더위를 잊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클링의자 덕분에 올여름 무더위를 잊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박칠성

서울시 서초구는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10개의 버스정류소에 '서리풀 쿨링의자'를 시범운영한 바 있다. 그 활동으로 기존 의자에 비해 5~6℃ 정도 온도 저감효과를 확인했다. 그래서 올해는 60개소로 대폭 확장해서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쿨링 덮개를 겨울 동안 한파를 따뜻하게 막아준 ‘서리풀 온돌의자’ 위에 설치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이 작업으로 '서리풀 쿨링의자' 덮개만 제거하면 기존 ‘서리풀온돌의자’로 겨울철 사용이 가능하다. 계절마다 의자를 교체할 필요가 없기에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곁들어 주민체감형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차별화된 디자인의 양산을 동주민센터 뿐만 아니라 임시선별검사소에 서리풀 양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한다.

서울시 서초구가 시민들이 건강하게 더위 나기를 위해 만든 다양한 배려에 감사한다. '서초V쿨키트'와  '서리풀 쿨링의자' 등 알차고 실속 있는 행사기획에 찬사를 보낸다. 여기에 자원봉사자 분들의 정성을 통해 더위 취약계층 분들이 무더위를 잊고 편한 여름나기 모습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 박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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