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부터 한양도성 유적까지…역사의 길을 걷다!

시민기자 이재연

발행일 2021.06.09. 13:30

수정일 2021.06.09. 16:49

조회 1,701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해 남산공원 일대를 천천히 돌아보았다.

서울 도심 속 회현동에 위치한 남산공원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맑은 공기를 제공하며 여가생활의 중심지로 사랑받는 공원이다. 남산공원 안에는 신라의 김유신 장군상, 백범광장엔 백범 김구 선생과 성재 이시영 선생 동상이 세워져 있다. 남산도서관 앞에서는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과 퇴계 이황의 동상도 만날 수 있다.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가는 길에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 동상과 기념관도 자리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1970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60주년을 기리며 건립됐다. 내부에는 잊고 지낸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등이 진행되는 의미 있는 장소다.

남산도서관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 우측에 자리 잡고 있는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땅속에 묻혀있던 한양도성 유적이 2013년~2014년 발굴조사를 통해 100여 년 만에 빛을 보게 되며 만들어진 곳이다. 이 유적은 한양도성 남산 구간 일부 성벽으로 그동안 멸실된 줄로만 알았던 성벽이었다. 이를 통해 조선 전 시기에 걸쳐 쌓았던 다양한 축조방식과 성돌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어 그 의미가 깊다.
도심 속에 위치한 아름다운 남산공원 전경 ⓒ이재연
도심 속에 위치한 아름다운 남산공원 전경 ⓒ이재연
공원 초입에 세워진 김유신 장군상. 높이는 11.3m로 오른손은 말의 고삐를 잡고 왼손은 칼을 쥔 채 앞으로 진격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재연
공원 초입에 세워진 김유신 장군상. 높이는 11.3m로 오른손은 말의 고삐를 잡고 왼손은 칼을 쥔 채 앞으로 진격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재연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걷다 돌아보면 뒤쪽의 고층 빌딩과 자연의 조화가 아름답다. 특히 이곳은 야경으로도 잘 알려진 장소다 ⓒ이재연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걷다 돌아보면 뒤쪽의 고층 빌딩과 자연의 조화가 아름답다. 특히 이곳은 야경으로도 잘 알려진 장소다 ⓒ이재연
탁 트인 산책로를 따라 보이는 남산 타워와 과학전시관 건물이 전면에 보인다 ⓒ이재연
탁 트인 산책로를 따라 보이는 남산 타워와 과학전시관 건물이 전면에 보인다 ⓒ이재연
성곽길을 지나면 넓은 잔디 광장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시영 부통령 동상.  이시영 부통령은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교육과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하였으며, 대한민국의 초대 부통령을 역임하였다 ⓒ이재연
성곽길을 지나면 넓은 잔디 광장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시영 부통령 동상. 이시영 부통령은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교육과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하였으며, 대한민국의 초대 부통령을 역임하였다 ⓒ이재연
백범광장은 1969년 김구(1876~1949) 선생님의 서거 20주기를 맞이해 조각가 김경승, 민복진이 조각해 1969년 8월 23일 백범 김구 선생님의 출생일인 8월 23일에 동상 제막식을 열면서 세워졌고 이때부터 백범광장으로 명명했다 ⓒ이재연
백범광장은 1969년 김구(1876~1949) 선생님의 서거 20주기를 맞이해 조각가 김경승, 민복진이 조각해 1969년 8월 23일 백범 김구 선생님의 출생일인 8월 23일에 동상 제막식을 열면서 세워졌고 이때부터 백범광장으로 명명했다 ⓒ이재연
공원 내 한옥 건물인 호현당. 예전에는 관리사무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지금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서당으로 탈바꿈했다 ⓒ이재연
공원 내 한옥 건물인 호현당. 예전에는 관리사무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지금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서당으로 탈바꿈했다 ⓒ이재연
대규모 열람실과 정보실, 자료실을 보유하고 있는 남산도서관의 좌측과 우측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퇴계 이황 선생의 동상이 반겨주고 있다 ⓒ이재연
대규모 열람실과 정보실, 자료실을 보유하고 있는 남산도서관의 좌측과 우측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퇴계 이황 선생의 동상이 반겨주고 있다 ⓒ이재연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혈서로 그린 태극기를 펼쳐 든 당당한 모습의 안중근 의사 동상. 높이는 7.3m로 2010년 10월에 세워졌다 ⓒ이재연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혈서로 그린 태극기를 펼쳐 든 당당한 모습의 안중근 의사 동상. 높이는 7.3m로 2010년 10월에 세워졌다 ⓒ이재연
안중근 의사가 생전에 남긴 유묵과 이야기가 새겨진 돌을 보니 애국심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재연
안중근 의사가 생전에 남긴 유묵과 이야기가 새겨진 돌을 보니 애국심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재연
안중근 의사의 친필 휘호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며 애태우다' ⓒ이재연
안중근 의사의 친필 휘호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며 애태우다' ⓒ이재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에 세워져 있는 조각 '한얼' ⓒ이재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에 세워져 있는 조각 '한얼' ⓒ이재연
189m에 이르는 한양도성 유적과 발굴 상태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보호각과 관람 데크가 눈에 들어온다 ⓒ이재연
189m에 이르는 한양도성 유적과 발굴 상태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보호각과 관람 데크가 눈에 들어온다 ⓒ이재연
성벽 구간 중간에는 성벽을 쌓을 때 임시로 나무 기둥을 박았던 구멍의 흔적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한양도성 유적에는 총 137개의 기둥 구멍이 발견되었다 ⓒ이재연
성벽 구간 중간에는 성벽을 쌓을 때 임시로 나무 기둥을 박았던 구멍의 흔적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한양도성 유적에는 총 137개의 기둥 구멍이 발견되었다 ⓒ이재연
구멍의 일부는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노출하였고, 나머지는 모래를 채워 묻고 흰색 원으로 자리를 표시하였다 ⓒ이재연
구멍의 일부는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노출하였고, 나머지는 모래를 채워 묻고 흰색 원으로 자리를 표시하였다 ⓒ이재연
이곳에 쌓여있는 돌들은 2013~2014년 발굴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재연
이곳에 쌓여있는 돌들은 2013~2014년 발굴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재연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방공호의 입구가 보인다. 방공호 내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10평 정도의 방이 있고 방에서 또 다른 방향으로 긴 통로가 나 있는데, 현재 내부 관람은 제한하고 있다 ⓒ이재연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방공호의 입구가 보인다. 방공호 내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10평 정도의 방이 있고 방에서 또 다른 방향으로 긴 통로가 나 있는데, 현재 내부 관람은 제한하고 있다 ⓒ이재연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조선 신궁 건물 15개 중의 하나인 조선 신궁 배전 터가 보인다. 배전의 기초는 2013년 발견되었으며 현재까지 유일하게 조선 신궁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배전터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둘레 20m의 분수대가 보인다 ⓒ이재연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조선 신궁 건물 15개 중의 하나인 조선 신궁 배전 터가 보인다. 배전의 기초는 2013년 발견되었으며 현재까지 유일하게 조선 신궁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배전터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둘레 20m의 분수대가 보인다 ⓒ이재연
한양도성 유적지를 안내문과 함께 관람하는 시민들의 모습 ⓒ이재연
한양도성 유적지를 안내문과 함께 관람하는 시민들의 모습 ⓒ이재연

■ 남산공원

○ 위치 : 서울 중구 삼일대로 23
○ 운영시간 : 매일 00:00 - 24:00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안중근의사기념관

○ 위치 : 서울 중구 소월로 91
○ 운영시간 :10:00~18:00(하절기), 10:00~17:00(동절기)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회현동1가 100-267 일대
○ 운영시간 : 3월~10월) 09:00~19:00 / (11월~2월) 09:00~18:00
○ 휴무일 :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입장료 : 무료
○ 대중교통
- 지하철 : 1, 4호선 서울역, 4호선 회현역 하차 (남산 방면 도보 20~25분 소요)
- 버스 : 402번, 405번, 02번, 04번 ‘남산도서관’ 하차 (도보 5분)
- N서울타워에서 출발 시, ‘목멱산 봉수대 터’ 옆 산책로로 하산
○ 정기해설 : 평일(한국어 해설)
- 오전 : 10시, 11시 30분 / 오후 : 14시, 16시
- 주말·공휴일(한국어, 영어 해설)
- 오전 : 10시(한국어), 10시 30분(영어), 11시 30분(한국어)
- 오후 : 14시(한국어), 15시(영어), 16시(한국어), 16시 30분(영어, 12~2월 미운영)
홈페이지

시민기자 이재연

서울의 많은 정보를 함께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