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대 규모 역세권 청년주택 1호에 가다!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02.25. 14:55

수정일 2021.02.25. 17:29

조회 12,933

37층 '용산베르디움프렌즈' 삼각지역 초역세권…2월 15일부터 입주 시작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용산베르디움프렌즈’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용산베르디움프렌즈’ ⓒ김윤경

매서운 바람 속 물건을 실은 트럭들이 줄지어 있다. 한쪽에서는 신혼부부인 듯 보이는 젊은 남녀가 여기저기 살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인다. 용산구 한강로 2가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이 입주자를 받았다. 이 청년주택은 서울시 최대 규모 역세권 청년주택 1호로 ‘용산베르디움프렌즈’다. 지난 2월 15일 38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 청년주택 현장을 찾았다. 
멀리서 본 ‘용산베르디움프렌즈’
멀리서 본 ‘용산베르디움프렌즈’ ⓒ김윤경

높은 건물이라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찾기 쉽다. 무엇보다도 지하철 4, 6호선 삼각지역이 300여m 앞, 도보 5분 거리다. 또한 KTX, 경의중앙선 및 1호선을 운행하는 용산역이 약 1.2 km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건 두말할 필요 없다. 주변에는 용산소방서와 용산초등학교가 있고, 조금 걸으면 대형마트를 포함한 복합쇼핑몰과 전쟁기념관 등이 위치해 생활하기에도 쾌적하다. 
입주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입주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김윤경

외관은 새 건물에 맞게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이곳저곳 입주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입주자 지원센터 간판과 이사를 위한 엘리베이터 보호 깔개 등이 입주 중임을 알리고 있다. 동마다 자전거 거치대가 일렬로 놓여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작은 버스 정거장도 시선을 끈다. 
아기자기해 시선을 끌은 어린이 버스  정거장
아기자기해 시선을 끌은 어린이 버스 정거장 ⓒ김윤경

아파트 내부 또한 아담하고 깨끗하다. 밝은 분위기라 면적도 넓게 보인다. 작은 도서관이나 구립 어린이집, 공유주방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총 2개 동으로 지하 7층, 지상 35, 37층으로 돼 있다. 공공임대 323세대와 민간임대 763세대로 1인 청년부터 신혼부부까지 구성돼 있다. 
청년주택 1호 내부 모습
청년주택 1호 내부 모습 ⓒ용산구청
청년주택 1호 내부 방 모습
청년주택 1호 내부 방 모습 ⓒ용산구청

101동 지하 1층에는 서울시 NPO(SEOUL NPO SUPPRT CENTER), 1층은 구립 어린이집, 2층은 서울시 중앙주거복지지원센터 및 청년 월세센터 등이 들어선다. 102동에는 서울시 도시재생 지원센터와 주민공동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이 위치한다. 현재 임시 사용 승인 중이나 정식 승인 후 3월부터 민간임대 등이 입주를 하게 된다.
공유주방과 작은도서관
공유주방과 작은도서관 ⓒ용산구청

공공주택은 대학생과 청년에 한해, 면적은 19~39㎡로 보증금 임대조건(최소와 최대)에 따라, 임대료를 책정한다. 가령 청년 1인인 경우, 약 2,400만원 임대보증금을 냈다면, 월 임대료는 8만3,000원인 셈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대상이 좀 더 다양해, 신혼부부나 3인이 쉐어가 가능하며 면적도 49㎡ 까지로 좀 더 넓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각각 보증금의 30, 50, 70% 에 따라 구분된다. 
체육시설과 샤워실
체육시설과 샤워실 ⓒ용산구청

특히 대상자격이 궁금했는데, 입주 대상자는 자산가액과 월소득 기준은 다르나 만 19~39세 무주택자 미혼인 대학생(공공임대주택 한)과 청년, 혼인 합산 7년 이하 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 포함)에 소유한 차량이 없고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외국인(영주권, 시민권자 포함)은 입주 신청이 제한된다.
엘리베이터에 이삿짐 보호 깔개가 깔려 있다.
엘리베이터에 이삿짐 보호 깔개가 깔려 있다. ⓒ김윤경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청년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인근에 주택을 지어 저렴하게 제공하는 주택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사업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 완화를 지원해주면, 민간은 임대주택 100% 공급 및 외부공간 조성, 공공기여를 통해 임대주택을 제공한다. 공유주택 개념을 도입하고 청년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했으며, 저소득 청년층에게는 임대보증금 최대 4,500만원 무이자를 지원하는 등 혜택이 있다. 용산 역세권 청년주택은 2016년 10월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쳐 2017년 12월 착공을 시작했다. 
둘러보고 나니,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졌다.
둘러보고 나니,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졌다. ⓒ김윤경

이곳을 둘러보니, 이사를 앞두고, 걱정에 놓인 필자도 청년주택에 살고 싶어진다. 이곳을 포함 역세권 청년주택들의 모집경쟁률이 치열했다는 건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아무쪼록 청년들이 편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주택을 공급받아 주거난이 해소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

■ 서울시 역세권 2030 청년주택

○ 서울청년포털
○ 역세권 2030 청년주택 페이스북
○ 금융지원 문의: 서울시 주택정책과 02-2133-7016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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