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마다 이야기가 가득! '돈의문 박물관 마을’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1.02.08. 14:50

수정일 2021.02.09. 16:09

조회 1,742

돈의문(서대문)과 새문안 동네

한양도성 축성과 함께 동서남북으로 4개의 대문[흥인지문(동대문, 보물 제1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국보 제1호, 한양도성의 정문), 숙정문(북대문)]이 세워졌다. 돈의문(서대문)은 태종 13년(1413) 풍수지리설에 따라 폐쇄되었다가 세종 4년(1422) 현재의 정동 사거리에 새롭게 조성되었다. ‘새로 세운 문’이라는 뜻의 ‘새문(신문 新門)’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돈의문 안쪽 동네를 ‘새문안 동네’라고 불렀다.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서대문역사거리에 이르는 왕복 8차선 도로인 ‘새문안로(서대문정 → 신문로 → 새문안길 → 새문안로)’의 명칭 또한 여기에서 유래됐다. 1915년 일제가 도시계획이라는 명목하에 돈의문을 철거했고, 현재 사대문 중 유일하게 터로만 남아 있다.

근현대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새문안 동네’는 도시개발 과정에서 철거 후,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곳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기존 건물을 보수하는 방식으로 계획이 변경되고, 아름다운 ‘돈의문 박물관 마을’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처럼 유서 깊은 역사와 개성 있는 모습을 간직한 장소를 만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사람들은 골목골목 누비며, 그 시절의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한 벽화와 전단지 앞에서 사진을 찍곤했다. 이발소, 사진관, 영화관 등 옛 정취 물씬한 근대 상업·생활공간에서 잠시 시간 여행을 해 보기도 했다. 그 시대를 살아온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과 함께 방문한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겠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둘러보기 전, 마을안내소에서 발열 체크 및 QR 체크인 후, 스티커를 받으면 입장할 수 있다. ⓒ김아름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둘러보기 전, 마을안내소에서 발열 체크 및 QR 체크인 후, 스티커를 받으면 입장할 수 있다. ⓒ김아름
박에스더의 집 (전시기간 : ~2021년 2월 28일까지) ⓒ김아름
박에스더의 집 (전시기간 : ~2021년 2월 28일까지) ⓒ김아름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인 박에스더 선생님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김아름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인 박에스더 선생님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김아름
환자를 위한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박에스더 선생님의 공간 ⓒ김아름
환자를 위한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박에스더 선생님의 공간 ⓒ김아름
박에스더 선생님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 ⓒ김아름
박에스더 선생님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 ⓒ김아름
1960~70년대 옛 이발소 풍경을 재현한 ‘삼거리 이용원’ ⓒ김아름
1960~70년대 옛 이발소 풍경을 재현한 ‘삼거리 이용원’ ⓒ김아름
삼거리 이용원에 놓인 옛날식 이발소 의자가 향수를 자극한다 ⓒ김아름
삼거리 이용원에 놓인 옛날식 이발소 의자가 향수를 자극한다 ⓒ김아름
삼거리 이용원 내부 ⓒ김아름
삼거리 이용원 내부 ⓒ김아름
서대문 사진관의 이색적인 내부 ⓒ김아름
서대문 사진관의 이색적인 내부 ⓒ김아름
60~80년대 영화관을 재해석한 ‘새문안 극장’ ⓒ김아름
60~80년대 영화관을 재해석한 ‘새문안 극장’ ⓒ김아름
새문안 극장 매표소와 대기실 풍경이 정겹다 ⓒ김아름
새문안 극장 매표소와 대기실 풍경이 정겹다 ⓒ김아름
새문안 극장 매점 풍경 ⓒ김아름
새문안 극장 매점 풍경 ⓒ김아름
새문안 극장 매점의 메뉴는 보기만해도 즐겁다 ⓒ김아름
새문안 극장 매점의 메뉴는 보기만해도 즐겁다 ⓒ김아름
새문안 극장 매점에 걸려 있는 광고판 ⓒ김아름
새문안 극장 매점에 걸려 있는 광고판 ⓒ김아름
새문안 극장 상영장의 모습. 하루에 4회, 그 시절 영화나 만화를 감상할 수 있다. (상영시간표 : 홈페이지 참고) ⓒ김아름
새문안 극장 상영장의 모습. 하루에 4회, 그 시절 영화나 만화를 감상할 수 있다.(상영시간표 : 홈페이지 참고) ⓒ김아름
돈의문 콤퓨타 게임장과 새문안 만화방. 부모님 세대 때 유행했던 게임과 만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김아름
돈의문 콤퓨타 게임장과 새문안 만화방. 부모님 세대 때 유행했던 게임과 만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김아름
추억의 오락실 풍경. 옛 오락기로 게임을 해 볼 수 있다. ⓒ김아름
추억의 오락실 풍경. 옛 오락기로 게임을 해 볼 수 있다. ⓒ김아름
추억의 두더지 잡기 게임 ⓒ김아름
추억의 두더지 잡기 게임 ⓒ김아름
추억의 만화방 풍경을 그대로 재현했다 ⓒ김아름
추억의 만화방 풍경을 그대로 재현했다 ⓒ김아름
60~80년대의 생활공간을 볼 수 있는 ‘생활사 전시관’ ⓒ김아름
60~80년대의 생활공간을 볼 수 있는 ‘생활사 전시관’ ⓒ김아름
자개장과 비단 이불이 놓인 안방의 풍경이 정겹다. ⓒ김아름
자개장과 비단 이불이 놓인 안방의 풍경이 정겹다. ⓒ김아름
다림질 도구였던 방망이 ⓒ김아름
다림질 도구였던 방망이 ⓒ김아름
옛 교복과 교련복, 옛날 잡지와 교과서 등이 있는 학생방 ⓒ김아름
옛 교복과 교련복, 옛날 잡지와 교과서 등이 있는 학생방 ⓒ김아름
돈의문 구락부. ‘구락부’는 ‘클럽’을 일본식으로 음역한 단어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개화파 인사들이 파티, 스포츠, 문화교류 등이 이루어졌던 근대 사교장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김아름
돈의문 구락부. ‘구락부’는 ‘클럽’을 일본식으로 음역한 단어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개화파 인사들이 파티, 스포츠, 문화교류 등이 이루어졌던 근대 사교장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김아름
자동차 딜러였던 미국인 ‘윌리엄 W. 테일러’의 <W.W 테일러상회> ⓒ김아름
자동차 딜러였던 미국인 ‘윌리엄 W. 테일러’의 <W.W 테일러상회> ⓒ김아름
프랑스 나무장수 ‘부래상(Paul Antoine Plaisant)’과 가배차(커피차의 음역어) ⓒ김아름
프랑스 나무장수 ‘부래상(Paul Antoine Plaisant)’과 가배차(커피차의 음역어) ⓒ김아름
20세기 초 무도 열풍을 일으킨 무도학관 ⓒ김아름
20세기 초 무도 열풍을 일으킨 무도학관 ⓒ김아름
연회장 풍경 ⓒ김아름
연회장 풍경 ⓒ김아름
3.1 운동 100주년 기념벽화 : 왼쪽부터 유관순, 안창호, 안중근, 김구, 윤봉길, 김좌진 선생님 ⓒ김아름
3.1 운동 100주년 기념벽화 : 왼쪽부터 유관순, 안창호, 안중근, 김구, 윤봉길, 김좌진 선생님 ⓒ김아름

■ 돈의문박물관마을

○ 위치 :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7-24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http://dmvillage.info/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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