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서울-경기 광역버스도 환승할인

admin

발행일 2008.09.18. 00:00

수정일 2008.09.18. 00:00

조회 6,477

수도권 광역버스 환승할인 요금제가 9월 20일(토)부터 시행된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 2일 ‘광역(좌석)버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확대시행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광역버스와 수도권 전철, 일반 시내버스, 마을버스 사이를 환승할 경우 기본거리 30km까지 1,700원, 이후 5km마다 1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할인혜택 얼마나 되나

많은 이들이 환승할인을 반기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계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데 있다. 특히 광역버스 환승할인은 그동안 대중교통 할인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경기-서울 통근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수원역에서 잠실역까지 직행좌석버스와 지하철로 2,700원에 이용하던 시민은 800원이 절감된 1,900원으로 움직일 수 있고, 용인 풍덕천에서 종각역까지 마을버스와 직행좌석버스로 24,00원에 이용하던 시민은 600원이 절감된 1,800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수원역에서 구로구청으로 좌석버스와 마을버스로 이동하던 시민도 500원 절감된 1,600원에 이동할 수 있다. 남양주 도곡에서 광화문으로의 이동(좌석버스, 지하철)은 기존보다 1,000원이나 할인된 1,700원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하루 평균 1,500원 절약되는 셈. 그렇게 1년이면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광역(좌석)버스의 통합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일 평균 약 22만명에 이르는 기존의 이용자들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금은 어떻게 책정되나

이러한 혜택은 서울의 교통체계가 거리비례제로 운영되면서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2004년 7월부터 대중교통 체계개편과 함께 대중교통 환승할인제를 시행해 왔다.

이는 버스-버스, 버스-지하철로 갈아타면 환승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로, 기본 거리를 기준으로 5km마다 추가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본요금은 30km에 직행좌석형(광역)버스는 1,700원, 좌석형버스는 1,500원이다. 일반형 시내버스는 종전대로 900원에 운영된다.

따라서 고양 대화역에서 서울시청역까지 직행좌석버스(28.5km)를 이용하고, 다시 서울시청역에서 용산역까지 지하철(4.3km)을 이용한다면, 총 거리가 32.8km이므로 30km 기본요금 17,00원+2.8km 추가요금 100원이 더해져 1,800원을 지불하게 된다.

광역버스와 일반버스를 같이 이용하는 경우에는 광역버스 요금을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된다.

환승할인을 받으려면

시민들이 광역(좌석)버스 환승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하차시 반드시 카드단말기에 태그를 해야 한다. 또 환승시간은 30분 이내여야 하고, 야간에는 1시간 이내에 갈아타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일반 시내버스 환승할인 요금제를 운영해 온 결과, 하차태그를 하지 않고 환승하거나 환승시간을 초과하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시민들이 환승혜택을 받으려면 하차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꼭 태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승은 기존 수도권통합요금제와 마찬가지로 5회까지 허용되며, 동일한 노선을 두 번 연속 이용하면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교통카드의 장애 발생 및 교통불편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시민불편 신고상황실(서울시 버스정책담당관(6360-4571~5))을 설치하여 19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

▶ 문의
- 시민불편신고센터 :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경기도 콜센터 (031-249-3000)
- 변경노선안내 : 서울시 버스정책담당관 (02-6360-4575)
경기도 대중교통과 (031-249-3578)
- 교통카드 장애신고 : (주) 한국스마트카드 (1644-0088), (주)이비 (02-577-1472)

서울 ↔ 경기 광역(좌석)버스 노선 조정

서울시와 경기도는 광역(좌석)버스 수도권 통합요금제 확대 시행일에 맞추어 서울과 경기를 운행하는 광역(좌석)버스 중 장거리 굴곡구간을 직선화하거나 광화문에 집중된 노선 35개 노선도 함께 조정한다.

광화문광장조성사업에 따라 성남ㆍ용인권에서 광화문을 운행하는 5000, 5005, 5500, 9000, 9001, 9401번 노선은 종각으로 조정되고, 일산권에서 광화문을 운행하는 1000, 1200, 1900, 2000번 노선은 광화문을 양방운행에서 일방운행으로 운행형태가 조정되며, 의정부축의 1001번과 하남시축의 9301번 노선도 광화문에서 종각으로 조정된다.

경부고속도로의 평일중앙버스전용차로 운행에 따라 버스운행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현행 35개 노선 513대에 4개 노선(6800, 9414, 1005-2, 1500-3번) 65대를 추가로 투입하여 운행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는 수도권의 주요환승거점과 서울의 부도심을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를 15개 노선, 122대를 신설하여 20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bus.seoul.go.kr),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정류소나 차내에 게시된 안내문 등을 통해 변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광역(좌석)버스 노선 조정 사항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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