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즐기는 몇 가지 방법
발행일 2020.07.03. 18:01
국내 유일의 어린이영화제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지난 2일 막을 올렸다. 올해 8회를 맞은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행복한 꿈, 끝없는 상상’을 슬로건으로 8일까지 일주일간 펼쳐진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대폭 취소되고 대신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포스터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아이들이 영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펼치고, 세상을 발견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초 5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차례 연기돼 7월 개막하게 되었다.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유튜브
2일 개막선언과 영화 관람 가이드 등을 담은 개막식 영상이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채널에서 공개되었다. 개막작은 사춘기 소녀의 모험과 가족 사랑을 그린 애니메이션 '별의 정원'이 선정돼 구로 CGV에서 상영되었다.
개막작 애니메이션 '별의 정원'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7월3일(금)부터 7월6일(월)까지 매일 12시 ‘온라인 토크쇼’를 진행해 어린이영화와 관련된 영화인을 초청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다. 영화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과 김나연, 안지호 배우가 출연해 촬영 에피소드,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 어린이영화의 의미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관련 영상은 3일부터 6일까지 4회에 걸쳐 유튜브에 업로드된다.
또한 상영작 관람 후 등장인물들에게 편지를 쓰거나, 뒷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무비레터’ 이벤트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7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올해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경쟁부문 장•단편 출품작을 공모하여 108개국에서 1,88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장르에 관계없이 어린이를 소재로 했거나 주제로 다루거나 어린이, 가족 단위 관객층을 대상으로 상영에 지장이 없는 작품이면 출품이 가능했는데, 올해 역대 최대 출품작을 기록했다.
단편부문 공식 상영작 10편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www.movie-guro.or.kr/) ‘온라인 상영관’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187편의 영화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구민회관, 구로CGV 등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술극장과 구민회관에서는 무료 관람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상영관별 관객 수를 30명 이내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시네마’가 7월 4일 오후 8시 안양천 오금교 주차장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대비한 자동차극장에서 어린이들은 안전하게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상영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 인 시네마’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요.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영화는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매체이다. ‘우리는 모두 어린이다’라는 말처럼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넘어 20, 3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이 어린이영화제를 함께 즐긴다. 어른인 엄마, 아빠도 어린이였던 시절을 지나왔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며 그 날의 동심을 간직하고 있다면 누구나 어린이영화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8일 폐막작으로는 스페인 작품 '에바의 도전을 넘어'가 선정됐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영화를 통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이다. 올해는 구로구 일대를 수놓았던 축제의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제의 모습 또한 기대가 된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 https://www.movie-guro.or.kr/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I2-BPFh08N-xH2-n3oe1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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