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인 주부 황숙연(33)씨는 매일 놀러가자고 조르는 아이들을 위해 올 여름 피서지로
한강시민공원의 야외수영장을 골랐다.
다른 수영장들에 비해 반값이면 이용할 수 있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
특히 주 5일제 근무로 야외 나들이가 잦아졌지만, 어려운 경기 탓에 레저 비용으로 큰 돈 쓰는 것이 부담되는
요즘, 이러한 야외수영장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올 여름 가볼만한 한강시민공원과 어린이 대공원 야외수영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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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
지난달 26일 뚝섬, 이촌, 망원,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지구에 마련된 야외수영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서울시내 어디서든 한강변으로만 나가면 수영장을 찾을 수 있다는 게 한강 야외수영장의 최대
장점.
수영장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7개 지구에서 총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입장료도 일반 야외수영장에 비해 반값에 불과한데, 어린이 2천원, 청소년 3천원, 어른 4천원 등 부담도 덜하다.
혹시 이용료가 싼 만큼 수영장 물이 더럽지는 않을까?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수영장물 여과와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있기 때문.
그런가 하면, 안전요원 및 간호사 등의
의료요원까지 상주해 혹시 모를 물놀이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올해는 개장에 앞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장,
탈의실, 수영조 등 시설물을 보수해 수영장 환경도 한결 깨끗해졌다.
게다가 수영장 인근에는 자전거대여점, 자연학습장, 운동장, 낚시터도 있고, 여의도 · 잠실
·뚝섬 공원에는 한강유람선 선착장이 자리해 유람선 관광도 즐길 수 있으니 가족단위 나들이를 겸해도 좋을 듯하다.
잠실, 잠원, 뚝섬, 여의도, 망원지구의 경우에는 가까이에 모래 일광욕장이 이어 썬탠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단, 수영장 개장기간 동안 한강시민공원은 많은 인파 등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승용차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7시. 8월 말까지 개장
* 요금 : 어린이 2천원. 청소년 3천원. 어른 4천원
* 문의
- 뚝섬 수영장 : 453-2094
- 망원 수영장 :
323-0076
- 잠실 수영장 : 421-2574
- 여의도 수영장 :
785-1093 |
- 이촌 수영장 : 790-2809
- 광나루 수영장 : 470-9561
- 잠원 수영장 : 536-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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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
곧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맞아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도 지난 7일 문을 열었다.
이곳은 어린이 전용풀을 갖춘 제 1수영장과 제 2수영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40m짜리 물 미끄럼틀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또한 어린이대공원 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시원하고 짜릿한 여름을 위해 어린이대공원에서 준비한 ‘킹 코브라쇼’도 관람할 수 있다. 길이 5m에 맹독을 지닌 킹
코브라의 쇼를 관람하는 것도 여름철 더위 해소용으로 아주 좋을 듯 하다.
야외수영장은 8월말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어른
5,5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500원, 단체 (30명 이상) 3,500원으로 다른 수영장들에 비해 무척
저렴하다.
* 이용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8월 말까지 개장
* 요금 : 어린이 4천5백원. 청소년 5천원. 어른 5천5백원
* 찾아가는 길 :
5호선 아차산역 4번출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 문의 :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
(454-0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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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랜드 야외수영장
지난 5일 문을 연 과천 서울랜드 야외수영장은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
멀리 피서지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비행기, 원통 모양의 물 미끄럼틀과 첨벙첨벙 물 위를 걸어 다니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튜브 징검다리가 어린이들에게 인기.
풀장 주변에는 타이타닉 배 모양의 튜브 슬라이드가 설치돼 있어 개구쟁이 아이들이
즐겨 찾는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을 위한 가족용풀장과 어린이용풀장이 설치돼 있으며,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수영장 안전사고에 대비해 풀 둘레에 공기쿠션을 설치해 부딪치거나 넘어지더라도 안전하도록 꾸며 놓았으니 아이들만
보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풀장 주변 잔디밭에 마련된 원두막이나 파라솔에 한가로이 누워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이용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 8월 말까지 개장
예정
* 요금 : 어린이 1만원. 청소년 1만1천원. 어른 1만4천원 (서울랜드 입장료
포함)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에서 하차,
* 찾아가는 길 : 서울랜드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이용
* 문의 : 서울랜드
(504-00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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