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강남병원, '서울의료원'으로 거듭난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1.12. 00:00

수정일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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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진료비로 민간 병원보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

서울시 산하 지방공사 강남병원이 서울의료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서울의료원의 향후 이전계획을 고려할 때 특정지역을 지칭하는 ‘강남’ 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고, 앞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이다.

서울의료원은 이름 변경에 맞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최고병원을 지향하며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서울시의 허브병원으로 성장할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료원은 앞으로 의료 취약계층인 저소득층, 소외계층, 근로자, 장애인, 의료급여, 무의탁, 행려, 노숙자 등에게도 폭넓은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아울러 중산층도 찾는 우수한 병원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이미 심혈관센터, 건강증진센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응급센터도 확장해 하루 60~70여명의 환자를 소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문을 연 암센터는 서민, 저소득층 암환자를 수용하고 있고, 장애를 입은 환자들의 재활을 전담할 재활센터가 내년 1월 문을 연다.
이들 5개 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과는 앞으로 특수클리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의료원은 진료표준화를 실행, 모든 시민들이 저렴한 진료비로 만족할 만한 의료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다.

서울의료원 진수일 원장은 “환자중심의 병원, 일류 수준의 진료를 목표로 서울시민의 사랑과 신뢰가 넘치는 병원을 만들겠다.”라며 “민간병원보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민 의료지원 위해 다른 지역으로 병원 이전

한편 지난 77년 시립중부병원과 남부병원을 통합하면서 강남구 삼성동에 설립된 서울의료원은 보다 많은 서민, 중산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이전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이전 병원에 500~700병상을 들일 예정, 병원 예정지로는 1만 5천평 정도가 필요하다.
현재 이전 예정지를 물색하고 있는데, 국립보건원 자리와 도봉구, 성북구, 강서구, 중랑구 등지가 후보에 올라있다.

서울의료원측은 이들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민과 중산층 비율, 환자수, 병원수 등을 고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전 부지를 설정할 계획이다.

진수일 원장은 “병원 부지가 선정되면 설계를 포함 약 4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009년 정도에 이전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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