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운상가 모습은? 다시·세운 2단계 착수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3.27. 16:46

수정일 2018.03.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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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길로 다시 연결되는 세운상가 건물 조감도

보행길로 다시 연결되는 세운상가 건물 조감도

서울시가 디지털미디어의 등장으로 쇠퇴하고 있는 세운상가 일대 인쇄골목을 ‘창작인쇄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을 2020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통해 세운상가 북쪽(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을 기존 제조산업에 디지털디바이스가 결합된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만들었다면, 2단계 사업을 통해 세운상가 남쪽의 오랜 인쇄산업에 최신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불어넣어 ‘창작인쇄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1‧2단계사업

1‧2단계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 1·2단계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은 ① 창작인쇄산업 활성화(산업 재생) ② 서울 남북 보행 네트워크(종묘~세운상가군~퇴계로~남산) 완성(인프라 재생) 등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① 창작인쇄산업 활성화 : 인쇄 장인+청년창작자 디자인·아이디어 공존 기반 조성

시는 우선 세운상가와 인쇄골목의 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 일대에 창작인쇄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골목제조업 환경개선과 인쇄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서울시 차원의 ‘인쇄산업진흥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1인기업 입주공간, 샘플작업실, 교육시설 등을 집약한 핵심거점인 ‘인쇄 스마트앵커’를 새롭게 건립하고, 인쇄 관련 스타트업 입주공간인 ‘창작큐브’가 새롭게 설치한다. 일자리·살자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청년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청년주택도 2020년까지 400호 공급한다.

또한 진양상가에는 책을 내고 싶은 독립출판작가와 세운상가 일대 인쇄업체가 만나 협업하고 독자들은 독립서적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인현지하상가에는 인쇄기술학교, 공방, 인쇄박물관 같은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아울러 이 일대 상권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진양‧인현상가 꽃상가 활성화가 추진된다. 3층 보행데크에 꽃을 테마로 한 보행길을 설치하고, 서울시립대 원예학과, 꽃상가 상인회, 외부 전문가가 협업해 꽃상가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② 서울 남북 보행 네트워크 완성 : 세운상가군 7개 건물 총 1km 보행교+보행데크로 연결

보행재생도 함께 이뤄진다. 산업재생을 통해 생겨난 활력을 보행 네트워크를 따라 주변으로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1단계로 작년 9월 3개 건물(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이 공중보행교와 보행데크로 연결했다.

삼풍상가 동측 조감도(좌) PJ호텔 앞 마른내로 보행테크 조감도(우)

삼풍상가 동측 조감도(좌) PJ호텔 앞 마른내로 보행테크 조감도(우)

이어 2020년이면 대림상가를 넘어 삼풍상가를 지나 퇴계로와 맞닿은 진양상가까지 총 1km에 걸친 세운상가군 7개 건축물 전체가 보행길로 연결된다. 종묘에서 시작해 세운상가를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서울 남북보행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세운상가군 건물뿐 아니라 인현빌딩 등 건물 5개소(2곳 신축 중), 을지로 지하보도와도 바로 연결되도록 해 청계천, 을지로 등 주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인현‧진양상가 3층 데크 조감도

인현·진양상가 3층 데크 조감도

또한 기존에 화물차량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인현·진양상가 3층 데크는 전망대와 시민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꽃상가 상인들의 통 큰 양보로 결정된 일이다. 진양상가 3층에는 한 면 전체를 통유리로 퇴계로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신설된다.

보행데크 하부에는 총 24개(인현·진양 18개, 삼풍 6개)의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큐브’가 설치된다. 인쇄·화훼업과 관련된 스타트업 입주공간(창작공간)과 전시관, 공방, 주민공동시설, 화장실 등 상가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2단계 착수발표를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착수발표를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27일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착수식 개최

한편,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상가 소유주 및 상인,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 2단계 착수식이 선포되는 3월 27일은 새운상가가 철거에서 존치로 결정된 지 만 4년째 되는 날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박원순 시장은 “2011년 철거 대신 재생이라는 큰 방향을 정한 이후 세운상가 입주상인, 임대인, 지역주민들과 함께 제조와 인쇄산업에 대한 혁신과 재생의 역사를 만들어오고 있다”며 “2020년까지 세운상가를 창의제조와 창작문화를 중심으로 제작·생산, 판매, 주거, 상업, 문화가 하나로 연결된 ‘메이커시티(Maker City)’로 완성하는 도시재생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역사도심재생과 02-2133-8511, 8513, 8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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