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화조 없어진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1.10. 16:13

수정일 2018.01.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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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위치도

시범사업 위치도

서울시가 정화조 폐쇄와 음식물 쓰레기 직투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차세대 하수도 표준모델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광진구 군자동·능동, 성동구 송정동 일대를 대상으로 ‘군자-2 소블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2019년 6월까지 수립한다고 밝혔다. 기본 및 실시설계는 2020년 6월까지 마무리한다.

기본계획 주요 내용은 크게 ▲정화조 폐쇄 ▲음식물 쓰레기 직투입 ▲하수도와 IoT·ICT 기술 접목 ▲하수도 품질향상이다.

먼저 도심악취 근원인 정화조를 폐쇄해 분뇨가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하수관을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동, 처리되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도시 환경이 쾌적해지고 정화조 관리비와 분뇨수거차량 이용비 등도 절감된다.

또 설거지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개수대에 바로 버려도 하수관을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동하고 고도화된 기술로 처리되도록 한다. 다시 말해 지금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봉투에 담아 버리지 않아도 되고, 쓰레기 봉투값, 처리 비용 등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평상시보다 많은 비가 내릴 때에는 IoT·ICT 기술을 접목해 유량, 수질 계측기로 지역별 하수량, 오염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정화가 시급한 오수부터 처리한다.

마지막으로 하수도 설계 및 시공기준을 재정립, 하수도 품질을 향상해 튼튼하고 장기간 사용하는 하수도를 만든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서울시 지반조사 결과와 하수도 주요 재료를 분석해 부식과 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하수도설치·관리 지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23년부터는 연간 3,000억 원을 투입해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하수도는 총 1만615.7km 길이로 대부분 빗물·생활하수·분뇨가 하나의 관에 모여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는 ‘합류식’이다.

한제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과거 하수도의 양적인 성장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도시 인프라의 질과 시민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시점이 됐다”며 “이번 군자동 일대 시범사업이 서울시 하수도의 차세대 정비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물재생계획과 02-2133-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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