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심층인터뷰가 담긴 서울시의 '메르스 징비록'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7.06. 10:20
“저희들이 이송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부분이 이용하시는 분도 보호해야 하고 우리 대원도 보호해야 했다는 점이죠. 또 환자들이 자기 증상을 쉽게 노출 시키지 않아 굉장히 어려웠어요. 방재센터 신고 접수단계부터 어느 정도 문진을 통해서 상대방의 증상이 어떤지 판단했고 그게 일선에 즉시 전달되고 현장에 도착한 대원도 기본 장비를 착용하고 상대방을 접하도록 했죠,” -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질병관리본부 현재의 조직, 인력, 전문성으로는 신종전염병을 막을 수 없다. 생물학적 재난에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자와 본부 자체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역학조사위원회 위원) “이번 경험을 통해 서울시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계기도 됐고 큰 예방주사를 한 대 맞은 거죠. 요새 징비록이 유행이잖아요. 서애 류성룡이 징비록을 쓴 이유도 다음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인데, 심층인터뷰도 그런 차원이죠,” - 박원순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장 |
서울시가 메르스 사태 수습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전문가·현장관계자의 생생한 회고, 경험담, 극복 과정 등을 심층인터뷰를 통해 기록으로 남깁니다.
이는 기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본인도 직접 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심층인터뷰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외부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해 행정 관계자 4명,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등 현장 관계자 5명,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 의료계 전문가 6명,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언론·학계 관계자 5명 등, 총 20명이 참여했습니다.
시는 인터뷰를 통해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경험했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다양한 관점에서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심층인터뷰 결과는 서울시 메르스 대응 백서 등 향후 메르스와 같은 유사 감염병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서울시 보건의료 종합대책 마련에도 반영됩니다.
시는 인터뷰 녹취록 전문은 6일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전면 공개하며, 정부 해당부서에도 전달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내 손안에 서울도 이 심층인터뷰 결과를 주제별로 정리해 시민 여러분께 제공해드리겠습니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메르스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나 새로운 감염병은 향후 언제든 발생 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관계자들의 생생한 기억이 있을 때 이를 기록해 개선방안에 참고하고자 한다”며, “또 이를 가감없이 공개해 시민들과 함께 향후 감염병 발생 대책을 마련하고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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