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스며든 새로운 서울 풍경 미리보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현장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6.10.12. 13:00

수정일 2026.10.12. 16:01

조회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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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10월 6~8일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이 열려 AI·로봇·미래도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울시와 WeGO가 주최, 서울AI재단이 주관한 행사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UAM, 스마트스테이션, S-DBC, 넷제로시티 등이 전시됐다.
더욱 정교해진 로봇과 삶에 깊숙이 스며든 AI를 살펴볼 수 있었던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현장스케치 ⓒ김아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LW 2026)’가 열렸다.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차를 맞았다.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서울의 AI·로봇 기술과 미래도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이다. ☞ [관련 기사] AI로 달라질 서울 'SLW'에서 만나요! 참여 방법 안내

이번에는 코엑스 1층 전관(A홀·B홀)에서 작년보다 훨씬 큰 규모로 개최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들의 단체 견학도 부쩍 늘었고, 평일임에도 매우 북적이며 AI 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의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이기에 매년 빠지지 않고 방문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사람처럼 정교한 움직임을 보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일상에 성큼 다가왔음을 체감하게 된 전시였다.

이번 박람회는 3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광화문, 한강, DDP, 북촌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테마로 하여 모빌리티부터 문화·관광, 정서 케어까지 서울 곳곳에 적용되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AI Tech City SEOUL 코스(쇼룸), 휴머노이드부터 생활·산업·재난 안전 로봇 등을 만나볼 수 있는 Physical AI·로봇 집중 코스, AI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미래도시와 공공서비스를 살펴보는 미래도시·공공서비스 코스이다.

첫날 방문해 각 쇼룸과 기업의 기술을 살펴보고, 서울AI로봇쇼 및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즐겁게 관람했다. 둘째 날은 플로어 투어를 통해 A홀의 쇼룸과 혁신관, 그리고 B홀에 있는 서울 AI로봇쇼까지 둘러보며 첫날 놓친 이야기와 기술에 대한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플로어 투어로 어려운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가장 먼저 ‘세종대로 존’ AI 게이트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됐다. 이이남스튜디오와 구글 제미나이가 협업한 작품으로, 전통 산수화와 광화문, 서울, 한강처럼 익숙한 서울의 공간들이 생성형 AI를 만나 새로운 미래 풍경을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전시다.

이어서 ‘DDP AI 창조산업 존’ 앞에 도착했다. 중심에는 ‘아임타입서울’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지금 보시는 ‘아임타입 서울(IM TYPE SEOUL)’은 얼굴과 피부 상태를 분석해서 개인의 피부 유형에 맞는 관리 방향과 기능성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AI 피부 분석 플랫폼’입니다. 체험 방법도 어렵지 않은데요. 키오스크에 기본 정보를 입력하시고 카메라에 얼굴을 맞춰 촬영하면 AI가 피부 상태를 분석해서 결과를 화면에서 보여줍니다.” 도슨트가 설명했다.

다음으로 ‘서울역 AI 모빌리티 존’으로 이동했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AI 기반 교통관리 기술을 통해 미래 서울의 이동을 소개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 도시 풍경이 더욱 생생하게 그려진 공간이었다. “사실 우리가 어떻게 이동하느냐도 도시의 모습을 크게 바꾸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여기서는 운전자가 없어도 주변을 인식하며 움직이는 자율주행차가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실제로 청계천과 안양 등에서 자율 운행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보시면 도심의 하늘길을 활용하는 도심 항공 교통인 ‘UAM’, 그리고 AI가 교통 상황을 분석해서 이동 흐름을 관리하는 기술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청계천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보았고, 이곳에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자율주행 보조 원격운전 기술을 체험해 보니 20년 전에는 상상만 해왔던 모습이 바로 눈앞에 있음이 믿기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스테이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보여주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의 미래, 한국수력원자력㈜ 스마트 넷제로시티 사업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제부터는 서울을 실제로 움직이고 관리하는 기술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첫 번째는 ‘서울교통공사’입니다. 지하철은 자주 타지만 열차 아래쪽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할 기회는 거의 없을 텐데요. 지금 보시는 이 모형이 전동차 하부 구조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다리에 해당하는 부분인데요. 차체를 받치면서 바퀴와 모터, 제동장치, 스프링 같은 중요한 장치들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마트 스테이션’입니다. 지하철 역사 전체를 3D로 구현해서 CCTV, 비상벨, 승강장,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같은 시설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선로 관리에도 AI가 들어갑니다. 열차가 정상 운행하는 동안 카메라가 선로와 시설물을 촬영하면 AI가 이상 있는 곳을 찾아냅니다. 운행이 끝난 심야에는 자율주행 점검 로봇이 선로와 철로를 이동하면서 시설 상태를 확인합니다. 사람이 위험한 선로에 직접 들어가는 일을 줄여주는 것이죠.”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부스의 건축 모형 앞으로 이동했다. “이 모형은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사업이 완료됐을 때의 서울 동북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DBC는 현재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등이 있는 서울 동북권 지역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거점으로 만드는 도시개발 산업입니다. 창동에는 이미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창동아우르네, 씨드큐브 창동, 서울아레나 같은 문화산업 기반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여기 중랑천 주변에 아레나와 연계한 복합 기능을 만들고, 노원역 주변에는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전체 계획이 완료되면 약 800개의 기업과 약 8만 명의 신규 고용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방사선 모니터링 로봇 ‘HAMSTOR’가 보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서 스마트 넷제로시티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앞에서는 교통이나 도시 개발처럼 실제로 눈에 보이는 도시의 모습을 봤다면 이번에는 그 도시를 실제로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미래 도시에서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으로 쓰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도 큰 과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넷제로’는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거나 흡수하는 양을 맞춰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에 가깝게 만드는 개념입니다.”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생활 서비스 분야를 지원하는 로봇들

다음으로 다양한 로봇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B홀로 이동했다. 휴머노이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생활 서비스 분야를 지원하는 로봇들이 곳곳에서 시선을 잡아끈다. 많은 분야에서 로봇을 필요로 하지만, 인간에게 로봇이 가장 절실한 분야는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화재나 붕괴처럼 사람이 바로 들어가기 위험한 곳에서는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로봇이 사람보다 먼저 들어가 주변을 탐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멀리서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합니다. 그리고 AI가 주변 환경을 인식해서 스스로 경로를 판단하며 움직이기도 합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니 앞서 만나본 고방사선 모니터링 로봇이나 다양한 산업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는 자율주행 점검 로봇, 드론 등이 다시금 떠오른다.

기술이 단순히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 도시 전체를 안전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나날로 진화하는 AI와 로봇 기술 속에서, 사람을 향한 기술의 가치를 되새겨 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축제였다.
AI 행정을 주제로 한 광화문 쇼룸 ⓒ김아름
AI 행정을 주제로 한 광화문 쇼룸 ⓒ김아름
광화문 쇼룸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술과 서울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에게 필요한 도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김아름
광화문 쇼룸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술과 서울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에게 필요한 도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김아름
자세 교정부터 맞춤 운동까지, 카메라 기반 AI스마트 헬스케어를 체험해 보는 시민들 ⓒ김아름
자세 교정부터 맞춤 운동까지, 카메라 기반 AI스마트 헬스케어를 체험해 보는 시민들 ⓒ김아름
AI 여행 플래너를 통해 여행 일정 큐레이션부터 가상 피팅 룩북까지 체험해보는 시민. ⓒ김아름
AI 여행 플래너를 통해 여행 일정 큐레이션부터 가상 피팅 룩북까지 체험해보는 시민. ⓒ김아름
DDP 쇼룸에서는 얼굴과 피부 상태를 분석해서 개인의 피부 유형에 맞는 관리 방향과 기능성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AI 피부 분석 플랫폼인 ‘아임타입 서울(IM TYPE SEOUL)’을 소개하고 있다. ⓒ김아름
DDP 쇼룸에서는 얼굴과 피부 상태를 분석해서 개인의 피부 유형에 맞는 관리 방향과 기능성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AI 피부 분석 플랫폼인 ‘아임타입 서울(IM TYPE SEOUL)’을 소개하고 있다. ⓒ김아름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스탬프 투어에서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전동차의 구조를 살펴보고, 스마트 스테이션의 다양한 AI기술을 체험, 굿즈를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김아름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스탬프 투어에서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전동차의 구조를 살펴보고, 스마트 스테이션의 다양한 AI기술을 체험, 굿즈를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김아름
전동차 하부구조. 사람으로 치면 다리에 해당하며, 차체를 받치면서 바퀴와 모터, 제동장치, 스프링 같은 중요한 장치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한다. ⓒ김아름
전동차 하부구조. 사람으로 치면 다리에 해당하며, 차체를 받치면서 바퀴와 모터, 제동장치, 스프링 같은 중요한 장치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한다. ⓒ김아름
서울 동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의 미래를 보여주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전시관 ⓒ김아름
서울 동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의 미래를 보여주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전시관 ⓒ김아름
청계천에서 처음 탑승해 본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당시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동승했으나 자율주행하는 모습이 무척 신기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김아름
청계천에서 처음 탑승해 본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당시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동승했으나 자율주행하는 모습이 무척 신기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김아름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차 에스더블유엠(SWM, 위)과 무인 배송 시대를 위한 운전석 없는 C형 모빌리티로 2027년 상암동에서 도서 배송 서비스 실증 예정이다. (아래) ⓒ김아름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차 에스더블유엠(SWM, 위)과 운전석 없는 C형 모빌리티로 2027년 상암동에서 도서 배송 서비스 실증 예정이다. (아래) ⓒ김아름
5G/LTE 통신망을 기반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자율주행 보조 원격운전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김아름
5G/LTE 통신망을 기반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자율주행 보조 원격운전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김아름
도심의 하늘길을 활용하는 도심 항공 교통인 ‘UAM’, 그리고 AI가 교통 상황을 분석해서 이동 흐름을 관리하는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김아름
도심의 하늘길을 활용하는 도심 항공 교통인 ‘UAM’, 그리고 AI가 교통 상황을 분석해서 이동 흐름을 관리하는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김아름
한국항공대학교는 2021년 11월 국내 대학 최초로 UAM 전문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하였다. UAM 비행 가상 시뮬레이션 체험을 해보는 시민 ⓒ김아름
한국항공대학교는 2021년 11월 국내 대학 최초로 UAM 전문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하였다. UAM 비행 가상 시뮬레이션 체험을 해보는 시민 ⓒ김아름
안전한 도시를 위한 AI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한강 쇼룸 ⓒ김아름
안전한 도시를 위한 AI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한강 쇼룸 ⓒ김아름
AI 자율비행기술을 통해 미지 영역을 탐사하고 공간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다양한 산업현장의 안전 점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럭스(ALUX)의 드론을 살펴볼 수 있다. ⓒ김아름
AI 자율비행기술을 통해 미지 영역을 탐사하고 공간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다양한 산업현장의 안전 점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럭스(ALUX)의 드론을 살펴볼 수 있다. ⓒ김아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아틀라스'. ⓒ김아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아틀라스'. ⓒ김아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클로봇' ⓒ김아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클로봇' ⓒ김아름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 기간 : 2026년 10월 6~8일
○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1층 A홀·B홀
○ 슬로건 : AI와 만나는 순간, 도시는 깨어난다(Where AI Meets Life, Cities Become Better)
○ 운영시간
- 10월 6·7일 10:00~18:00
- 10월 8일 10:00~16:30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시민기자 김아름

서울의 다채로운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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