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가 서울에? 낮부터 밤까지 걸어본 종로3가
발행일 2026.10.06. 10:56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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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이 선정한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종로3가가 올랐다. 서순라길의 돌담과 공방, 익선동 한옥거리, 낙원악기상가를 차례로 둘러보고 해가 진 뒤 포장마차 거리까지 걸었다. 오래된 공간에 새로운 문화와 세대가 더해진 종로3가의 매력을 직접 살펴봤다.
타임아웃 선정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 종로3가…서순라길·익선동·낙원악기상가까지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활기를 띠는 종로3가 ©조연
서울 종로3가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올랐다. 영국의 글로벌 문화·여행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은 2026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0곳(The 40 Coolest Neighbourhoods in the World in 2026)’에서 서울 종로3가를 1위로 선정했다. 2021년 같은 조사에서 세계 3위에 올랐던 종로3가가 5년 만에 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타임아웃’은 종로3가의 포장마차와 익선동, 서순라길, 낙원악기상가 등을 소개하며 오래된 모습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동네의 매력을 조명했다.
세계인이 주목한 종로3가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직접 종로3가를 찾아 서순라길에서 시작해 익선동 한옥거리와 낙원악기상가를 둘러보고, 해가 진 뒤 포장마차 거리까지 걸어보았다.
‘타임아웃’은 종로3가의 포장마차와 익선동, 서순라길, 낙원악기상가 등을 소개하며 오래된 모습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동네의 매력을 조명했다.
세계인이 주목한 종로3가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직접 종로3가를 찾아 서순라길에서 시작해 익선동 한옥거리와 낙원악기상가를 둘러보고, 해가 진 뒤 포장마차 거리까지 걸어보았다.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시작해 전 세계가 주목한 종로3가를 직접 걸어봤다. ©조연
종묘 돌담 따라 걷는 서순라길, 오래된 서울과 새로운 서울이 마주하다
먼저 찾은 곳은 종묘 서쪽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서순라길이다. 높고 긴 종묘 돌담이 한쪽으로 길게 이어지고, 맞은편에는 한옥을 활용한 카페와 공방, 주얼리 숍과 개성 있는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오래된 돌담과 현대적인 공간이 좁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종묘 돌담 맞은편에 한옥과 카페, 상점이 이어진 서순라길 풍경 ©조연
서순라길은 종로3가역에서 가까우면서도 익선동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북적이는 큰길에서 몇 걸음만 들어왔을 뿐인데도 돌담을 따라 천천히 걷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타임아웃’ 역시 2026년 종로3가를 소개하며 서순라길을 언급했다. 오래된 종묘 담장 주변으로 새로운 상점과 공간들이 자리하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종로3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타임아웃’ 역시 2026년 종로3가를 소개하며 서순라길을 언급했다. 오래된 종묘 담장 주변으로 새로운 상점과 공간들이 자리하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종로3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종묘 돌담을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순라길을 걷고 있다. ©조연

한옥과 주얼리 숍이 어우러진 서순라길의 풍경도 종로3가의 변화를 보여준다. ©조연
돌담은 오랜 서울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 맞은편에서는 새로운 가게와 문화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었다. 옛것을 없애고 새것으로 바꾸기보다 서로 다른 시간이 나란히 존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종로3가를 걸으며 발견한 첫 번째 매력이었다.
골목 하나 돌아서면 또 다른 세상, 익선동 한옥거리
서순라길에서 익선동 한옥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서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낮은 한옥의 기와지붕 아래 카페와 음식점, 향수 가게, 옷가게와 작은 상점들이 이어졌다.

익선동 한옥거리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좁은 골목이 북적인다. ©조연

오래된 한옥의 모습을 살리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한 익선동의 상점들 ©조연
한옥을 완전히 허물지 않고 기와와 서까래, 나무기둥 등 기존의 모습을 살려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한 곳도 눈에 띄었다. 골목을 돌 때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가게가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골목 풍경을 휴대전화에 담으며 익선동을 둘러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골목 풍경을 휴대전화에 담으며 익선동을 둘러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전통 한옥의 기와지붕과 목조 구조를 살려 꾸민 익선동 카페 ©조연

한옥을 개조한 카페와 상점 앞에 여러 외국인 관광객이 모여 익선동을 둘러보고 있다. ©조연
오래된 한옥과 새로운 상점,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좁은 골목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었다. 오래된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계속 받아들이는 종로3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기타와 드럼이 빼곡한 낙원악기상가, 종로3가의 또 다른 얼굴
익선동과 가까운 낙원악기상가에도 들렀다. 안으로 들어서자 기타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들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었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익선동 골목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종로3가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공간, 낙원악기상가 ©조연

낙원악기상가의 악기점에 다양한 드럼과 타악기가 빼곡하게 진열돼 있다. ©조연

기타가 가득 걸려 있는 낙원악기상가의 악기점 ©조연
오랜 세월 음악인과 악기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온 낙원악기상가는 종로3가의 또 다른 시간을 보여준다. 익선동의 세련된 카페와 한옥거리 골목에서 몇 걸음만 걸었을 뿐인데 전문 악기 상가를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다는 점도 종로3가를 걷는 재미다.
해가 지자 익선동의 표정이 달라졌다
종로3가의 낮뿐 아니라 밤까지 보고 싶어 해가 질 때까지 골목을 걸었다. 저녁이 되자 익선동에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낮에는 한옥의 기와와 나무기둥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면, 밤에는 작은 간판과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따뜻한 불빛이 골목을 채웠다.

해가 지자 하나둘 조명이 켜지기 시작한 익선동 한옥거리 ©조연

푸른 저녁 하늘 아래 한옥 기와지붕과 상점의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익선동 ©조연

밤이 깊어지면서 익선동 골목의 음식점과 상점에도 활기가 더해졌다. ©조연
푸른 저녁 하늘과 한옥의 검은 기와,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지며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골목을 걷는 사람들의 발길도 더욱 늘었다.
종로3가의 또 다른 매력은 밤에 있었다
익선동을 나와 다시 종로3가역 주변으로 향했다. 낮에는 영업을 준비하던 포장마차에 하나둘 불이 들어오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의자와 테이블이 사람들로 채워졌다.

손님을 맞을 준비가 한창인 낮 시간의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 ©조연

해가 지면서 종로3가 거리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조연
이날 밤 종로3가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거리의 활기와 사람들의 연령대였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포장마차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이들이 거리 곳곳을 채웠다.
오래된 포장마차 거리라고 하면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 공간을 떠올리기 쉽지만, 직접 본 종로3가의 밤은 달랐다. 젊은이들의 웃음소리와 대화가 이어지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거리 전체에 활기가 넘쳤다.
오래된 포장마차 거리라고 하면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 공간을 떠올리기 쉽지만, 직접 본 종로3가의 밤은 달랐다. 젊은이들의 웃음소리와 대화가 이어지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거리 전체에 활기가 넘쳤다.

저녁이 되자 젊은이들이 야외 테이블을 채우며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에 활기를 더했다. ©조연

불을 밝힌 종로3가 포장마차의 테이블에 여러 방문객이 앉아 있는 밤 풍경 ©조연
이런 풍경은 '타임아웃'이 2026년 종로3가를 소개하며 주목한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오래된 포장마차 문화가 새로운 세대와 만나면서 종로3가만의 독특한 야간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오래된 포장마차에 젊은이들이 앉고, 그 주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종로3가의 밤을 즐겼다. 서로 다른 세대와 국적의 사람들이 한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래된 포장마차에 젊은이들이 앉고, 그 주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종로3가의 밤을 즐겼다. 서로 다른 세대와 국적의 사람들이 한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적인 건물이 한데 어우러진 종로3가의 밤 풍경 ©조연
2021년 세계 3위에서 2026년 세계 1위로
종로3가는 2021년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위에 오른 데 이어 2026년에는 1위에 올랐다. 5년이 흐른 지금 직접 걸어본 종로3가에서는 이 동네가 가진 여러 겹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묘 돌담 옆에는 새로운 공방과 주얼리 숍이 자리 잡고, 오래된 한옥에는 젊은 감각의 카페와 상점이 들어섰다. 낙원악기상가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밤이면 오래된 포장마차 거리에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든다. 오래된 것을 지우지 않으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가 한 동네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 낮부터 밤까지 종로3가를 걸어보니, 그것이 지금의 종로3가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처럼 느껴졌다.
세계가 주목한 종로3가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어느 한 곳만 보고 돌아서기보다 서순라길에서 시작해 익선동과 낙원악기상가를 거쳐 포장마차에 불이 켜지는 밤까지 천천히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낮과 밤이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종로3가에서 오래된 서울과 새롭게 변화하는 서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종묘 돌담 옆에는 새로운 공방과 주얼리 숍이 자리 잡고, 오래된 한옥에는 젊은 감각의 카페와 상점이 들어섰다. 낙원악기상가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밤이면 오래된 포장마차 거리에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든다. 오래된 것을 지우지 않으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가 한 동네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 낮부터 밤까지 종로3가를 걸어보니, 그것이 지금의 종로3가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처럼 느껴졌다.
세계가 주목한 종로3가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어느 한 곳만 보고 돌아서기보다 서순라길에서 시작해 익선동과 낙원악기상가를 거쳐 포장마차에 불이 켜지는 밤까지 천천히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낮과 밤이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종로3가에서 오래된 서울과 새롭게 변화하는 서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서순라길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권농동
○ 교통 :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도보 3분, 버스 이용 시 ‘창덕궁·돈화문국악당’ 또는 ‘창덕궁·우리소리박물관’ 정류소 하차 도보 5분
○ 교통 :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도보 3분, 버스 이용 시 ‘창덕궁·돈화문국악당’ 또는 ‘창덕궁·우리소리박물관’ 정류소 하차 도보 5분
익선동 한옥거리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 교통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4번 출구에서 123m
○ 교통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4번 출구에서 123m
낙원악기상가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관수동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부근
○ 운영시간 : 점포별로 상이함
○ 운영시간 : 점포별로 상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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