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가득 채운 청춘과 축하의 순간, ‘2026 성년의 날 기념행사’

시민기자 심재혁

발행일 2026.05.22. 09:04

수정일 2026.05.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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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2026 성년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조수연
5월 17일,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2026 성년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조수연
성년의 날은 청소년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했음을 축하하며,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되새기는 날이다. 1973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우리 사회는 성년의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해왔으며, 최근에는 전통 의례를 넘어 청년 세대가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축제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만 19세가 된 2007년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5월 17일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2026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늘 우린 어른이 된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2026년 제54회 서울특별시 성년의 날 축제 ⓒ조수연
2026년 제54회 서울특별시 성년의 날 축제 ⓒ조수연
행사장 입구에는 대형 포토존이 설치됐고, 시민들은 ‘오늘 우린 어른이 된다’라는 문구 앞에서 사진을 남기며 성년의 순간을 기록하고 있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체험 부스들은 행사 시작 직후부터 시민들로 붐볐다. 특히 세계문화체험 부스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전통문화 체험, 인도 전통 타투 메헨디 체험, 멕시코 ‘죽은 자의 날’ 분장 체험, 브라질 전통무술 카포에라 공연 등 다양한 국가의 성년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부스마다 전통 의상과 국기, 장식품들이 설치돼 마치 작은 세계문화축제를 연상케 했다.

멕시코 ‘죽은 자의 날’ 체험 부스는 화려한 색감과 이국적인 장식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골 캐릭터와 전통 장식이 꾸며진 포토존 앞에서는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운영진은 멕시코 문화 속 성년의 의미를 설명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 멕시코 죽은자의 날 분장 체험 ⓒ조수연
    멕시코 죽은자의 날 분장 체험 ⓒ조수연
  • 멕시코 '죽은자의 '날 체험 부스 ⓒ조수연
    멕시코 '죽은자의 '날 체험 부스 ⓒ조수연
  • 멕시코 죽은자의 날 분장 체험 ⓒ조수연
  • 멕시코 '죽은자의 '날 체험 부스 ⓒ조수연
서아프리카 전통악기 공연장에서는 흥겨운 타악기 소리와 함께 현장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춘 채 공연을 관람했고, 일부는 직접 악기를 체험하며 박수를 보냈다.
서아프리카 전통악기 공연 ⓒ조수연
서아프리카 전통악기 공연 ⓒ조수연
흥겨운 서아프리카 전통 공연 ⓒ조수연
행사장 한편에서는 성년을 맞은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도 운영됐다. ‘스무 살의 첫 페이지, 4컷 안에 담아봄’ 부스에서는 즉석 사진 촬영이 진행됐고, ‘스무 살의 향기’ 부스에서는 디퓨저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다. 꽃과 향기를 활용한 체험 공간에는 청년들과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시민들은 직접 만든 기념품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행사장을 둘러봤다.
  • 꽝 없는 랜덤 굿즈 뽑기 ⓒ조수연
    꽝 없는 랜덤 굿즈 뽑기 ⓒ조수연
  • 다양한 룰렛과 이벤트가 함께했다. ⓒ조수연
    다양한 룰렛과 이벤트가 함께했다. ⓒ조수연
  • 꽝 없는 랜덤 굿즈 뽑기 ⓒ조수연
  • 다양한 룰렛과 이벤트가 함께했다. ⓒ조수연
또 다른 부스에서는 명함 예절 배우기와 자립 준비 프로그램 등 성인이 되며 필요한 실생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명함을 주고받는 기본 예절부터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태도까지 안내 받으며 성인의 첫걸음을 준비했다. 서울시 청년정책 안내 부스에서는 청년 지원 정책 상담과 이벤트도 운영되며 청년들의 관심을 모았다.
명함 예절 배우기 ⓒ조수연
명함 예절 배우기 ⓒ조수연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이 참여한 ‘스무살 마음건강존’에서는 디지털미디어 과의존 테스트와 스트레스 관리 체험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놀이형 체험을 넘어 성인이 되며 겪게 되는 고민과 불안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 성년의 날인 장미와 같은 꽃을 선물한다. 이날 축제에서도 성년을 맞은 2007년생들에게 꽃을 선물했다.
    성년의 날인 장미와 같은 꽃을 선물한다. ⓒ조수연
  • 이날 축제에서도 성년을 맞은 2007년생들에게 꽃을 선물했다. ⓒ조수연
    이날 축제에서도 성년을 맞은 2007년생들에게 꽃을 선물했다. ⓒ조수연
  • 성년의 날인 장미와 같은 꽃을 선물한다. 이날 축제에서도 성년을 맞은 2007년생들에게 꽃을 선물했다.
  • 이날 축제에서도 성년을 맞은 2007년생들에게 꽃을 선물했다. ⓒ조수연
메인무대에서는 전통 성년례 재현과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성년 대표들은 갓과 족두리를 착용한 채 성년 선언문을 낭독하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다짐을 선언했다. 이어진 축하 무대에서는 밴드와 댄스 공연,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객석을 가득 메운 채 공연을 즐겼다. 무대 앞 레드카펫과 대형 전광판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성년 선언문 낭독, 공연 등이 진행됐다. ⓒ조수연
성년 선언문 낭독, 공연 등이 진행됐다. ⓒ조수연
현장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부모들은 성년이 된 자녀와 함께 체험 부스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고, 꽃과 선물을 건네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덕수궁 돌담길 아래를 함께 걷는 가족들의 모습은 성년의 날이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가족 모두가 함께 성장의 순간을 나누는 날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과거의 전통 의례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청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년의 의미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체험과 공연, 세계문화 콘텐츠와 청년정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성년의 의미를 보다 친근하고 즐겁게 풀어냈다.
서울시 청년정책 안내 부스 ⓒ조수연
서울시 청년정책 안내 부스 ⓒ조수연
초록빛 돌담길 아래 이어진 축제는 청춘과 응원, 새로운 출발의 에너지로 가득했다. 서울시는 이번 성년의 날 행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첫걸음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시민기자 심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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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날 #덕수궁 #청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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