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갱신 신청, 지금 하면 10분, 연말에는 4시간!

발행일 2025.09.05. 14:45

수정일 2025.09.05. 16:22

9월 첫날의 도봉운전면허시험장 ©김미선

올봄 자동차운전면허증 디자인이 23년 만에 바뀌었다. 위·변조 등 불법도용 차단을 강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새롭게 바뀐 운전면허증을 받고자 하는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와 적성검사·갱신 대상자가 올해 489만 명 정도라고 한다. 연말이 되어 갱신 신청을 하게 된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운전면허증 유효기간 확인하고, 면허증 지금 발급받으러 오세요! 지금하면 10분! 연말에는 4시간!’이라는 현수막을 마주했다. 나도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라 서둘러야겠다 싶었다.

연말에 몰리는 운전면허증 갱신, 지금 신청하면 한결 수월하게 마칠 수 있다. ©김미선

자동차 운전면허증 갱신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을 이용해 신청할 수도 있다. 누리집의 경우 이용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갱신 기간이 지나 신청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니 갱신 기간을 꼭 확인해야겠다.

운전면허증 갱신은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누리집 이용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면허 종류에 따라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서는 적성검사가 필요하다.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한 경우라면 운전면허시험장 내에 신체검사장에서 수수료를 지불하고, 적성검사를 실시하거나 국가건강검진을 완료 후 건강검진내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상으로는 국민건강보험 누리집에서 '건강모아 → 국가건강검진정보 → 건강검진내역서(운전면허적성 검사용)' 메뉴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혹은 운전면허시험장 안내 창구에서 행정정보 공동이용 동의로 건강검진내역서를 조회할 수도 있다.

면허시험장을 방문한 경우라면 신체검사장에서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김미선
국가건강검진 완료 후 건강검진내역서를 제출해도 된다. ©김미선

직접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빠르고, 편리하게 갱신 신청을 하고 싶다면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에서 방문시간 예약 접수도 가능하다. 운전면허시험장 내에 인터넷 예약 전용 창구가 마련되어 있다. 단, 적성검사(1종), 갱신(2종), 신규면허 발급, 면허증 재발급에 한해서만 가능하니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국도로교통공사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에서 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개인적으로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에서 갱신 신청을 하기로 했다. 2년 이내의 국가건강검진 자료의 확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2023년 2월에 건강검진을 했던 터라 2025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이기도 했다. 정기 건강검진도 받고 운전면허증 갱신도 준비할 겸 국가건강검진을 먼저 완료했다.

정기 건강검진도 받고 운전면허증 갱신도 준비할 겸 국가건강검진을 먼저 받았다. ©김미선

국가건강검진을 완료했더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검진 기관과의 행정적인 절차로 인해 최소 1개월 이후 운전면허증 갱신 신청이 가능하니 이 또한 빨리 서둘러야 할 것이다. 단, 1종 대형·특수 면허 소지자나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신체장애 판단 신체검사 또는 교통안전교육, 인지선별검사 등을 받아야 하므로 방문 적성검사를 해야 한다.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교통안전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김미선

국가건강검진 완료 후 한 달이 지나 운전면허증 갱신 신청을 했다. 먼저 질병·신체에 관한 자기 신고서를 작성했다. 이때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을 준비해 가야 한다. 사진 규격은 가로 3.5cm 세로 4.5cm 상반신 무배경에서 촬영한 컬러 사진으로 복사, 포토샵 등으로 수정해서는 안 된다. 색안경 착용 등 눈을 가리지 않아야 하고, 얼굴 방향이 정면을 응시해야 한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영문운전면허증을 수령했다. ©김미선

온라인으로 운전면허증 갱신 신청을 했다면 즉시 발급은 되지 않는다. 운전면허증 갱신 신청 후 수령 기관은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로 지정한다. 방문 희망일을 지정한 후 방문해 기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갱신된 운전면허증을 수령하면 된다. 기존 운전면허증 미반납 시 재발급 처리되어 분실 재발급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되니 주의하자.

여권을 지참하면 68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영문운전면허증으로 신청했다. ©김미선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영문운전면허증을 수령했다. 영문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여권을 지참한 경우, 68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영문으로 신청했다. 국제적 차량 기호에 따라 단기간 운전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한 나라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운전면허증 갱신 신청 후 수령하는 기간은 오래 걸렸지만,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해 수령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아서 편리했다.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라면 빠르게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국가건강검진을 마친 후, 온라인으로 운전면허증을 편리하게 갱신 신청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