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테크 상담 다음은 '영:톡스'! 또래와 함께하는 금융 공부, 더 재밌어요

발행일 2025.07.22. 14:37

수정일 2025.07.22. 17:24

영테크 상담을 받았던 청년을 대상으로 참여형 그룹상담 프로그램 ‘영:톡스’가 진행된다. ©이혜린

서울시는 자산 관리의 어려움과 재무 고민을 가진 청년을 위해 서울 영테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영테크의 핵심 사업인 전문가와의 일대일 맞춤 재무 상담 이외에도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과정 ‘영테크 클래스’, 참여형 그룹상담 프로그램 ‘영:톡스’, 금융 집중 탐구 소규모 멘토링 ‘영클:럽’이 매월 진행된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있지만, 아직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부린이’이기에, 영테크 맞춤 재무 연차 상담과 '영:톡스'를 통해 기초를 탄탄히 쌓아보고자 했다. ☞ [관련 기사] 재테크의 첫단추는 '서울 영테크'로! 청년의 자산을 부탁해

재무 상태 점검, 금융 교육까지! 영테크 맞춤 재무 연차 상담

지난해 서울 영테크 맞춤 재무 상담을 통해 전반적인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금융 상품, 간접 투자 상품, 세제 혜택 상품의 종류를 학습했다. 이후,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며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해 수익을 내고 손해를 극복하며 투자의 기초를 쌓을 수 있었다.

체계적인 자산 관리와 효과적인 금융교육의 영테크 상담! 한 번이라면 아쉽지 않는가? 서울시에서는 영테크 상담을 받은 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무료 연차 상담을 추가로 제공한다. 1년이 지난 시점, 재무 목표를 재점검하고 자산 관리 측면에서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고자 연차 상담을 신청했다. 또한 작년에는 ‘투자’를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했기에 올해는 ‘부동산’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서울 영테크 연차 재무 상담은 대면·비대면 최대 2회 제공되며 서울 영테크 재무 상담 참여자로,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 중인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영테크 누리집 ‘맞춤 재무 상담 신청’ 메뉴에서 신청 가능하다.

서울 영테크 재무 상담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이혜린

첫 번째 연차 상담은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먼저, 현재 수입과 지출 현황 전반에 대해 상담했다. 자산 관리를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담사의 질문에 답을 하다 보니 놓치고 있는 지출 내역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담사는 여행이나 경조사 등 비정기적인 지출이 명확히 관리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이벤트 비용 통장을 따로 만들어 1년간 사용되는 비정기적 지출을 관리하는 것을 권장했다. 즉, 매달 비정기적으로 쓰일 금액을 저축해 필요할 때마다 소비하여 과도한 지출을 막는 것이다.

영테크 상담은 서울 어디서든 가능하며 2차 상담은 동대문 인근 카페에서 진행했다. ©이혜린

두 번째 연차 상담은 동대문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부동산의 기초를 쌓고 싶다는 요청에 맞게 2차 상담 내용은 청년 임대 주택의 종류와 공고문 읽는 법에 초점을 맞춰 이루어졌다. 상담사와 짧은 대화 후, 본격적으로 공고문을 읽어보는 연습을 했다. 청약 사이트에서 공고문을 찾아 처음과 끝을 함께 읽으며 소득 기준, 자산 기준, 우선순위, 입주 일정 등 주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을 확인했다. 혼자 읽었을 때는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다 느껴졌는데, 상담사와 함께 차근차근 읽으니 어느새 공고문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상담사는 나에게 맞는 조건의 청약 매물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평소 임대주택 유형별로 공고문을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한 청약은 조건이 까다롭기에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든든주택’을 소개해 주었다. 든든주택은 2025년부터 도입된 전세 임대주택으로 최대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기에 관심 있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상담사와 청약 공고문을 보는 연습을 진행했다. ©이혜린

상담사는 현재 투자 습관을 점검하며 '주체적인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종목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 자신만의 이유가 항상 있어야 하니 평소 경제 뉴스를 보면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해 보고, 표면적인 것을 찾기보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을 기를 것을 조언했다. 기사 전문을 읽는 것이 어렵다면 헤드라인을 읽고, 그중 거시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기사를 습득하는 것을 추천했다.

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꾸준히 경제 뉴스를 읽으며 주체적 태도를 확립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부동산 정보뿐만 아니라 인생에 꼭 필요한 재무 태도와 습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상담이 끝난 뒤 발송된 연차 상담 보고서 에서도 상담에서 다뤘던 내용과 앞으로 중요하게 점검해야 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공부하고 조별 활동도 진행하고 있는 청년들을 만날 수 있다. ©이혜린

또래들과 함께 관심 재무 분야를 더 깊이 있게 상담하는 ‘영:톡스’

‘영:톡스’는 금융 관련 관심 주제로 실무 중심 컨설팅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영테크 참여형 그룹 상담 프로그램이다. 투자 기초, 부동산, 금융상품 분석, 절세 및 은퇴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규모 그룹 상담(10명)이라 영테크 상담사와 또래 청년들이 편안하게 관심 주제를 나눌 수 있다. 영테크 상담 이후 부동산 공부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참여 중심의 학습으로 부동산의 기초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헤 주저 없이 신청했다.

영:톡스는 현재까지 서울 영테크 상담을 받았던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전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금요일 오후 4시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월 주제별 3개의 그룹으로 운영되며 그룹당 3회 상담이 진행된다. 그룹별 중복 신청과 선정 후 취소가 불가하고, 1회 이상 노쇼 시 이후 그룹상담 선정에서 제외되니 신중하게 신청해야 한다.

1회 차 수업은 부동산의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혜린

'영:톡스(부동산)'는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광역청년센터의 소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되어 직장인들도 퇴근 후 편하게 참석할 수 있다. 영:톡스는 2명의 영테크 상담사가 진행하며, 1회 차 주제는 ‘부린이 첫걸음, 부동산 시장 완벽탐구’였다.

먼저 상담사가 번갈아 부동산 기초 개념에 대해 강의했다. 서울과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를 비교하며 현재 시장의 동향을 파악했고, 최근 부동산 관련 정책도 짚어봤다. 상담사는 부동산 매매 전, 물건이 가격에 맞게 거래되는 것인지 매매 거래량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은 심리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전망을 예측할 수 있어야 매매 시기를 잡을 수 있다며, 평소 경제 기사를 읽으며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부동산 가격 요인을 거시적 요소(공급, 정책, 규제, 금리, 경제 상황)와 미시적 요소(교통, 교육, 기업, 개발)로 나누어 살펴보고, 건설 자금에 따라 주택 분류를 하며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단독주택(다가구주택, 다중주택, 단독주택), 국민주택, 민영주택의 특징을 공부했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2개의 팀으로 나누어 소규모 멘토링을 받았다.

먼저, 부동산 사이트 탐구 과제를 수행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호갱노노, 아실 등 각 부동산 사이트의 특장점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5명의 팀원이 서로 다른 사이트를 탐색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목적에 따라 분류했다. 예를 들어 전체적인 부동산 현황을 파악할 때 쓰는 통계 중심의 사이트, 필터링을 통해 원하는 주택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실거래가나 공급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 등을 구분해 상황에 맞게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영:톡스에서는 배운 내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 시간까지의 과제가 주어진다. 1주 차 과제는 부동산 사이트를 활용해 ‘내 집 마련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목표 지역, 주거 형태, 예상 비용 등을 구상하고, 실제 매매를 한다면 비용 마련, 대출 상환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계획해 본다. 상담사는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우며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했다.

2회 차 수업에서는 부동산 세금, 비용, 대출에 대해 공부했다. ©이혜린

2회 차 수업 주제는 ‘부린이 필수 코스, 내 집 마련 실전 전략’이다. 지난 시간에 부동산의 기초적인 내용을 학습했다면, 이번 시간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부동산 관련 세금 및 비용,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해서 배웠다. 먼저 부동산은 취득 시, 보유 시, 양도 시 총 3단계에 걸쳐 세금이 발생된다는 것을 배우고, 생애 최초 취득세 면제 조건과 각 상황에서 실거래가와 공시가 중 어느 것을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지는지 학습했다.

또한 부동산 비용을 고려할 때 중개료, 세금, 등기 비용, 채권 매입 비용, 이사 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 추가적인 금액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부동산 대출과 관련해서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사항인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상담사의 안내에 따라 청년들이 ‘내 집 마련 로드맵’을 작성했다. ©이혜린

이후 실습 시간에는 숙제로 작성해 온 ‘내 집 마련 로드맵’을 점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시간에 배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적용하여 DSR 계산기를 통해 실제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계산했다. 또한 목표로 하는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부담되는 취득세, 중개수수료, 리모델링, 이사 비용까지 더한 총 금액을 산출했다.

부동산 구매가 막연하게 느껴졌었는데, 부동산 매입을 위한 총 비용을 계산해 보고, 대출 한도 금액을 직접 확인하니 현재 상황에서 보완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사이버 임장’으로 내가 목표로 하는 주택을 확인하고, 계약서 보는 법을 배운다고 했다. 총 3회 수업을 모두 끝마치면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이 한층 오를 것이라 기대한다.

내 집 마련이 꿈이지만, 막상 부동산 공부 시작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는가? 서울시 영테크 맞춤 재무 상담과 그룹상담 영:톡스에 참여해 보자. 영테크 상담사의 지도와 또래 청년과의 정보 공유로 부동산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다 보면, 어느새 내 집 마련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영테크 맞춤 연차 재무 상담

○ 신청 대상 : 2021~2024년 서울 영테크 재무 상담 참여자로,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 중인 19~39세 청년
○ 상담 방법: 대면·비대면(최대 2회)
○ 신청 방법 : 서울 영테크 누리집 접속 후 ‘맞춤 재무 상담 신청하기’ 메뉴에서 신청(서울시 누리집 회원 로그인 필요)

참여형 그룹상담 프로그램 ‘영:톡스’

○ 신청 기간 : 전월 마지막 주 월요일 10:00~금요일 16:00 (5일간 모집)
○ 신청 대상 : 현재까지 서울 영테크 상담을 받았던 청년
○ 선정 방법 : 각 그룹별 선착순 모집 10명 (100% 선착순) ※당월 첫 수요일 선정
○ 신청 방법 : 서울 영테크 누리집의 배너 클릭 (신청 기간 동안 신청 배너 공지 예정)
○ 운영 기간 : 2025년 5·6·7·9·10월 (5개월 운영)
○ 운영 그룹 : 월 주제별 3개 그룹 운영 (월·수·금요일)
○ 운영 시간 : 19:00~20:30
○ 상담 횟수 : 그룹당 3회 (매월 첫째 주 선정, 2주, 3주, 4주 상담)
○ 운영 장소 : 서울청년센터 광진 (월요일), 서울광역청년센터 (수·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