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캠핑장, 멀리 갈 필요 없어요! 저렴하고 가까운 난지한강공원 '여기'

발행일 2025.07.01. 13:30

수정일 2025.07.01. 16:21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은 난지한강공원 안에 위치한다. ©송수아

요즘 많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려동물은 강아지가 아닐까 싶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산책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고 싶은 게 주인의 마음이다. 애견카페를 가면 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지만 꽤 많은 비용이 든다. 적은 비용으로 강아지도 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을 추천한다.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예약을 완료하면 서울시 알림톡에서 카톡으로 예약 내용이 온다. ©송수아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예약방법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예약 오픈일은 해당 월 전달 26일이다. 7월 이용을 예약하고 싶다면 6월 26일에 예약 페이지가 오픈된다는 뜻이다. 예약은 이용 예정일 1일 전 16시까지 가능하다. 취소기간은 이용일 1일 전까지이다. 예약을 완료하면 서울시 알림톡에서 예약과 관련된 내용을 카톡으로 보낸다. 전화나 방문 접수는 불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용하기 전, 먼저 관리사무소에 들려야 한다. ©송수아
반려견 샤워실도 마련되어 있지만 현재는 보수 중이다. ©송수아
캠핑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이용 동의서 작성이 필수다. ©송수아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이용방법

예약일에 반려견 캠핑장에 도착하면 우선 관리사무소에 들려야 한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예약자명과 반려견의 동물등록번호 등을 확인한다. 만약 동물등록이 안 된 반려견이라면 이용이 불가능하다. 동물등록은 내장과 외장 모두 상관없다. 우리집 반려견은 외장칩으로 등록을 했기 때문에 동물등록번호를 적는 것으로 확인을 했다. 반려견 샤워실도 있지만 현재는 보수 중이라고 한다.

데크와 텐트는 모두 대여료를 지불해야 한다. ©송수아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시설 대여

데크와 텐트 등 캠핑시설을 이용하려면 결제를 해야 한다. 데크의 경우는 5,000원이었고, 텐트까지 함께 할 경우엔 1만 원이었다. 나는 추가로 캠핑의자도 대여했는데, 캠핑의자는 개당 2,000원에 대여 가능했다. 아쉽게도 예약 사이트에서 본 공고문에서는 돗자리도 대여 가능하다고 해 챙겨가지 않았는데, 막상 가서 물어보니 돗자리는 대여가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캠핑장 옆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구매해 사용했다.

참고로 반려견 놀이시설은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반려견 놀이시설은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송수아

그 이외 강아지들은 중소형견 운동장을 이용하면 된다. ©송수아

대형견과 중소형견 운동장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은 대형견 운동장과 중소형견 운동장으로 나눠져 있다. 아무래도 안전 문제 때문에 함께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대형견 기준은 체고 40cm 또는 몸무게 15kg 이상이다. 대형견 운동장의 최대 수용견은 3마리이다. 소형견을 많이 키우는 추세이다 보니 대형견 운동장이 더 작은 것 같았다.

중소형견 운동장은 최대 25마리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반려견이 어느 운동장에서 놀아야 할지 모르겠는 경우, 운동장 입구에 있는 견종구분 기준표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 법으로 지정된 맹견의 경우는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대형견 운동장은 체고 40cm 이상인 강아지들이 이용할 수 있다. ©송수아
모든 운동장은 이중문으로 되어 있다. ©송수아
안전 펜스가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다. ©송수아

강아지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장이 이중문으로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문이 이중문이다 보니 강아지들이 빠져 나갈 위험도 더 적다. 그리고 입장을 할 때도 반려견의 흥분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음식물 반입 안내문 ©송수아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와 같은 간단한 음식은 반입이 가능하다. ©송수아

음식물 반입 여부

마포 반려견 캠핑장은 반려견과 함께 이용하는 시설이다 보니 음식물 반입에 있어서 좀 더 까다롭다. 국물이 있거나 배달 음식은 반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김밥류, 도시락, 샌드위치 등과 같은 간단한 음식은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김밥을 싸와서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음료도 반입 가능하니 미리 준비해 가면 좋다. 내부에 쓰레기통은 없기 때문에 모든 쓰레기는 수거해 가야 한다.

강아지 사진을 찍기 좋은 귀여운 포토존이 곳곳에 존재한다. ©송수아
간단하게 반려견 발을 씻길 수 있는 개수대 ©송수아
캠핑 데크에 콘센트가 있어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송수아

기타 시설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의 데크에는 전기 콘센트도 있었다. 나는 콘센트가 있다는 건 모르고 충전기를 챙겨가지 않았지만, 다른 텐트에서는 핸드폰을 충전하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이용하는 등 콘센트를 알차게 이용하고 있었다.

강아지가 놀고 나서 가볍게 발 정도 씻길 수 있는 개수대도 있었다. 가끔 발이 너무 지저분할 때는 곤란할 지경인데 이런 시설이 있어서 반가웠다. 발을 씻길 수 있는 클렌저도 준비되어 있었다. 곳곳에는 귀여운 포토 스팟이 있어서, 강아지와 함께 추억 남기기도 가능했다.

반려견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하지만, 소수의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어 더 안전하게 놀 수 있다고 생각하면 번거로움 마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와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