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80주년! 여름철 역사여행지로 추천하는 '망우역사문화공원'

발행일 2025.06.24. 13:00

수정일 2025.06.24. 15:48

올해로 광복80주년을 맞아 서울에는 다양한 ‘역사’ 컨셉의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추천 하고 싶은 곳은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올 여름에 꼭 들려봐야 할 다양한 매력포인트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중요한 이슈는 광복80주년을 기념하여 2025년 중랑망우공간 상반기 기획전시 <광복80주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중이다. 또한,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의 특성 상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지난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중무휴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평소 주차가 어려웠거나 도보로 올라가기 부담스러웠던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5월에 개통된 ‘망우동행길’이라는 무장애숲길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망우저류조에서 중랑망우공간까지 이어지는 약 0.68km의 구간으로 보행나무길(데크), 난간, 쉼터 등이 조성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매력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방문하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방문하면 더 유익한 장소가 될 수 있다. 본래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조선시대에 ‘망우리’라는 지명으로 유래된 지역인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현재의 건원릉 자리를 친히 답사하고 무학대사의 권유로 이곳을 자신의 능지로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간을 거슬러 일제강점기에는 화장장과 공동묘지의 등장으로 1933년 망우리공동묘지가 이곳에서 시작된 역사가 있다. 1950년대 초반에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품은 곳으로 서울시 시내 곳곳에 묻혀있던 시신을 망우리공동묘지로 옮겨 이장을 했다. 전쟁으로 생긴 상처까지 보듬은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2022년에는 드디어 지금의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되어 새출발 후 많은 시민들의 여행지이자 안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상반기 기획전시 <광복80주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전시는 지난 4월 3일에 전시가 시작되어 오는 8월 17일까지 넉넉한 기간 동안 진행된다. [그날, 역사가 피어나다]라는 멋진 부제를 가지고 있는 전시로 광복80주년을 맞아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영면한 애국지사(유관순, 안창소, 한용훈, 오세창 등)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전시 공간 내부에는 가족단위로 방문하여 참여하기 좋은 포토존과 다양한 체험적 요소를 결합하여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3시까지 휴무를 하고 있다.

중랑망우공간이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 주변으론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여름을 상징하는 나팔꽃 등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때론 망우동행길을 이용하여 천천히 올라오는 방법, 무더위와 체력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3월부터 연중 무휴로 운행하고 있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것도 방법이다. 1층에 있는 카페테리아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였고, 가운데 수경시설에는 금붕어도 관찰할 수 있어 올 여름에 꼭 들려보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