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충분해! 바쁜 일상 속 스트레스 타파! 잠실역 이색 팝업스토어

발행일 2025.03.10. 09:21

수정일 2025.03.10. 15:59

규제 철폐 게임하며 스트레스 푸는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

3월 9일까지 잠실역에서 이색 팝업스토어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가 열렸다. ©강문정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나도 모르게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풀 수 없을까? 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규제 철폐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이색 팝업스토어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를 3월 9일까지 잠실역에 열었다. 잠실역은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곳이다. 출퇴근 이용객 외에 약속 장소로도 유동 인구가 많은 곳 답게 오픈 날인 2월 27일 금요일 첫날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는 2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 운영했다. 이 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방문 인원에 따라 8시까지 연장 가능) 자유롭게 방문해 게임 등을 하며 규제 타파가 불러일으킬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참여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하며 운영기간 중 매 시간마다 한정된 굿즈가 있으며 소진되어도 체험은 가능했다.

팝업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동안 ‘스트레스 타파 연구일지’를 볼 수 있었다. ©강문정

퇴근 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잠실역에서 내려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를 보고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섰다. 대기하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어떤 곳인지 설명이 되어 있는 ‘스트레스 타파 연구일지’를 보여주는데 "본 연구일지는 연구원에게만 공개되지만 SNS에 널리 자랑은 허용함!"이라는 문구에 긴장이 풀리며 연구소에 호기심이 생겼다.

선임 연구원이 키오스크를 활용한 카드 게임에 대해 설명해 준다. ©강문정

체험 시간이 짧다 보니 대기 시간은 길지 않다. 시간에 맞춰 들어가는 순간, 신임 연구원이 되는 것이며 선임 연구원의 안내에 따라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첫 번째는 키오스크 활용 카드 게임으로 불필요한 규제로 인한 생활 속 불편을 타파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드는 곳이다. 올해 서울시가 ‘규제철폐’를 시정 화두로 정한 만큼 잊고 있었던 ‘생활 속 불편함’이 생각나며 나도 제안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겼다.

스트레스 키워드가 적힌 두더지를 잡는 ‘규더지 게임’ ©강문정

두 번째는 스트레스 키워드가 적힌 두더지를 잡는 ‘규더지 게임’으로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점점 땀도 났다. 오랜만에 하는 게임이라 처음에는 잘 잡히지 않았지만 갈수록 잡아 가는 규더지, 옛 추억과 즐거움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규제를 깨는 펀치 게임 ‘주먹이 운다’ ©강문정

세 번째는 규제를 깨는 펀치 게임 ‘주먹이 운다’로 처음엔 무서워 제대로 펀치를 날리지 못 해 두 번째 재도전했다. 그럼에도 예전만 못함을 느꼈는데, 규제를 깨기 어려워하는 현재의 나의 모습과 닮은 게 아닌가? 잠깐의 아쉬움은 이어서 과감하게 힘 있게 펀치를 날리는 청춘들의 힘 있는 모습을 통해 통쾌해졌다. 그래, 우리 모두 함께하면 할 수 있다.

규제철폐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활용해 재구성한 그림 전시 공간이다. ©강문정

마지막 공간은 그동안 발표된 규제철폐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활용해 재구성한 그림 전시 공간으로 규제철폐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게임 참여 후 받은 굿즈, ‘규제 풀면 서울라면’과 시원한 활력수(비타민 음료) ©강문정

스트레스 타파 규제 타파 게임에 모두 참여했다면 규제철폐의 염원을 담은 굿즈, ‘규제풀면(서울라면)’과 ‘규제야 영원히 자장(서울짜장)’ 중 1종과 시원한 활력수(비타민 음료)를 받을 수 있었다.

체험 인증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업로드하는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강문정

방문 인증 이벤트도 놓칠 수 없다. 현장 방문 후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 체험 인증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업로드하고 QR코드를 통해 참여 관련 정보를 남겼다. 당첨은 3월 중 당첨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발송된다고 한다.

잠실역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 팝업스토어에서 넉넉하게 10분이면 충분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게임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하기도 하며 '없어지면 편해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자 간접 체험으로도 없앨 수 있다는 생각에 짜릿하고 통쾌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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